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3월 8일 화요일

의·치대 학사 편입, 27개대 681명 선발

전국 27개 의·치과대학이 학사 편입생 681명을 선발한다. 올해부터는 2개 대학까지 교차·복수 지원도 허용된다. 교육부는 이 같은 내용의 ‘2017학년도 의·치과대학 학사 편입학 전형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중앙일보
학사 편입생 선발 인원은 지난해 296명에서 올해 400명 가까이 늘었다. 가천대·가톨릭대 등 11개 의학전문대학원과 경북대·경희대 등 4개 치의학전문대학원이 2017학년도부터 의·치대로 전환하면서다. 참여 대학 수도 지난해 의대 11곳, 치대 1곳에서 올해는 의대 22곳, 치대 5곳으로 증가했다.

교육부는 지난해부터 의학전문대학원과 치의학전문대학원이 의·치대로 전환할 경우 4년간 한시적으로 정원의 30%를 학사 편입생으로 선발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전문대학원 입학을 준비하던 학생들의 입학 기회를 보장하기 위한 조치다.

대학도 지난해엔 한 곳만 지원할 수 있었지만 올해부터는 2곳까지 지원할 수 있다. 의대 2곳, 치대 2곳, 의·치대 1곳씩 모두 지원 가능하다. 원서 접수와 전형은 오는 10월 시작되며 합격자는 내년 1월께 확정된다. 4년제 대학 졸업자나 졸업 예정자만 학사 편입에 지원할 수 있다.

나이와 전공에는 제한이 없지만 일부 대학의 경우 생물기초나 화학기초 등의 과목을 선수과목으로 지정해 놓아 이들 과목을 사전에 이수해야 지원 자격이 생긴다. 합격자는 내년 3월부터 3학년(본과 1학년)으로 편입된다. 지난해 경쟁률은 5대 1에서 최고 27대 1에 달했지만 올해는 지원 가능 대학이 늘면서 경쟁률이 다소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의·치의학교육입문검사(M·DEET) 반영 여부 등 구체적인 전형 방법은 각 대학이 자율적으로 정한다. 단 공정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자기소개서와 면접 비중은 40% 이내로 제한된다. 구체적 모집 요강은 6월부터 각 대학 홈페이지에 공개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공정성 담보를 위해 각 대학이 평가자 윤리서약을 받고 면접위원 임의 배정, 블라인드 면접, 대학 외부인사 참여 등을 철저히 준수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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