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로 2014학년도 수능이 시행되는 11월 7일이 불과 70일 앞으로 다가왔다. 수능 D-100 이라며 떠들썩하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30일이 언제 사라졌나 싶어 긴장될 것이다. 최성수 타임교육 대입연구소장의 도움으로 남은 70일을 가장 잘 활용하기 위해 알고 있어야 하는 주의할 점들과, 영어 영역의 마무리 학습 방향을 제시한다.
1. 영어 영역의 EBS 수능 연계 경향
영어 또한 국어와 마찬가지로 이른바 'EBS 수능 연계'가 이루어지는 방식에 있어 EBS 교재에 등장한 지문이 똑같이 제시되거나 또는 약간 변형되어 수능 문제로 출제된다. 따라서 영어 영역도 EBS 연계성이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어, 마무리 학습의 핵심은 'EBS 교재를 얼마나 잘 학습하는가, 그리고 얼마나 계획적으로 학습하는가'에 있다고 할 수 있다.
2. EBS 학습법
듣기의 경우 EBS 교재만 충실히 학습해도 22 문항 중 20~21개를 푸는 것이 가능하다. 듣기를 틀리는 일이 거의 없는 학생들은 일주일에 한 두 번 정도만 듣기 연습을 하면 될 것이고 2~4개 정도를 틀리는 학생들은 70일 동안 EBS 연계 교재를 다시 한 번 학습해야 한다. 방법은 풀이가 아니라 대본을 읽으면서 동시에 듣는 것이다. 그리고 어휘 부분을 세 번 이상 반복해서 읽어야 한다. 5개 이상 틀리는 학생들은 대본 보며 다시 듣기를 2회 이상 반복하고, 어휘 부분을 다섯 번 이상 반복하여 읽어주어야 한다.
독해 마무리 학습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모든 지문을 다시 한 번 훑어보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한 지문을 한 문장으로 정리해 보기 바란다. 예를 들어 어떤 지문을 "모든 개는 물 수 있는 잠재적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와 같이 정리한다. 그리고 그 우리말 문장에 해당하는 핵심어를 써 보고, 모르면 암기한다. every, dog, potential to bite 이런 식으로 쓰고, 모르는 단어가 있으면 외운다. 그리고 potential이나 bite의 동의어가 있을지 생각해본다. potential 대신 possibility, bite 대신 정확히 같은 뜻은 아니지만 attack(공격)이란 단어가 쓰여 출제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정리하면, 주제·제목·요지·필자의 주장(물론 요지 문제의 일종이다)·글의 흐름과 무관한 문장 고르기(주제로부터 이탈한 문장이므로) 그리고 빈 칸 추론 문제(진짜로 좋은 문제는 글의 핵심 부분에 빈 칸이 등장하기 마련이다) 등을 모두 대비할 수 있다.
3. EBS 외의 학습은 무엇이 중요한가?
워낙 EBS 교재가 방대하고 또 내용도 어려우므로 다른 교재의 병행 학습은 사실상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다만 따로 학습할 필요가 있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
먼저 빈 칸 추론 유형은 반드시 연습이 필요하다. 지난 4년간의 수능, 6월과 9월의 평가원 모의고사 기출 문제 중 빈 칸 문제들을 다시 한 번 풀어보기를 바란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해당 유형 문항들을 50~100 문제 정도 집중적으로 풀어보자. 이 때 정답의 근거가 되는 문구가 무엇인지에 밑줄을 치거나 괄호를 치는 연습을 하면 효과적이다.
또한 글의 흐름과 관련된 문제 유형들(주어진 문장 넣을 것 찾기, 순서 배열, 연결사 찾기)은 유형 연습을 하는 것이 필요한 학생들이 많이 있을 것이다. 연결사·지시어·대명사 등을 활용하는 방법을 알고 있으면 쉽게 풀리는 문제가 의외로 많음을 꼭 기억하기 바라며, 해당 문제 유형의 집중적 풀이를 권한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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