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1월 7일 목요일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학 B형 어려웠다

첫 수준별 수능 난이도 분석

국어·영어 9월 모의평가 수준

7일 치러진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대체적으로 지난 9월 모의평가 수준을 유지했다.

하지만 모의평가 당시 쉽게 출제돼 자연계열 상위권 수험생의 변별력을 상실했던 수학 B형은 매우 어려웠던 것으로 파악됐다. 국어, 수학영역과 달리 계열 구분없이 택하는 영어영역의 경우 어려운 B형에서 쉬운 A형으로 갈아탄 수험생들이 상대적으로 수월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EBS교재와 수능 문제의 연계율은 70% 이상으로 유지됐다.

세계일보
수능출제위원장인 정병헌 숙명여대 교수(국문학)는 이날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A/B형 수준별 시험으로 처음 치러진 올해 수능은 쉬운 기조를 유지하면서 국어와 수학, 영어는 9월 모의평가 수준으로 출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B형은 원래 수능 수준의 난이도를 유지하고, A형은 더 쉽게 출제한다는 약속을 최대한 지키려 했다”면서 “탐구영역과 제2외국어·한문은 지난해 수능과 유사한 난이도”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수학 B형은 다른 영역과 달리 9월 모의평가보다 상당히 까다롭게 출제됐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임성호 하늘교육 대표는 “수학 B형은 9월 모의평가보다 훨씬 어려웠고, 지난해 수리영역 ‘가’형과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수험생이 더 까다롭게 느꼈을 것”이라며 “자연계 최상위권 학생들의 변별력을 확보하기 위해 그렇게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근 몇년간 유지돼 온 ‘영역별 만점자가 1% 정도 나오도록 출제한다’는 원칙은 이번 수능부터 고려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성태제 원장은 “수준별 시험이어서 모집단이 과거와 다르고 A/B형 선택이 다양해 이를 맞추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며 “EBS교재 연계율은 과거처럼 70% 이상 되도록 유지했다”고 밝혔다.

평가원이 발표한 EBS교재의 영역별 연계율은 국어 71.1%, 수학 70.0%, 영어 71.1%, 사회탐구 71.0%, 과학탐구 70.0%, 직업탐구 70.5%, 제2외국어·한문 70.0%다.

전국 1257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치러진 올해 수능에는 지난해보다 1만7775명 적은 65만747명이 응시원서를 냈다. 이 가운데 5만1331명이 시험을 포기해 결시율 7.92%를 기록했다. 평가원은 11일까지 문제와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고 18일 정답을 최종 확정한다. 수능 채점결과 발표와 수험생별 성적표 배부는 27일에 한다.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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