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물리학 기반 양자컴퓨터 및 초정밀 시계 개발 가능케 해
스웨덴 왕립과학원의 노벨상위원회는 9일 2012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로 프랑스의 세르즈 아로쉬와 미국의 데이비드 와인랜드 2명을 선정했다.
과학원은 아로쉬와 와인랜드가 사라지기 쉬운 양자를 파괴하지 않고 직접 관측, 양자 시스템을 측정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음으로써 양자물리학 실험에 혁명적인 신기원을 연 공로로 800만 크라운(120만 달러)의 상금을 받는 물리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밝혔다.
이들이 이 같은 방법을 찾기 전까지 과학자들은 양자를 측정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여겨왔다.
아로쉬와 와인랜드는 또 빛과 물질 간 상호작용을 다루는 양자 광학 분야에 대한 연구에서도 상당한 업적을 쌓았다.
모두 68살로 동갑인 아로쉬와 와인랜드의 공로로 양자물리학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초고속 컴퓨터를 만드는 것이 가능해졌다고 과학원은 덧붙였다.
과학원은 이어 양자 컴퓨터는 과거 일반적인 컴퓨터가 지난 세기에 이루었던 것과 같은 혁명적인 변화들을 이번 세기의 일상생활에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이들의 연구 결과로 현재의 세슘 시계보다 수백배나 더 정확해 앞으로 새로운 표준시간으로 설정될 가능성을 갖고 있는 초정밀 시계를 만드는 것도 가능해졌다고 과학원은 밝혔다.
한편 아로쉬는 1944년 모로코 카사블랑카에서 태어난 프랑스 시민으로 1971년 피에르 에 마리 퀴리 대학에서 박사 학이를 취득했으며 현재 파리의 에콜 노말 슈페리에르에서 교수로 재직 중이다.
와인랜드는 위스콘신주 밀워키 태생으로 1970년 하버드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미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의 그룹 리더 겸 연구원이자 콜로라도 볼더 대학 교수로 일하고 있다.
스톡홀름=로이터/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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