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0월 3일 수요일

암 백신 명의 래리 곽 부부 네 자녀 우등생으로 키운 비법

“목표를 향해 매진하기보다 늘 함께 시간 보내며 어릴 때부터 좋은 습관 갖게 하세요”

래리 곽 박사는 암세포를 죽이는 백신을 개발해, 2010년 ‘타임’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백 인’에 꼽힌 인물이다. 그 자신의 성공도 놀랍지만 최근에는 3남1녀를 모두 명문대에 진학시킨 사실이 알려지면서, 양육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곽 교수 부부로부터 각기 다른 성향을 지닌 네 아이의 잠재력을 이끌어내 신체적, 정신적으로 강한 아이들로 키운 노하우를 들었다.

서울대 물리학과를 거쳐 미국으로 유학 온 아버지는 아들에게 늘 “무슨 일을 하든 100%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그것이 미국 사회에서 성공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입버릇처럼 말했다. 아버지의 교육은 말로 그치지 않았다. 아들이 어릴 때부터 쓰레기통을 비우는 것을 비롯, 각종 허드렛일을 시켰다. 물론 약간의 보상을 해주었다. 숙제를 다 하면 25센트의 상금을 주기도 했다. 아들은 용돈을 벌어볼 요량으로 레스토랑에서 새벽 3시까지 청소를 하다가 노동보다는 전문직에 종사해야겠다고 결심했다. 소년은 고아 출신으로 단돈 10달러를 들고 미국으로 건너가 MIT 공대 최초의 한국인 졸업생이 된 외할아버지의 삶을 거울 삼아 이를 악물고 공부했다. 미국 노스웨스턴대 의학부에서 종양세포 생물학을 전공한 뒤 2010년 항암 백신 개발로 타임지의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백 인’ 선정된 래리 곽(53) 박사의 이야기다. 곽 박사는 현재 세계 최고 암 임상센터인 미국 텍사스대 MD앤더슨 암센터에서 림프·골수종학과 학과장이자 암 면역연구소 부소장으로 재직 중이다. 그의 아버지는 미국 터프츠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고 캔자스대 교수로 40년간 일한 곽노한 교수, 외할아버지는 체신부·상공부 장관 등을 지낸 고 오정수 씨다. 래리 곽 박사와 부인 루스(52) 씨가 자녀 양육서 ‘아이의 잠재력을 깨워라’(푸르메)의 출간에 맞춰 한국을 찾았다. 곽 박사 부부는 슬하에 3남1녀를 두고 있는데, 모두 미국 명문대에 진학했다. 첫째 나단(25)은 텍사스 의대를 졸업하고 의사가 되기 위해 준비 중이고, 둘째 벤자민(21)은 브라운대, 셋째 라이언(19)은 코넬대에 재학중이며 막내 안나(17)는 노스웨스턴대에 합격했다. 어릴 때부터 좋은 공부 습관 갖는 게 중요
래리 곽 박사 부부는 3남1녀를 모두 미국 명문대에 진학시켜 화제가 됐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셋째 라이언, 곽 교수, 둘째 벤자민, 첫째 나단, 막내 안나, 그리고 루스 여사.
“아이를 키울 때 처음 10년이 중요합니다. 이때 인성과 잠재력을 집중적으로 키울 수 있죠. 올바른 습관도 이때 길러집니다.” 곽 박사는 아이가 태어났을 때부터 10년 동안 부모가 어떻게 양육하느냐에 따라 아이의 미래가 달라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청소년기에 들어서 갑자기 무언가를 시키려고 하기보다는 이 기간 동안 천천히 좋은 습관을 길러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뜻이다. 