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7일 실시된 가운데 9월 모의평가와 비교해 국어는 A·B형 모두 비슷하고 수학의 경우 A형은 비슷하게,
B형은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영어는 A형은 쉽게, B형은 어렵게 출제돼 난이도차가 컸던 것으로 확인됐다.
국어 영역
A형의 경우 고난이도 문제가 3문제 정도 배치됐다. 김용진 동대부고 교사는 "홀수형을 기준으로 독해 영역 30번의 난이도가 가장 높았다"며
"새로운 개념이 적용돼 학생들이 풀기 어려웠을 수 있다"고 말했다.
서유민 동양고 교사는 "기본적으로 피트와 랜드라는 개념은
EBS 연계 교재에 제시된 것"이라며 "하지만 광검출기 등이 새롭게 제시, 개념을 적용해 풀어야 해 학생들에게 어려웠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30번 이외에는 20, 43번을 고난이도 문제로 꼽았다. 새로운 유형으로는 작문 6번을 꼽았으나 "교육과정상 성취 기준을 반영한
문항"이라며 "학교 수업을 충실히 했으면 풀 수 있다"고 평했다.
B형에서 가장 어려웠던 문제로는 27번을 꼽았다. 조영혜
서울국제고 교사는 "'전향력'의 개념을 지문을 통해 이해한 다음에 보기에 주어진 상황을 적절히 적용할 수 있는지 묻는 문제"라며 "학생들에게
상당한 시간을 요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19~21번의 인문 제시문 역시 학생들이 읽기 까다로웠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조 교사는
"21번의 경우 인문학적인 개념을 과학에 접목시켰다"며 "영역간 유형을 접목시킨 것이라 신유형이라고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BS 교재와 교과서 모두에 나오지 않은 문학 작품으로는 조지훈의 현대시 '파초우'가 등장했다. 조 교사는 "학생들에게 낯설 수
있는 작품이긴 하지만 시 자체는 어렵지 않아 이해하는 데는 어려움이 없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수학 영역의 경우 A형은 19번,
20번, 21번, 30번 문제 등이 고난이도 문항으로 꼽혔다.
하늘교육 임성호 대표이사는 "30번 문제는 지수함수 그래프를 이용해
격자점을 찾는 문항으로 시간이 많이 걸렸을 것"이라며 "21번 문제도 학생들이 평소에도 어려워하는 미분가능성 문제로 응용 정도가 심화됐다"고
설명했다.
곽정원 불곡고 교사는 "최고난이도 문제는 19번과 30번으로 익숙할 수도 있는 문제지만 개념을 정확히 이해 못하면 힘든
문제였을 것"이라며 "20번은 두 단원을 통합한 문제로 신유형으로 느껴져 어려웠을 것으로 보이고 21번은 주어진 조건 해석이 쉽지 않았고,
28번 역시 학생들에겐 어렵게 느껴졌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수학 B형에서 어렵게 나온 문항으로는 29번 공간도형의 방정식과
벡터의 최댓값 구하는 문제, 30번 변곡점과 접선의 개수에 관한 문제와 28번 초월함수의 극한, 21번 정적분의 응용 문제 등이다.
임 대표는 "29번은 신유형의 문제로 풀이해결방법에 대한 접근이 어려웠다"며 "30번 문제는 미분개념에 대한 이해를 토대로 복잡한
계산을 요구했다"고 평가했다.
김창현 수원동우여고 교사는 "최고난도 문제로는 마지막 29, 30번을 꼽을 수 있다"며 "30번의
경우 학생들이 봤을 때는 EBS와 연계가 되지 않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익숙한 유형을 반대로 물어본, 신유형 문제"라고 설명했다.
영어의 경우 A형은 무난하게 출제됐으나 B형은 까다로운 문제가 4개 정도 있었다는 평이다.
윤장환 세화여고 교사는
"A형의 경우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3점짜리 빈칸 문제가 3개였는데 이 중 2개가 EBS 연계"라며 "3점짜리 빈칸 34번은 EBS 연계가 아니라
힘들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26번 역시 고난도 문제로 꼽았다. 윤 교사는 "문제 유형 자체는 추론으로 쉬울 수 있지만 EBS
연계가 안 됐고 선택지가 영문이었다"며 "A형 아이들에게는 어려웠을 수 있다"고 말했다.
B형에 대해 김혜남 문일교 교사는 "빈칸
추론 문제에서 6문항 중 4문항이 EBS 비연계로 출제, 어려웠을 것"이라며 "33~36번 4문항은 내용도 어려웠고 선택지도 단어가 아닌 거의
문장이나 긴 어구로 구성됐다"고 강조했다.
김 교사는 "내용 자체도 어려웠을 뿐 아니라 선택지를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하면 어려웠을
것"이라며 "최상위권 아이들이 아니면 난해함을 느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좋은 문제로는 40번이 꼽혔다. 윤장환 교사는
"선택지가 어려운 단어가 아니면서도 아이들이 헷갈릴 수 있는 좋은 표현을 썼다"며 "아이들이 쉽게 문제를 풀지 못하면서도 잘 만든 문제라고
생각된다"고 평가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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