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3월 19일 토요일

서울대, 지역균형선발 소폭 늘리고 정시 축소

2017·2018학년도 입시 기본틀 유지
영어비중 감소…면접·구술고사 1단계
2018학년도에 서울대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2017학년도 입시전형을 참고해 준비해도 무방할 것으로 보인다. 정시 인원은 소폭 더 감소한다.
서울대는 18일 ‘2017·2018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주요 사항’을 발표해 “입학 전형과 평가 방법의 기본 틀을 예년과 같이 유지할 것”이라 밝혔다. 다만, 수시모집 지역균형선발 특별전형의 모집인원을 늘리고, 정시모집 일반전형 모집인원은 소폭 줄일 방침이다.
서울대 정문. 김태형 기자
서울대 정문. 서울대는 2018학년도 수시모집 지역균형 전형의 모집인원을 2017학년도에 견줘 21명 늘린다. 전체 인원의 23.4%에서 23.8%로 커진다. 2016학년도 681명을 뽑은 것에 비하면 비중이 2.1% 늘었다. 반면 정시모집 일반전형은 2016년 766명(24.4%)→2017년 729명(23.3%)→2018년 684명(21.6%)으로 줄일 예정이다.
영어 영역의 영향력도 줄어든다. 2018학년도부터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영어 영역이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로 전환되면서, 수시모집 지역균형 전형의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맞추기 위한 학생들의 부담도 완화될 전망이다. 정시모집 일반전형에서는 영어 영역 2등급부터 0.5점 감점할 방침이어서 사실상 영어가 결정적 변수가 되기 어려워졌다. 1등급 인원이 현재보다 크게 증가할 수밖에 없는데 점수차는 미미하기 때문이다.
서울대는 학생들의 면접 및 구술고사 부담감을 낮추기 위해 수시모집 일반전형의 면접 및 구술고사가 1, 2단계로 진행되던 것을 1단계로 통합하기로 했다. 답변 준비 시간도 30분에서 45분으로 확대한다.
서울대는 2016학년도까지 저소득가구 학생과 농어촌지역 학생을 160명으로 통합해 선발했으나, 2017학년도부터 저소득가구 쪽 80명, 농어촌지역 쪽 80명으로 구분 선발할 예정이다.
이 입시안은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의 심의와 승인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한겨레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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