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HA<제주 블랭섬홀아시아 국제학교> 개교… 글렌 라도이코브치 교장 인터뷰
◇IB 교육과정 기반으로 본교 노하우 그대로 적용
BHA의 모든 수업은 교사의 일방적 설명 대신 학생이 스스로 진행하는 조사와 연구 프로젝트, 논문 등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IT 기술이 적절하게 접목된 수업 방식도 눈에 띈다. BHA는 대부분의 수업에서 아이패드 등의 스마트기기와 교육용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한다. 이를 위해 모든 교실에 최첨단 IT 설비를 구축했다. 교사 채용 단계에선 기본 자질 외에 'IT 기술 활용 능력'을 추가로 심사했다. 모든 수업 내용은 자동으로 녹화돼 학생용 복습 자료로 활용된다.
'(교과 교육에 치우치지 않는) 균형 잡힌 커리큘럼'도 BHA의 자랑거리다. 중·고등 과정 재학생의 경우, 언어·사회·과학·수학 같은 교과 교육을 받는 틈틈이 회계·경영·컴퓨터·경제·철학·인류학·공연예술·무용·영화·스포츠 등 다양한 선택과목을 수강한다. 자칫 소홀해질 수 있는 한국어 실력은 한국어 심화학습 프로그램으로 보완할 수 있다.
라도이코브치 교장에 따르면 BHA 재학생은 입학과 동시에 학교 측의 촘촘한 '관리'를 받게 된다. "진학상담교사와 생활상담교사가 따로 있어 전교생의 학업과 일상을 밀착 관리합니다. 교사 한 명이 맡는 학생은 평균 10명 정도여서 개별 지도가 충분히 가능한 구조예요. 학업 부분에서 부족함을 느낀 학생은 방과 후 담당 교사에게서 개별 코칭을 받게 됩니다. 기숙사에도 전담 교사가 배치돼 학생들의 안전과 편의를 24시간 돌봅니다."
◇국제·한국 학력 동시 인증… 대학 진학 자유 선택
라도이코브치 교장은 BHA의 교육관을 "모든 학생은 특별하다"는 문장으로 요약했다. "BHA는 모든 학생에게 각자의 재능에 맞는 '실현 가능한 목표'를 준 후 그걸 이룰 때 생기는 성취감을 맛보도록 돕습니다. 학생들은 그 과정에서 자연스레 경쟁 대상을 '남'이 아니라 '나'로 설정하게 되죠."
이 같은 교육 철학은 학부모 사이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노유진(9학년)양의 어머니 김정현(43·서울 강남구)씨는 입학 1주일 전 학교를 방문, 일명 '목표 설정 인터뷰(goal setting interview)'에 참여했다. "학과 교사 2명, 기숙사 전담 교사 1명, 한국인 상담 교사 1명 등 교사 4명과 학부모, 아이가 함께했어요. 약 30분간의 질의응답을 통해 아이의 흥미와 재능을 면밀히 살피고 그에 맞는 목표를 정하는 자리였죠. 교사와 아이, 부모가 한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한 과정이란 점에서 무척 뜻깊었습니다."
BHA를 졸업하면 국내외 학력을 동시에 인정받는다. 이에 따라 고등 과정 졸업생은 국내외 대학 중 본인이 희망하는 곳을 선택, 지원할 수 있다. 학교 측이 따로 운영하는 국내·해외 대학 전담 진학상담 교사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도 있다. 신승은(7학년)양의 어머니 이경인(42·서울 성북구)씨는 "진로를 다양하게 모색할 수 있도록 운영되는 교육과정이 마음에 들었다"고 말했다. "중·고등학교 시기에 여러 교과목을 배우고 예술·스포츠 등 폭넓은 분야를 체험하며 자신의 재능을 찾아갈 수 있다는 점이 좋았어요. 9학년 때 캐나다 본교에서 공부하며 안목을 넓힐 수 있는 '교환학습 프로그램'도 매력적이었고요."
라도이코브치 교장은 "브랭섬홀 본교가 세계적 명문으로 자리 잡을 수 있었던 건 졸업 후 다방면에 진출, 사회 발전에 공헌한 여성 동문들의 활약 덕분"이라며 "BHA 역시 본교의 교육 철학을 그대로 전승해 여성 글로벌 리더 양성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초등 4년~중학 3년 대상
●대상: 초등 4년~중학 3년
●기간: 12/26(수)~2013년 1/5(토)
●문의: 1588-3253 www.bhaschool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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