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을 지도하다 보면 지원할 대학을 결정할 때 자신이 가고 싶은 대학은 분명한데, 그 다음의 대학들을 고를 때는 대충 결정하는 것을 발견하곤
한다. 특히 캘리포니아 주에 거주하는 학생들은 상위권 사립대학에 지원한다고 할 때 차선은 UC라는 단순한 전략을 세워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인
모습이다.
대학은 4년이란 시간을 자신의 인생목표나 커리어를 위해 준비하는 과정이고,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전문성을 키우기 위한
대학원 진학의 전 단계이기도 하다. 때문에 어느 대학을 고르던 그 대학이 자신이 의도하는 목표 또는 목적과 일치돼야 한다. 그렇지 않은 경우
중간에 대학을 포기하기도 하고, 편입 등 다시 길을 돌아가는 선택을 하기도 한다.
때문에 자신에 잘 맞는 대학을 고르기 위해서는
입학하고 싶은 대학들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한다. 여기에는 대학의 규모, 위치, 기후, 문화, 전공, 학비 부담 능력 등을 골고루 따져봐야
하고, 자신의 성격이나 취향도 분명히 고려해야 한다.
특히 개인적으로 항상 강조하는 것은 절대 네임밸류에 모든 것을 평가의 기준으로
삼지 말라는 것이다. 일부 기관에서 발표하는 대학 랭킹은 자체적으로 정한 기준에 의해 순위가 매겨지는 것이기 때문에 그것이 자신과 맞는 것은
분명 아니다.
그리고 이름이 생소한 대학이라고 과소평가 해서도 안된다. 아이비 리그, MIT, 스탠포드에 뒤지지 않는데 한인들에게는
덜 알려진 대학들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지원서를 제출하기 전에 따져봐야 하는 항목들을 점검한다.
1. 자신의
스팩
실력에 맞아야 한다. 이는 합격 가능성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지만, 합격 후 학업을 따라가지 못해 포기하는 경우는 수없이
많다.
2. 규모가 큰 대학 혹은 작은 대학
개인의 성격에 따라 이는 대학생활에서 적지 않은 영향을 준다. 큰 대학의
환경이라면 유니버시티, 교수와 가까이 지내고 아기자기한 생활을 꿈꾼다면 리버럴 아츠 칼리지가 맞는다.
3. 기후와 위치
집과
떨어지기 싫어하는 학생들이 의외로 많다. 또 도심에서 성장한 아이들이 시골 한 구석에 박힌 대학에서 생활하는 것 역시 쉬운 일이
아니다.
4. 전공
갈수록 세분화 되는 전공분야 중 자신이 원하는 것을 제공하는 지 확인해야 한다. 만약 자신이 전공을
결정하지 못했다면 그래도 관심을 가지고 있는 전공들을 제공하는지를 보고 결정해야 한다.
5. 학비
아무리 드림스쿨에 합격했어도
가정의 재정능력을 넘어서는 부담을 떠안는 것은 올바른 선택이 아니다.
<지나
김, 어드미션 매스터즈 시니어 디텍터>
The Korea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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