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맘의 대표 고민은 아이 교육 문제. 하지만 일을 그만두고 아이에게 ‘올인’한다고 아이 성적이 오르는 건 아니다. 생활 속 작은 변화로 우리 아이 1등 만드는 핵심 전략.
워킹맘의 기본 마음가짐 · 기억해야 할 워킹맘 장점 워킹맘의 기본 마음가짐 ‘반드시 내가 도와줘야 한다, 내 아이는 반드시 공부를 잘해야 한다’는 등 엄마 머릿속에 ‘반드시’라는 말이 깊이 박혀 있을수록, 사소한 일에도 아이를 심하게 다그치고 엄마 자신도 스스로 몰아세우는 상황이 많아진다. 마음의 여유를 갖고 한 걸음 물러서서 생각한다. 일하는 엄마라서 아이 뒷바라지하기 힘들거나 시간이 없다고 생각하기보다는 오히려 자신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좋다고 생각하면 마음이 편해진다. ‘고학년 아이는 힘들어, 나는 불쌍한 엄마야, 더구나 회사일까지 해야 해’라기보다는 ‘아이 뒷바라지도 하면서 사회생활까지 계속 할 수 있어 얼마나 좋아! 공부하는 아이와 함께 성장할 좋은 기회야’라고 생각한다. 지금의 상황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여 적극적으로 즐기려고 마음먹으면 육아와 가사가 모두 편해진다.
공부 잘하는 아이 만드는 대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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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 공부 의욕 이끌어내는 커뮤니케이션 무의식중에 아이의 부족한 점만 들춰내는 엄마가 있다. 잘하는 점보다 못하는 점을 먼저 보는 것이다. 아이가 어떤 결과를 냈을 때 성과가 좋지 않더라도 열심히 노력한 아이 얼굴을 마주보고 대단하다고, 장하다고 크게 칭찬한다. 칭찬을 반복하면 아이의 의욕이 커지고, 장점을 더욱 키우며 성장할 수 있다. 자유롭고 느긋하게 공부에 몰두할 수 있어 실수가 줄고, 아이를 칭찬하는 과정에서 엄마의 에너지도 충전된다. 설령 잘못한 부분부터 눈에 띄더라도 칭찬할 구석은 없을까 살피면 좋은 점, 칭찬할 점이 보인다. 아주 작은 부분부터 많이 칭찬한다. * 공부에 지친 아이 응원하는 대화법 퇴근 후 저녁에 아이를 학원에 데려다주고 데려오는 시간은 아이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귀중한 기회가 된다. 학원 수업을 마치고 나온 아이는 몹시 피곤한 상태다. 긴장에서 해방돼 졸음이 쏟아지게 마련. 일단 엄마는 웃는 얼굴로 아이를 반겨준다. 환하게 웃으며 “수고 많았어”라고 칭찬하면 아이는 자연스레 오늘도 열심히 했다는 생각에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 공부에 지친 아이에게 “수학은 어디까지 배웠니? 영어 단어 시험은 얼마나 틀렸니?”라는 식으로 속사포처럼 질문을 던지면 아이는 피로감을 느끼며 대화를 중단하게 된다. 아이에 대해 좀 더 알고 싶어 하는 것은 모든 엄마의 공통된 마음! 중요한 건 말을 꺼내는 방법에 있다. 오늘 하루를 어떻게 보냈는지 물어볼 때도 깐깐하게 따져 묻는 듯한 말투가 되면 아이는 공격받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상냥하게 묻는다면 그 울림이 아이의 마음을 열 수 있다. “제대로 알아들었니? 틀린 거 없어? 어디를 몰랐어?”라고 부정적인 내용만 묻는 것도 좋지 않다. 부정적인 질문을 들으면 아이는 잘못한 것, 모르는 것만 떠올리며 자신감을 잃을 수 있다. “오늘 제일 열심히 한 게 뭐야? 오늘 새로 배운 건 뭐니?”라는 식으로 긍정적인 질문을 던져 긍정적인 사고가 싹트게 한다. 틈날 때면 공부에 지친 아이에게 기분 전환이 되는 공부 이외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회사에서 일어났던 일이나 세상 돌아가는 가벼운 이야기, 엄마 어릴 적 사소한 추억거리 등이 제격! 