좋은 습관이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일까. “TV를 끄고, 가족이 함께 책을 읽고, 게임하고, 악기를 배우고, 운동하고, 산책하는 것 등이에요. 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갔을 때는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 실천했죠.”(루스) 첫째 나단이 초등학교에 들어갔을 때 곽 박사 부부는 아이의 책상 앞에 계획표를 붙여놓고 계획대로 글쓰기 연습을 시켰다. 또 매일 정해놓은 위치에 숙제, 공부할 어휘들, 숙제에 도움이 되는 수학 문제들, 꼭 읽어야 할 책을 가져다두었다. 그리고 저녁 시간 내내 아이가 어떻게 실천하는지 지켜보았다. 물론 처음부터 쉬운 일은 아니었다. 하지만 얼마의 적응 기간이 지나자 나단은 하루의 책임 분량을 훌륭히 해냈다. 곽 교수 부부는 다른 아이들에게도 똑같은 방식을 적용했다. ▲숙제 ▲수학과 읽기를 심화하기 위한 연습 문제(1~3쪽) ▲수학 플래시 카드 ▲독서(독서 시간은 아이의 나이별로 다르게 정했고, 읽을 책은 공공도서관에서 루스 씨가 정기적으로 대여했다.) ▲다음 날 등교 준비(입을 옷 챙기기) ▲잠잘 준비 등이 네 아이가 매일 저녁 소화한 스케줄이다. 이런 습관 덕분에 네 아이가 대학에 진학하는 동안 곽 박사 부부는 성적에 대해서는 그다지 걱정할 일이 없었다고 한다. “아이의 성향에 따라 잘 따라오거나 힘들어 하는 경우는 있었지만 계획대로 행동하지 않은 아이는 없었어요. 해야 한다는 마음가짐과 습관을 길러주는 것이 그만큼 중요한 것이죠.”(래리) 자녀 양육에도 부부 간 팀워크가 필요하다
“래리는 훌륭한 아빠, 남편, 동료였어요.” 루스 씨가 웃으며 자랑한다.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서는 부부 간의 팀워크가 증요하다는 것이 이 부부의 지론이다. 사회복지학을 전공한 루스 씨는 입양복지사로 일하다 둘째 아들이 태어난 후부터 전업주부로 육아에 전념했다. “아이 넷을 낳고 더는 나 자신을 돌볼 수 없어 우울했을 때 남편이 제안했어요. 주말에 혼자 아이를 다 돌볼 테니 외출해서 하고 싶은 일을 하라고 말이죠.” 루스 씨는 잠시 동안 육아에서 해방돼 즐겁게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다. 4명의 아이와 전쟁을 벌이고 있을 남편이 걱정되지는 않았을까. “계획표대로 움직이는 습관이 있어서 힘들지 않았어요. 아이들은 각자 자신의 스케줄대로 행동하고 실천했어요. 저는 문제 있을 때마다 조정을 하고, 제시간에 식사를 챙겨주면 그만이었죠.” 곽 박사는 3일에 한 번씩 밤샘 근무를 하는 레지던트 시절에도 퇴근 후 집에 돌아오면 아이들과 놀아주고 침대에서 책까지 읽어준 후에야 자신의 일을 시작했다. 아이들이 좀 더 자라서는 매일 저녁 공부를 돌봐줬고 주말이면 스포츠팀 코치로, 음악 대회 매니저로 자녀들의 ‘취미 생활’까지 함께 했다. 그런데 퍼뜩 떠오르는 생각. 이쯤 되면 ‘타이거맘’도 울고 가지 않을까. ‘타이거맘’은 아시아의 성장을 이끈 원동력 중 하나인 엄격한 동양식 교육법을 일컫는 말이다. 중국계 에이미 추아 예일대 교수가 이런 방식으로 두 딸을 엘리트로 키워내면서 화제가 됐다.
‘언제나 학교 공부가 최우선이고, A보다 낮은 성적을 받아서는 안 된다. 수학에서 동급생들보다 두 학년은 앞서 가야 하고, 메달을 딸 수 있는 특별활동만 하되 반드시 금메달을 따야 한다.’ 추아 교수가 두 딸에게 적용한 교육 원칙에 대해 미국 사회에서도 논란이 일었다. “철저히 계획대로 아이를 키운 점에서는 타이거맘과 비슷할지 몰라요. 하지만 저희는 과정을 중요하게 생각했어요. 좋은 습관을 기르는 데 주력한 것이죠. 저희가 아이를 훌륭히 키운 것은 결과를 향해 매진했기 때문이 아니라 좋은 습관을 길러준 결과입니다.”






