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술 중심 전형 지원자 쏠림 현상… 전체 경쟁률은 크게 하락
안정직 선호 경향이 두드러지면서 의학계열 모집 경쟁률은 상당히 높아졌다. 하지만 지난해는 수시모집 지원횟수 6회 제한 조치에 따라 경쟁률이 크게 떨어졌다. 의학계열 지원자는 전년도보다 6000명 이상 감소해 각 대학 평균 경쟁률 역시 32.5대1로 대폭 하락했다. 지난해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곳은 수시모집에서 처음으로 신입생을 선발한 성균관대(일반 전형)로 5명 정원에 1469명이 지원했다(293.8대1). 전형 유형별로 보면 논술고사 중심 전형이 학교별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지만 학교생활기록부(이하 '학생부') 중심 전형 경쟁률은 다소 낮았다.
각 대학은 다양한 방법으로 수시 전형을 치른다. 고려대·연세대·한양대 등은 논술·학생부·면접 등 여러 전형 요소를 통해 의학계열 신입생을 뽑는다. 반면 을지대·전남대 등은 학생부·면접 위주 전형만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관동대·동아대·서남대·순천향대·연세대(원주캠퍼스)·영남대·원광대 역시 학생부 중심 전형을 적용한다. 성균관대·중앙대·한양대처럼 수학·과학 관련 사고력 평가를 실시하는 대학도 있다. 한의예과의 경우 경희대·상지대를 제외한 대부분의 대학이 학생부 중심 전형으로 신입생을 뽑는다. 높은 수능 최저학력기준도 (치)의예과 지원자가 넘어야 할 산이다. 서울대와 고려대는 2개 영역 2등급을 요구하며, 나머지 대학은 대부분 2개 영역 이상 1등급이 돼야 합격할 수 있다.
한의예과는 인문계열 학생도 지원할 수 있다. 경희대·대전대·세명대 등은 인문·자연계열을 분리해 선발한다. 반면, 대구한의대·동신대·동의대·상지대 등은 계열 구분 없이 지원 가능한 전형도 운영한다.
-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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