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1월 28일 월요일

과외활동·수상경력 도표로 만들면 돋보여


대입지원서 작성 요령
▶ 대학별 마감일 꼭 확인, 추천서 여유갖고 부탁 에세이로 약점 보완
기업에서 사원을 뽑을 때 이력서가 중요한 역할을 하듯이 대학에서도 학생의 대입지원서 하나로 일목요연하게 그 학생의 모든 것을 볼 수 있기에 지원서를 정성을 들여서 작성해야하는 것은 틀림이 없다. 즉 대입지원서 작성은 현재까지 모아온 자신에 관한 모든 정보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서 입학사정관에게 보여주는 작업이다. 대부분 대학의 조기지원은 마감이 11월1일이다. 그리고 11월1일부터 UC 지원서 접수가 시작된다. 그리고 12월에는 많은 대학들의 정시지원이 있다. 대입지원에 있어서 부모보다 영어에 능통한 자녀들이 자신이 혼자 할 수 있다며 도움의 손길을 벌리려 하지 않다가 낭패를 보기 쉽다.

대입지원서에도 전략이 필요하다. 여름방학부터 준비를 시작한 시니어들도 있지만 11학년이 끝난 여름방학 동안 특별한 프로젝트를 계획한 학생들도 있다. 또는 인턴십 때문에 여름방학의 모든 시간을 투자한 학생들도 있다. 마지막 여름방학 동안 크고 작은 계획들로 바쁘게 보내느라 대입지원서에 대한 준비는 손도 대지 못한 시니어들도 많을 것이다. 단계별로 차근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

1. 각 대학의 마감일을 체크한다.

만약 조기지원을 하는 경우 그 종류에 대해서도 알아야 한다.

조기지원과 정시로 나눠서 마감일을 첵업한다. 또한 아이비리그 등 사립과 공립 등의 마감일이 각기 다르므로 칼렌다에 마크하면서 미리미리 준비해야 한다.

마감일을 지키는 것은 중요하지만 너무 빨리 제출해야한다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 끝까지 서류 하나하나를 정확하고 세밀하게 첵업하면서 빠지는 일이 없도록 해야한다.

2. 수상 경력, 과외활동, 인턴십도 포함해 도표를 만들어 정리한다.

평면적으로 정리하면 잘 표시가 안날 수가 있지만 도표 등으로 정리하면 확 눈에 뜨일 수 있다. 도표는 학년 별로 정리하며 과외활동이나 아르바이트 했던 경험과 그 내용 및 포지션을 한 주에 몇 시간씩 1년에 몇 주를 참여했는지 그리고 상을 받은 적이 있다면 그 실적들을 포함해서 작성한다.

정리한 것을 바탕으로 공식적인 이력서 형식으로 작성한 후 컴퓨터에 저장해 둔다. 자녀의 이메일 주소나 instant messaging(IM)도 너무 조잡스러운 이름으로 만들지 않도록 한다.

공식적인 이력서를 만드는 기본 구성을 아카데믹한 활동과 포지션 수상실적, 과외활동, 아카데믹 레코드 그리고 여름방학 동안 일한 경험 등 5가지로 나누어 정리한다.

어떤 학생은 음악 및 미술 등의 실적이 있을 것이고 또 다른 학생은 뛰어난 스포츠 실적이 있을 것이니 이것도 따로 구분하여 정리한다. 특별한 오케스트라의 멤버이며 카네기 홀에서 연주한 경험이 있다면 이것도 일자를 기억하여 정리해 둘 것이며 만약 자신의 음악이나 포트폴리오를 CD를 만들어 첨부할 예정이라면 여름방학을 이용한다. 어떤 학생은 주 대회 이상의 국제 경시대회나 전국대회에서 수상을 했다면 이것도 도표를 만들어 보관한다.

또한 이렇게 만든 이력서는 자녀가 재학 중인 고교의 카운슬러에게 제출하여 자녀의 우수성을 인식하고 있도록 해야 실제 입학 지원서를 쓸 때 자녀에 대해 세밀하게 표현해 줄 수 있다.

3. 자녀가 다니는 고교에서 전 학년 성적표를 떼어두어야 한다.

대입지원서에 어떤 과목을 들었는지 또 학점은 어떻게 나왔는지를 기록해야 하기 때문이다. 혹시 실패한 과목이 있으면 반드시 메이컵을 해 두었어야 한다. 대학입학에 필요한 필수과목은 모두 이수했는지 살펴본다. 대학입학 필수과목이 UC의 경우 3.0 이상이 되어야 한다.

