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자 개인이 준비를 어떻게 하느냐가 가장 중요하지만, 어느 고등학교를 다니는 것이 최상위권 대학 입학지원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 지
상당한 깊이를 가지고 생각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이는 고교의 대학진학 실적자료를 참고하는 간단한 행위 이상의 것을 의미한다. 기본적인 학업수행
능력뿐 아니라, 높은 수준의 학술성과 구체적인 기여능력을 지원대학에 보여 주어야 하는 현실을 감안할 때, 고교환경이 어떠한 역할을 할 수 있는지
학생과 학부모는 알고 있어야 한다.
통학을 하든 기숙사 생활을 하든, 목표 대학이 선발하고자 하는 특별한 지원자가 되기 위해서는
특별한 조건들을 제공하는 고교를 선택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 만일 특별한 조건들을 제공하지 아니 하더라도, 특별한 기회들을 학생이 가지거나
만들 수 있는 고교 또한 좋을 수 있다. 물론, 특별한 조건들을 제공하지 않는 고교에 다닌다면, 스스로 특별한 조건들을 구성해서 자신의
특별함으로 제작할 필요가 있다.
우선, 최상위권 대학들이 입학사정에 활용하는 항목들에 능동적으로 대비할 수 있도록 학생들에게 지원을
제공하는 차원에서 고교 간에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대학입학지원 준비를 전문적으로 하는 학교들 가운데 어떠한 경우는 7,8학년부터 교직원
위원회를 구성하여 모든 학생을 개인별로 관리한다. 이렇게 수년에 걸쳐 각 학생의 준비 결과물을 극대화하는 고교의 대학진학 실적은 강력할 수밖에
없다.
특히 최상위권 대학들에 실적이 집중되는 현상은 자연스럽고, 학생들에게는 대학생활이 고교생활의 연장이다. 높은 수준의 학생들을
선발하기 원하는 대학들은 이러한 고교출신의 지원자들을 선호할 수 밖에 없다. GPA 및 SAT 등 교과와 입학시험 성적은 여러 평가항목들 중
두가지에 불과하다는 점과, 아무리 석차와 성적이 높더라도 대학들을 쉽게 만족시킬 수 없다는 점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전통적으로
북동부 지역의 고교들이 높은 대학진학 실적을 달성해 왔고, 많은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1인치라도 더욱 합격에 유리할 수 있는 고교를 선택할 때
무게를 두는 여러 조건들 가운데 교과과정의 수준뿐 아니라, 연계된 활동들과 연구제도들이다. 어떠한 고교는 수백만 달러를 투자하여 전적으로
과학연구를 몇년에 걸쳐 학생들이 수행할 수 있는 시설을 건축하여 운영하고 있다. 그리한 결과, 매년 Yale 대학 외에는 두 자리수 합격자를
배출하지 못했던 성과에 변화가 생겼고, 이제는 Harvard를 포함한 다양한 대학들에 많은 합격자를 배출하고 있다. 여기서 주시할 점은,
Yale 대학은 과학 등 STEM에는 약했기 때문에 학생들이 다른 분야들에 지원하여 예일 대학에 합격할 수가 있었고, 새로운 투자를 통하여
STEM이 강한 대학들에까지 합격자들이 배출된 것이다. 그러나 반드시 이렇게 상당한 투자가 이루어져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지원자가
무엇을 어떻게 지능적으로, 행동적으로 진행해서 보여 줄 수 있느냐가 지원대학들이 보고 싶어하는 부분이다. 따라서 대학들은 지원자가 단체활동을
통하여 리더십을 발휘할 뿐 아니라, 개인적으로 주도하여 이룬 성과물, 실패, 그리고 진행과정 등 다양하고 많은 것을 지원자에 관하여 알고 싶어
한다. 재학생이 수천명에 이르는 큰 고교에서도 소수가 최상위권 대학들로부터 합격되는 것은 가능한 일이고, 강력한 조건들을 제공하는 고교가
대학입학 지원에 상당한 이점을 가져다 줄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해 보고 자신에게 맞는 고교를 선택하길 바란다.
The Korea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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