아이가 평소 가고 싶어 했던 장소에 대해 이야기하고 함께 계획을 짜는 것도 좋다. 단, “이 말이 무슨 뜻인지 아니? 이건 어느 나라의 일이지?”라는 식으로 질문하면 아이가 공부하는 기분에 빠지며 엄마와의 대화를 공부의 연장선으로 생각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바쁜 아침 · 저녁 시간 활용법 바쁘기 때문에 더욱 중요한 아침 시간 식사 준비하랴, 출근 준비하랴 워킹맘의 아침은 정신없이 분주하다. 바쁘다는 이유로 “언제까지 잘 거야! 빨리 일어나, 지각하겠다!”는 식으로 날카롭게 말하면 아이는 온종일 기분이 개운치 않다. “잘 잤니? 아침이야. 안 일어나고 잠만 자면 간지럼 태울 거야”라는 식으로 밝게 아이를 깨우며, 웃는 얼굴로 아이를 대한다. 손을 꼭 쥐고, 등을 어루만지면서 톡톡 두드리고, 착하다고 칭찬하며 머리를 쓰다듬는 등 매일 아침 잠깐씩이라도 스킨십을 한다. 일명 ‘7초 동안 안아주기’를 습관 들여 반복하면 엄마의 사랑을 자연스레 전할 수 있다. 저녁 시간 알차게 보내는 법 아이가 아직 어려서 씻겨줘야 하거나 함께 목욕하는 것에 거부감이 없는 나이라면, 목욕은 부모와 자식이 소통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다. 바깥일에 지친 엄마에게도 아이의 매끄러운 피부 느낌보다 더 좋은 치유법은 없다. 물론 아이도 마찬가지. 오늘 있었던 일을 서로 이야기하거나 퀴즈를 내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함께 목욕하기 힘들다면 씻고 나온 아이에게 물 한 잔 건네며 대화를 나눈다. 온 가족이 하루를 마감하며 ‘고맙습니다’ 게임을 하는 것도 좋다. “건강하게 지내줘서 고마워, 밥을 맛있게 먹어줘서 고마워, 일찍 깨워줘서 고맙습니다”는 식으로 오늘 하루 고마웠던 일을 떠올리며 서로 돌아가면서 이야기하는 것이다. 아이를 혼냈다고 후회하거나 회사에서 울적한 일이 있었더라도 서로 “고맙습니다”라고 말하는 동안 기분이 좋아진다.
아이 교육에 관심 없는 남편 참여시키는 법
* 틈틈이 대화 나눈다 주변에서 보면 아이 교육에 관심이 없어 “당신 하고 싶은 대로 해”라며 내버려두는 남편들이 종종 있다. 엄마가 아이의 생활과 공부에 관해 더 잘 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모든 것을 맡기는 것. 남편이 아이 교육에 관심을 보이지 않을 때는 ‘작은 참여’를 유도한다. “요즘은 학교에서 이런 것을 배운대. 지난번에 본 시험 결과가 나왔는데”라는 식으로 아이가 어떻게 생활하는지 남편에게 자주 들려준다. 사소한 것이라도 부지런히 알려주면 남편도 자기만 모르고 지나가는 일이 없으므로 소외감을 느끼지 않고 가족의 대화에 참여하게 된다. * 양해 구하는 방식으로 대화 시작한다 엄마도 직장 다니고, 집안일 하고, 아이 뒷바라지하는 등 힘들겠지만, 자기만 힘들다고 고집부리면 영원히 타협할 수 없다. “피곤할 텐데 미안하지만 애들 공부 이야기 좀 할까?”라며 상대를 배려하면서 양해를 구하는 방식으로 말문을 연다. 무뚝뚝한 남편이라도 오픈된 마음으로 대화에 참여할 수 있다. * 식사할 때 대화를 꺼낸다 남편이 아이 교육 문제에 관심을 갖게 하려면 이야기를 꺼내는 타이밍도 중요하다. 보통 음식을 먹을 때 이야기하면 좋다. 남성은 본능적으로 먹이를 획득한 순간 성취감을 느끼고, 성취했다고 생각하면 마음이 편안해지기 때문. 음식을 입에 넣고 씹는 동안은 말을 할 수 없으므로 이야기를 잘 들을 수밖에 없다. 조금 이야기가 길어질 것 같으면 말린 오징어나 낙지처럼 질긴 음식을 내놓는 것도 좋다.
여성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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