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1월 8일 화요일

내 수학 점수는 아빠 때문?

아무리 봐도 아빠랑 똑 닮은 내 얼굴. 혹시 수학 실력도 닮지 않았을까요? 최근 미국 피츠버그대 연구팀은 부모와 자녀의 수학 능력이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발달 과학’ 8월 6일자에 밝혔습니다.

연구팀은 5세에서 8세 사이 어린이 54명과 이들의 부모 51명에게 4가지 영역의 수학 능력 검사를 했습니다. 짧은 순간에 물건의 개수를 파악하는 능력을 측정하는 어림수 파악 능력 검사와 정해진 시간에 최대한 많이 푸는 사칙 연산 문제, 계산 실력을 알아보는 문제, 난이도가 높은 응용 문제였습니다.

연구팀은 학부모와 자녀의 영역별 점수가 어떤 관계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피어슨 상관관계 분석’을 했습니다. 피어슨 상관관계 분석은 두 변수의 관계를 수치로 나타내는 분석법으로, 결과 값이 0.3 이상이면 두 변수는 관계가 있습니다.

연구 결과 자녀의 계산 실력은 부모의 어림수 파악 능력과 관련이 있었고, 부모의 사칙 연산 실력은 자녀의 사칙 연산 실력과 연관이 있었습니다. 또 응용 문제 해결 능력은 부모의 어림수 파악 능력과 사칙 연산 실력에 관련이 있었습니다.

연구를 이끈 멜리사 리베르투스 박사는 “자녀의 수학 능력은 유전뿐만 아니라 환경에도 영향을 받는다”며, “부모의 성별, 학력 등으로 세분화해서 연구해 가정에서 수학 우등생을 키울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하는 데 힘 쓸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글 : 김우현 수학동아
기타 : [만화] 김석

수학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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