4. 아카데믹 레코드지원자의 학교 평균성적 AP/HP/IB 등 수강 과목 수, 고교시절 수강한 대학코스 SAT 또는 ACT 등의 표준시험 점수를 포함한다. 따라서 모든 표준고사 성적표를 준비해 둔다.

5. 추천서 써 주실 선생님을 찾아 확인해 두도록 해야 한다.

가능하면 코어 서브젝트를 가르쳤던 11학년 때 성적이 좋았던 과목의 선생님, 그리고 자신을 가장 잘 알고 계신 선생님께 부탁해 두자. 적어도 2주 정도의 여유를 드려야 하기 때문에 서두른다.

6. 다음은 에세이 주제 선정을 해야 한다.

UC 계열은 에세이의 중요성이 날이 갈수록 더해지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지원자들은 1,000단어 이내에 에세이 2개를 제출했으나 앞으로는 주어진 질문 8개중 4개를 선택, 총 1,400자 이내로 작성하는 방식으로 변경된다는 점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

공통지원서의 토픽은 자신이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 토픽 주제에 따라 자신의 모습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 에세이는 지원서에는 나타나지 않는 또 다른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는 공간이다. 자신의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 정당한 이유를 간접적으로 전달하는 것도 심사에서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방법이다.

7. 대학 선택을 위해 상담 선생님을 만난다.

가능하다면 전문가와 상담을 하는 것도 좋다. 대학 지원은 합격할 가능성 10% 정도인 대학 3개, 30-40% 정도인 대학 3개, 60% 정도인 대학 3개, 80% 이상 합격률인 대학 3개 정도면 좋다. 총 12개 정도의 대학에 지원할 것을 추천한다

■ 대입지원서 작성 때 잦은 실수 10
1. 철자법과 문법: 한인학생들의 경우 한국이름과 영어이름을 섞어서 리걸 이름을 만드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특히 이름을 작성할 때 유의할 필요가 있다. 또한 스펠링에도 신경써서 이중 삼중으로 리뷰를 할 필요가 있다.

대학에 입학해 고등 학문을 배우려는 학생이 지원서에 작성하는 내용의 철자법이나 문법이 엉망이라면 입학사정관은 과연 이 지원자가 준비된 학생인지에 의문을 가지게 된다. 에세이와 마찬가지로 1차 완성 후 반드시 면밀히 하나씩 검토해 문제점을 찾아내는 노력이 필요하다.

2. 온라인 접수: 버튼 하나를 누르면 되는 아주 단순한 지원서 제출이지만, 본인의 실수로 보내지도 않은 채 보낸 것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온라인 제출 후에는 반드시 대학에 접수여부를 확인하도록 한다.

3. 서명: 지원서에 서명을 하지 않고 보냈다가 무효로 처리될 수 있다. 항상 꼼꼼하게 지원서의 앞뒷면을 살핀다.

4. 정독: 지원서 질문을 잘못 읽고 엉뚱한 내용을 기재할 수 있다.

5. 과외활동 정리: 자원봉사, 스포츠팀 참가 등 과외활동 내용을 미리 정리해 둘 필요가 있다. 이따금 혼동을 해 하지 않은 것까지 집어넣는 경우가 있다.

6. 카운슬러와의 소통: 자신이 지원한 대학에 대해 고교 카운슬러에게 반드시 알린다. 성적표와 추천서 등 관련된 업무에 차질을 방지할 수 있다.

7. 깨끗한 필체: 지원서를 서류로 보내는 경우라면 상대방이 읽는데 전혀 문제가 없도록 주의를 기울인다. 도대체 무슨 내용인지 모를 정도로 필체가 엉망이면 자신에게 마이너스 요인만 된다.

8. 이메일 점검: 대학에 지원서를 제출하는 것으로 모든 것이 끝나는 것이 아니다. 필요에 따라 대학은 지원서에 기재된 이메일 주소를 통해 필요하거나, 알려야 할 사항들을 전할 수 있다. 항상 수시로 이메일을 점검하도록 한다.

9. 입시용 이메일: 기존의 이메일 주소를 사용하면 온갖 종류의 이메일이 들어와 정작 중요한 것을 놓칠 수 있다. 가능하면 입시용 이메일 주소를 별도로 만들어 놓는다.

10. 부모가 작성은 금기: 도와주고 싶은 마음에 부모가 자녀의 대학 지원서를 대신 작성하는 경우도 있다. 조언 정도는 몰라도 대필은 금물이다. 금방 표가 나기 때문이다
The Korea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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