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적으로 영어 학습을 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재미와 지속 가능성이다. 자신에게 맞는 공부법을 찾아 실력이 쌓이는 것을 느끼면 재미가 붙기 마련이다. 영어라면 자신있다고 말하는 한영외고 학생들은 공통적으로 '영단어 외우기'를 강조했다. 그렇다면 그들의 영단어 공부 비법은 무엇일까.
학교에서 공유하는 '나만의 공부법'
학교에서 공유하는 '나만의 공부법'
“영어학원을 다니거나 사교육을 받은 적은 없지만, 영어 공부에 흥미를 가지면서 꾸준히 공부하고 있어요. 영어의 기본은 어휘인 만큼, 혼자서 시간을 정해 꾸준히 영단어를 외우고 있습니다. 내신을 공부할 때는 배울 범위를 미리 예습하면서 ‘내가 선생님이라면…’이라고 상상해요. 수업에 나올 것 같은 부분을 미리 필기하고 찾은 다음에 수업을 들으면 선생님의 질문에도 대답할 수 있고, 선생님과 나의 생각을 비교하면서 수업에 대한 집중력도 높아지고 자신감도 생겨서 자연스럽게 성적도 올라가는 것 같아요.” - 민시원(1학년)한영외고에서는 학생들이 자신만의 영단어 학습법을 발표하는 과정을 통해 공부법을 공유한다. 영단어를 쉽게 외울 수 있는 '나만의 방법'을 친구들과 나누고 함께 공부한 내용을 토대로 학생들이 직접 만든 시험지를 풀어보기도 한다.
학생들은 이 시간에 대해 "접두어를 통해 영단어를 쉽게 외우는 방법을 알게 됐다", "단어 연상법을 통해 단어를 장기간 기억할 수 있는 방법을 터득했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여러 공부법을 보면서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았다는 것이다.“친구들과 함께 단어를 외우고 서로의 암기법을 공유하다 보니 새롭고 다양한 시각에서 영단어를 볼 수 있게 되었어요. 또한 친구들이 직접 열심히 만든 단어시험이기 때문에 만들어준 친구들을 위해서라도 더 열심히 외우게 돼요. 학습에 매우 도움이 돼요.” - 민시원(1학년)
“1학년 수업시간에 영어단어를 친구들과 함께 학습하면서 외웠던 것이 2학년이 되어서도 도움이 되고 있어요. 특히 빈출어휘를 함께 학습하면서 실력 향상에도 큰 도움을 받은 것 같아요.” - 윤혜린(2학년)
결국 한영외고 학생들의 영어 공부법의 포인트는 하나다. 스스로 즐기면서 자신에게 맞는 공부법을 찾아 꾸준히 노력한다는 점이다. 독특한 자신만의 학습법으로 영어의 기본인 영단어를 재미있게 암기하는 것이 그들의 '영어 비법'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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