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3월 24일 목요일

구글 “알파고 기술이 프로그래밍 패러다임 바꿀 것”


23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GCP) 넥스트 2016’ 회의에서 구글의 지주회사 알파벳의 에릭 슈미트 회장이 연설하고 있다. 구글 제공

기계 스스로 학습하는 ‘머신러닝’

개발 도구 클라우드 플랫폼 공개


최근 스스로 학습하는(머신러닝) 인공지능(AI) 알파고로 세계를 놀라게 한 구글이 대중들도 이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공개했다. 

구글은 23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GCP) 넥스트 2016’회의에서 클라우드 환경에서 머신러닝을 개발할 수 있는 도구인 클라우드 머신 러닝 플랫폼을 공개했다. 이에 따라 외부의 기업과 개발자도 이 플랫폼을 통해 금융 응용소프트웨어(앱)나 사진 분류 등 자신의 서비스에 맞는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클라우드란 개인이나 기업이 데이터나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등을 직접 구축하지 않고 인터넷으로 연결된 가상 공간의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를 빌려 쓴 후 사용료를 내는 서비스를 일컫는다. 머신러닝은 알파고가 바둑을 배운 것처럼 기계가 스스로 수집한 정보를 토대로 학습하고 훈련해 자가 발전하는 것을 가리킨다. 구글은 현재 검색, 사진, 이메일 등에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구글은 머신러닝이 차세대 정보기술(IT) 분야를 선도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구글 지주회사 알파벳의 에릭 슈미트 회장은 “프로그래밍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며 “컴퓨터가 특정 일을 하도록 일일이 지시하는 프로그래밍 대신 컴퓨터가 스스로 학습해 일하도록 하는 머신러닝이 미래 IT 업계의 가장 중요한 기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클라우드 컴퓨팅, 머신러닝 같은 기술들이 앞으로 5년 내 성공적인 기업공개(IPO)의 핵심이 될 것”이라며 “이는 5년 전 앱 서비스로 전환이 일어나면서 우버나 스냅챗과 같은 대형 정보기술(IT) 기업들이 등장한 것과 비슷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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