악기와 운동, 공부만큼 중요하다





곽 박사는 비올라를, 루스 씨는 어린 시절 피아노를 배웠다. 부부는 삶이 힘들 때 음악이 얼마나 위로가 되는지 알았다. 그래서 나단은 5세 때 바이올린, 벤자민은 5세 때 피아노, 라이언은 4세 때 바이올린, 안나는 4세 때부터 피아노를 가르쳤다. 형제간 경쟁을 줄이기 위해 의도적으로 악기 종류를 엇갈리게 했다. 현악기든 건반악기든 보통은 6, 7세에 레슨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자연스럽게 흉내만 내면 된다고 생각했어요. 책을 읽지 못 해도 가지고 놀면서 읽는 흉내를 내는 것과 비슷한 것이죠. 그래서 일찍 시작하게 했어요.” 루스 씨는 악기가 두뇌 개발과 함께 집중력, 지구력도 키워주기 때문에 좋은 습관을 만들기 위해 악기 교육을 권한다. 부모의 뜻대로만 아이들이 커나가면 얼마나 좋을까. 네 아이가 모두 순조롭게 악기 교육을 따라간 것은 아니었다. 어릴 때야 젤리로 달랠 수 있었다. 하지만 사춘기가 시작된 아들과 딸을 달래기는 쉽지 않았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 “음악적 재능이 후천적으로 개발된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다만 모든 아이들이 자신의 모국어를 말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적절한 훈련을 통해 음악적 능력을 개발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포기하지 않은 부모의 기다림으로 3명의 아들은 ‘곽의 아들들’로 교회와 결혼식 축가 연주를 하며 진짜 음악의 기쁨을 누릴 수 있게 됐다. “운동도 마찬가지예요. 자신감과 자기 통제력을 키워주죠. 남편이 늘 아이의 코치가 됐죠.” 루스 씨의 말에 의아했다.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병원 일과 백신 개발 연구에 매진해야 하는 곽 박사가 어떻게 아이들에게 운동을 가르칠 수 있었을까. 곽 박사는 아이를 키우는 동안 골프를 치지 않았다. 대신 뒷마당에서 아이들과 공을 차고, 공원에서 자전거를 타고, 아이들의 운동팀에 자원해 코치 일을 했다. “아이들과 유대 관계를 돈독히 하려면 꾸준히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이 가장 핵심적인 자녀 양육법인 것 같아요.” 곽 박사는 “축구, 농구 규칙을 몰라 배워가면서 하기도 했다”며 웃었다. 그는 아버지들이 노력을 기울인다면 아이들의 체력을 키우고 추억도 함께 나눌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1. 매일 계획표대로 행동하기.
2. 음악과 운동을 열심히 하기.
3. 주말은 가족과 함께 보내기.
곽 박사 부부가 좋은 습관을 들이기 위해 네 아이와 함께 실천한 것들이다. 하지만 스케줄에만 얽매이지는 않았다. 부모의 계획대로 아이가 자라준다면 세상에 고민할 부모가 어디 있겠는가. 곽 박사 부부는 “4명의 아이들이 모두 독특한 개성을 지니고 있어 교육할 때 자녀들의 개성을 존중하면서 때로는 충돌하고 웃고 울었다”고 말했다.

# 개구쟁이 나단, 알고 보니 대기만성형
첫아이에 대한 흥분과 기대를 기억하는가. 곽 박사 부부도 그랬다. 아이를 낳고 키우면서 겪는 모든 일들이 새로웠고, 아낌없이 사랑을 쏟아부었다. 그만큼 나단에게 거는 기대가 컸다.
“에너지가 넘치는 아이였어요. 잠시도 가만히 있지 않았어요. 대학에 가기까지 성적 때문에 학교에 불려간 적은 없지만 장난꾸러기여서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았어요.” (루스)
이런 일들은 부부를 상심하게 했다. 최고이기를 바랐던 첫째 아들은 토론대회에서도, 축구나 야구 같은 운동 경기에서도 생각보다 주목받지 못했다. 완벽주의인 곽 박사는 아들이 자신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갈등했다. 루스 씨는 남편과 다른 성향의 말썽꾸러기 아들이 상처받지 않게 하려고 노력했다.
“나단이 고교 시절 컴퓨터에 빠졌어요. 원하던 의대에 진학하지 못했지요. 나단은 아빠가 자신을 실패한 사람이라고 이야기할까봐 두려워했어요.”
아빠는 인과응보라고 아들에게 말했을까. 곽 박사는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너의 실망을 이해한다.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고 이야기하며 격려해줬어요. 이후 아이는 눈에 띄게 변했지요. 대학에 진학해서도 정말 열심히 노력했어요. 아내와 저는 많이 놀랐어요. 대기만성형인 것을 저희가 몰랐던 것이죠.”
이들은 말썽꾸러기 자녀를 둔 다른 부모들에게 어떻게 조언할까.
“꼼꼼하고 섬세한 유형의 아이보다 실패 확률이 매우 높아요. 하지만 실패를 통해 눈부시게 성장하는 것 같아요. 저희도 부족했지만 이런 유형의 아이는 실패했을 때 화를 내기보다 격려하고 믿고 있다는 믿음을 주는 것이 좋아요.”

