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가 24년 만에 대학 입시의 필수과목으로 부활한다.
교육부는 27일 현재 중학교 3학년생들이 응시하게 될 2017학년도 대입 시험부터 한국사를 수능 필수로 지정하고 수준별 수능을 폐지하는 등의 대입전형 간소화 및 대입제도 발전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한국사는 기존 사회탐구 영역에서 분리해 2017학년도부터 필수과목으로 지정된다. 수험부담은 최소화하도록 출제된다.
교육부는 또 2015학년도부터 수시 모집에서 수능성적을 활용하지 않을 경우 학생부의 '한국사' 성적반영을 권장하기로 했다.
이번 개편안에서는 다른 사회과목은 사회탐구로 묶여있는 가운데 한국사만 필수과목이 돼 그 위상이 높아졌다.
‘한국사 수능 필수화’ 논의는 최근 역사 왜곡 등 문제가 이어지는 가운데 청소년 역사인식 수준이 낮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논의가 시작됐다.
역대 대입시험 형태가 바뀌는 동안 한국사도 사회과목 중의 하나에서 독립 필수과목, 다시 사회탐구 과목 중의 하나로 포함되는 등의 변화를 겪어왔다.
한국사가 독립된 필수과목이던 시기는 예비고사기인 1973학년도부터 학력고사 마지막 해인 1993학년도까지 20년간이었다.
한편 선택형수능 체제에서 한국사 선택비율은 해마다 떨어져왔다.
2005학년도에는 전체 수능 응시자 57만 4218명 가운데 27.7%가 한국사를 봤으며, 사탐 과목 가운데 한국사를 선택한 비율은 46.9%였다.
2006학년도 전체 수험생의 18.1%, 사탐 영역에서 31.3%만 한국사를 택하는 등 응시자가 지속적으로 하락했으며, 2013학년도의 경우 전체수험생 대비 7.1%, 사탐대비 12.8%인 4만 3918명만 한국사를 응시했다.
조선일보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