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1월 28일 월요일

얼리디시전’ 합격 땐 반드시 입학 명심해야


대학 캠퍼스 직접 방문
▶ ‘궁합’ 맞나 확인도 필수
얼리 디시전은 합격한 학교를 반드시 가야하는 사실을 전제로 하기 때문이다. 학교를 웹사이트로 동영상으로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방문해서 느껴 보는 것이 가장 좋다. 남들이 좋다고 하는 대학이 직접 가서 보았을 때는 실망스러울 수도 있고 남들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 대학이 본인이 직접 방문했을 때 의의로 좋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물론 학교에서 제공하는 캠퍼스 투어에 참여하는 것은 기본이다. 그러나 시간을 내어서 따로 걸어보아야 한다. 혼자서 걸어보는 캠퍼스 투어는 생각할 시간도 갖게 하고 마음에 드는 한 건물을 응시하면서 예전의 모습을 상상해 보는 여유도 가질 수 있다. 캠퍼스를 포함해 주변 동네도 같이 거닐어보면 캠퍼스의 전체적인 그림이 떠오를 것이다. 투어 가이드의 이야기만 듣기보다는 이처럼 본인이 직접 판단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본다.

특히 전공을 결정했다면 직접 강의실을 방문해 본다. 다른 학생들이 어떻게 수업에 임하는지를 체험할 수 있게 된다. 강의 후에도 현재 재학 중인 학생들과 담소를 나눠본다.

학생들이 교수와 전공과목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 수 있게 된다.

만약에 가능하다면 기숙사에서 한 번 잠을 자본다. 대부분의 학교는 기숙사에서 일박을 권고한다. 재학 중인 학생과 같이 잠을 자면서 풍부한 정보를 접하게 된다. 하룻밤을 같이 지낸다는 것은 서로에 대해 편안하게 솔직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이렇게 까지 해보고 나서도 실제로 학교를 다니다보면 불만이 생길 수 있고 착오가 있을 수 있다. 그런데 학교를 방문도 해보지 않고 가볍게 조기전형을 선택하는 것은 위험천만한 일이다.

■조기전형에 대한 오해
대학입시에서 최상의 결과는 당연히 원하는 대학에 합격하는 것이다.

그런데 일부 수험생들은 조기전형에 대해 정시보다 합격률이 높다는 것과 자신은 사용할 수 있는 기회로 인식해 지원서를 제출한다. 물론 얼리 디시전이 정시에 비해 합격률이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나름대로 경쟁력을 갖추지 못했다면 불합격 가능성은 그만큼 커지게 된다.

얼리 액션도 마찬가지이다. 더욱이 얼리 액션은 정시전형에 비해 합격률도 그리 높지 않고 어떤 특별한 혜택도 없다. 대신 지원할 대학 수준에 자신이 해당되고 합격 가능성을 타진해보고 싶거나 나중에 정시전형을 보다 편한 마음으로 지원하고 싶다면 고려해볼 만하다.

■조기전형 준비
특별한 전략은 없다. 단지 한달 정도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지원서 작성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지원서에 필요한 서류들을 모두 점검하고 지원서 내용에 실수가 없도록 수시로 점검하는 것이 현 상황에서 수험생이 할 일이다.

만약에 학점과 표준학력고사 등에서 아직 부족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면 깨끗하게 조기전형을 포기하고 12학년 1학기를 활용해 자신의 실력을 높이는 데 주력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뱁새가 황새 따라가다 가랑이 찢어진다’는 말이 있듯이 자신의 실력과 현 주소를 정확하게 판단함으로써 쓸데없이 조기전형으로 정력과 시간을 낭비하는 일을 막아야 정시전형에 차질이 없을 것이다.
The Korea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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