# 완벽주의 벤자민의 의외의 모습
“셋째를 낳게 된 이유는 어쩌면 벤자민 덕분이에요.”
무슨 뜻일까. 둘째 벤자민은 어른의 손길이 별로 필요 없는 아이였다. 공부도 운동도 악기도 심지어 리더십에 인기까지 모든 것이 완벽했다. 한국식으로 말하자면 ‘엄친아’인 셈이다. 부부는 벤자민 같은 아이라면 몇 명이라도 더 키울 자신이 있었다.
“벤자민은 야단 칠 때도 크게 반항하지 않았어요. 그대로 받아들이고 약간 눈물을 글썽일 정도였죠. 늘 조용하게 자신의 호기심을 충족시키는 아이였어요.”
이런 아들이면 누구든 얼마든지 키우겠다는 생각을 할 것이다.
“아니예요. 변기에 변을 올려놓고 주무르며 관찰하거나, 꿀이 흘러가는 모양을 관찰하기 위해 새 카펫에 꿀 한 통을 다 부었을 때는 정말 당황했어요.”
루스 씨가 웃으며 말했다. 당시 그는 조용한 아들의 뜻밖의 행동에 매우 당황해서 아들을 야단쳤다고 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난 후 아들의 호기심을 이해한 다음에는 많이 후회하고 반성했다고.
“아이가 섬세하고 모범적이면 엄마는 늘 그렇기를 기대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아이가 조금만 다른 모습을 보이면 큰일이라도 난 것처럼 호들갑을 떨죠. 예전으로 다시 돌아간다면 벤자민에게 더 많이 연구하고 탐구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어요.”

# 예민한 아이 라이언을 대하는 법
“잘 모르겠어요.”
“아마도.”
“네.”
“아니오.”
“왜 그것이 알고 싶죠? ”
순하고 여리다고 생각했던 셋째 라이언과 어느 순간부터 대화가 막혔다. 라이언이 사춘기 때 일이다. 더듬어보면 완벽주의 둘째와 고집불통 막내 사이에서 상처를 많이 받은 것 같았다.
“똑같이 야단쳤는데 유독 라이언만 상처를 받았어요. 아이가 예민한 것이죠.”
루스 씨는 아들과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했다. 특히 라이언이 막내 안나와 충돌이 잦았기 때문에 둘의 싸움을 해결하는 것이 가장 큰 과제였다.
“잘잘못을 가리지 않았어요. 어차피 아이들이 싸우는 문제는 잘잘못이 뚜렷한 경우가 별로 없었거든요. 대신에 누구의 편을 든다는 인상을 주지 않기 위해 노력했어요.”
곽 박사 부부는 셋째와 넷째가 싸우면 둘을 각자의 방으로 보내 진정시킬 시간을 주었다고 했다. 진정하기 전에는 방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했다. 그러자 격한 언어로 서로에게 상처 주는 일이 줄어들었다.
부부는 예민한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은 아이를 야단치기 전에 반드시 부모의 화부터 다스려야 한다고 했다. 그렇지 않으면 고스란히 그 화가 아이에게 상처로 남기 때문.
“저는 라이언을 야단치기 전에 무조건 100을 셌어요. 어떤 경우에도요. 그러고 나서 이야기하면 서로 소통할 수 있었죠.”

# 고집불통 안나 길들이기루스 씨가 막내 안나를 출산한 건 서른여섯 살 때였다. 늦둥이인 데다 위로 오빠가 셋이나 있어 안나는 자신이 크면 남자가 된다고 믿고 자랐다고 한다. 고집이 세고 자기주장도 강했다.
“남편의 불굴의 의지와 투지, 어려움을 이겨내는 힘 같은 장점을 안나가 많이 물려받았어요.”
그래서 안나는 벌도 많이 받았다. 루스 씨가 아이들에게 벌을 주는 방법은 행동에 따라 타임아웃을 시키거나 아이들의 특권을 빼앗거나, 회초리 사용을 조합했다.
안나는 셋째 라이언과 충돌이 잦았다. 둘이 싸우면 어린이용 의자에 앉힌 후 타이머를 맞춰두었다. 타이머가 끝날 때까지는 절대 움직일 수 없고, 타임아웃을 끝내고도 다시 놀 수 있게 됐을 때 또 한 번 더 싸우면 다시는 놀이 시간이 없다는 경고도 했다. 곽 박사 부부는 아이들이 버릇없이 대들 때는 회초리 사용도 마다하지 않았다.
“옷을 선택하거나, 헤어스타일을 바꾸는 것 같은 부분은 아이에게 권한을 줬어요. 아이가 토론을 원하면 언제든 응해줬지만 말대답을 하거나 말하는 태도가 불량할 때는 용서하지 않았어요.”
엄격한 교육의 효과인지 안나는 예쁘게 잘 자랐다. 곽 박사 부부는 고집불통 아이를 잘 키우려면 자잘한 것들은 부모가 통 크게 ‘OK’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럼 어떤 부분에 대해 ‘NO’라고 해야 할까.
“예의에 어긋나면 안 돼요. 선호에 관련한 것은 아이를 존중해야겠지만 도덕이나 사회성에 관련한 것이면 정확하게 지적하고 고쳐주는 것이 부모의 몫이죠.”
성향 다른 아이들 개성 존중하며 키우기



 



할로윈데이, 즐거운 표정의 네 아이.

여성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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