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0월 의학·물리·문학 등 6개 분야에 노벨상 발표해요
최다 수상국은 美·英·獨… 2000년 김대중 전 대통령, 한국 첫 노벨평화상 받았죠
세계의 이목이 쏠리는 노벨상은 언제 시작되었을까요? 노벨상은 스웨덴 출신 발명가 알프레드 노벨의 유언에 따라 탄생했어요. 스웨덴 왕립과학아카데미가 노벨의 유산을 기금으로 노벨재단을 설립해 1901년부터 노벨상을 주고 있지요. 처음엔 생리의학, 물리학·화학·문학·평화 등 5개 분야에 대해 시상해 오다가 1969년부터 경제학상을 추가했습니다.
노벨상 최다 수상 국가는 어디일까요? 337명의 수상자를 배출한 미국이에요. 특히 많은 연구비를 투입해야 하는 현대 과학의 특성상 과학 분야에서 미국의 독주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죠. 2위는 영국, 3위는 독일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하게 지난 2000년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이 평화상을 받았어요.
이웃 나라 일본은 노벨상 수상에서 아시아 국가 중 단연 앞서가고 있습니다. 올해에도 일본의 야마나카 신야 교토대 교수가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로 결정되면서 총 19명의 수상자를 배출했지요.
노벨상 시즌에 맞춰 함께 관심을 끄는 노벨 패러디상도 있습니다. 미국 과학유머잡지 'AIR'가 1991년 제정한 '이그 노벨상(Ig Nobel Prize)'으로 매년 노벨상 수상자 발표 2~3주 전에 발표합니다. 화재 등 비상 상황에서 고추냉이를 분사해 사람을 깨우는 '고추냉이 알람'과 같이 이색 연구자에게 시상하지요. 우리나라에서도 1999년 권혁호씨가 '향기 나는 정장'으로 상을 받은 적이 있어요.
노벨상 시상식은 알프레드 노벨이 작고한 날인 12월 10일마다 열립니다. 평화상은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나머지 5개 부문은 스톡홀름에서 시상하지요. 수상자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지만 노벨상은 여전히 세계 최고의 상으로 많은 스타와 이야깃거리를 만들고 있습니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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