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신 관리는 기본.. 관심분야 수상-동아리 활동으로 열정 어필"
《이제는 학생부종합전형이 대세라죠. 다른 아이들은 소논문도 쓰고 동아리도 직접 만든다던데, 대학마다 전형이 왜 이렇게 중구난방인 걸까요.
대입 수험생과 학부모는 너무나 복잡한 입시에 머리를 쥐어뜯을
수밖에 없습니다. 설명회를 일일이 찾아다니거나 매일 값비싼 컨설팅을 받는 것도 어렵습니다. 입시 정보에 목마른 독자를 위해 동아일보가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와 함께 입시를 차근차근 준비할 수 있는 요령을 전해 드립니다. 진학사가 중고교생 학부모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궁금증이
집중된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진행합니다.》
Q. 고교 진학 후 어영부영 시간을 보내다 고2
막판이나 고3이 돼서야 입시를 준비하는 경우가 많다. 학생부종합전형은 빨리 준비할수록 유리하다고 들었는데, 고 1때는 무엇을 어떻게
준비
하는 것이 좋을까?
하는 것이 좋을까?
A. 대입에선 벼락치기가 통하지 않는다. 특히 내신과 더불어
고교 생활 전반의 내용이 평가 요소가 되는 학생부중심전형에선 더욱 그렇다. 학생부중심전형의 선발 비중이 매년 늘어나고 있어 대입의 레이스는 이미
고교에 진학하자마자 시작된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학생부종합전형은 교과 성적을 포함해 독서 활동, 창의적 체험
활동, 봉사 활동, 교외 체험 활동 등 학교 안팎의 다양한 경험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전형. 특징을 세 가지로 정리하면 △결과보다는 과정 중심
△정량적 평가보다는 정성적 평가 △대학별 모집단위의 특성에 맞는 인재 선발이다. 학생의 소질, 적성, 잠재력 등을 살펴보기 위해 학교생활기록부,
자기소개서, 추천서, 면접 등 다양한 요소를 놓고 평가하게 된다.
학생부종합전형은 이러한 특성 때문에 단순히 ‘성실한 학생이
유리하다’, ‘내신 성적이 높은 학생이 유리하다’, ‘활동이 많은 학생이 유리하다’라고 단정하기 어렵다.
그렇다면 고1은 무엇부터 준비해야 할까? 학업 능력과 성실성을
증명하는 내신 성적 관리는 기본 중의 기본이다. 이 기본을 토대로 차근차근 학생부를 채워 나가야 한다. 중학생 시기에 자유학기제와 진로교육 등을
통해 어느 정도 자신의 진로를 탐색할 수 있었다면, 고1부터는 진로를 구체화하는 기간이다. 따라서 자신의 관심 분야에서 열정을 갖고 실천에 옮겨
본 활동의 결과물을 학생부에 기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대표적인 항목으로 수상 경력, 창의적 체험 활동 상황, 독서
활동 상황 등이 있다. 수상 경력에는 교내 대회에서 수상한 이력이 기재되는데, 관심 분야에 대한 우수성과 성취도를 보여 줄 수 있는 좋은
지표다. 창의적 체험 활동 상황에는 자율 활동(수련 활동, 현장학습 등), 동아리 활동, 봉사 활동, 진로 활동이 기록된다. 마구잡이식으로 많은
양의 활동을 나열하는 것보다는 자신의 희망 진로에 따라 일관되게 활동이 이루어지는 것이 중요하다. 동아리나 봉사 활동은 비교적 자율적으로
개설하거나 참여할 수 있기 때문에 관심 분야와 진로에 대한 자신의 열정을 적극적으로 보여 줄 수 있는 영역이다. 자신의 진로와 관련된 동아리가
없다면 스스로 동아리를 만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다만, 학기 중간에 개설한 동아리는 학생부에 쓸 수 없기 때문에 학기 초에 개설해 학교의
승인을 받는 것이 필수다.
자기소개서를 언제부터 쓰면 좋은지 궁금해하는 이도 많다. 물론
고3이 되어 쓰기 시작하는 것보다는 일찍 시작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고1이라면 적을 수 있는 내용이 충분하지 않다. 따라서 고1 때는
‘기록하는 습관’부터 들이는 것이 좋다. 본인이 했던 활동을 충실히 기록해 놓으면 학생부에 기재할 수 없는 내용이더라도 자기소개서에 활용할 수
있는 좋은 소재가 된다.
예를 들어 2016학년도 학생부 기재 요령에 따라 올해부터는
대회에 참여했더라도 수상을 못 하면 학생부에 기재할 수 없다. 비록 수상은 못 했지만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배웠던 점, 의미 등을 기록해
두면 추후 자기소개서의 좋은 소재가 된다.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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