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7월 27일 수요일

문 열린 2017학년도 과학고 입시, 자기소개서는 이렇게 작성하자!

중학교 생활을 열심히 하며 내신과 본인만의 스토리를 만들었다. 이제 과학고 전형을 앞두고 자기소개서에 중학 생활을 담아야 한다. 학교별로 조금씩 다르나 지원자는 작년과 동일하게 자기주도학습 영역(꿈과 끼 영역)과 인성영역을 통합하여 3,000자 범위 내에서 자신을 보여줘야 한다. 주요 항목별 작성 전략을 알아본다.
1. 지원동기 및 진로계획
과학고가 본인의 진로와 같은 방향인지 생각해야 한다. 단지 수학, 과학을 잘해서 지원했는지 아니면 이공계 인재가 되는 꿈을 안고 지원을 했는지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봐야 한다. 그리고 작성할 때는 학생부에 기재된 본인의 진로 목표와 비교하여 최대한 명쾌하게 기재해야 한다. 또한, 자기주도학습 과정 혹은 수학·과학 학습 과정에 대한 질문과 글자수를 같이 묶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가급적 짧게 표현하는 영리함이 필요하다.
2. 자기주도학습 과정과 탐구·체험
과학고 자기소개서의 핵심이다. 2017학년도 세종과학고등학교 자기소개서는 수학 1,200자, 과학 1,200자를 더해 총 2,400자를 이 부분에 할당하였다. 중요한 만큼 학생들의 고민도 많은 부분이다. 작성 전, 검토해야 될 부분들을 짚어보자.
하나, 수학·과학에 흥미를 느끼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자기소개서에는 중학교 과정을 쓰게 되어 있으나, 초등학교 때부터 스토리가 이어 온다면 표현할 수 있다.) 학교에서는 이를 스토리에 대한 진정성으로 판단하기 때문에 반드시 자기소개서에 기재하고 그 감동을 면접장까지 가져가는 것이 좋다.
둘, 경시 또는 대회에서 jump-up한 경험이 있는가? 독특한 학습 이력 중 본인의 성장 경험 또는 창의성을 잘 나타낼 수 있는 사건이 있었는지 생각해 보자. 이를 통해 R&E와 대회 경험을 간접적으로 어필 할 수 있다. 다만, 입상 내용을 적거나 점수 기재는 안 된다는 사실을 잊지 않아야 한다.
셋, 수행평가 등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된 좋은 사건이 있는가?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된 학습 활동 관련 칭찬은 학교에서 인정해 준 것이므로 신뢰도가 높은 데이터다. 단, 학교생활기록부와 중복된 내용을 담지 말고 본인의 시선으로 사건을 바라보거나 당시 상황을 자세하게 기재하는 것이 좋다.
넷,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되지는 않았지만 증명 가능한 개인적 연구활동이 있는가? 초등학교 3학년부터 5년 간 천문과 관련된 활동 및 뉴스 스크랩을 블로그에 담아 온 학생을 봤다. 꿈이 천문학자였던 학생이었는데, 진로와 관련된 꾸준한 자기주도학습으로 학습 이력에 신뢰도를 높여 입학담당관들의 마음을 당길 수 있었다.
3. 독서활동
독서활동은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만드는 중요한 영역이다. 입학사정관은 학생이 작성한 독서활동 내역을 통해 학생의 인성과 태도, 학업적 관심도를 깊이 있게 평가한다. 이러한 점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진로 계획과 부합하면서도 인상 깊었던 책을 신중하게 선택·기재해야 한다.
4. 봉사활동 및 핵심인성요소 관련활동
2017학년도 과학고 자기주도학습전형 매뉴얼에는 배려, 나눔, 협력, 타인 존중, 규칙 준수 등을 핵심인성요소로 표기했다. 봉사활동을 통해 나의 어떤 장점을 이웃과 나눌 수 있었는지 드러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학교에서 진행한 팀 프로젝트 활동 중에 다른 친구들과 협력하고 의견을 존중하며 주어진 규칙을 잘 지켰는지 여부도 핵심인성을 보여주는 방법임을 기억해야 한다.
마무리 하자면 지원자는 자기소개서에서 수학, 과학 탐구활동 사례와 자기주도학습 사례를 통해 과학고 수업에서 필요한 핵심역량인 탐구 역량과 학습 우수성을 보여줘야 한다. 학교의 일원으로서 성실하게 생활할 수 있는 인성도 덧붙여 드러내야 한다. 이를 가장 효과적으로 어필하기 위해서는 사실에 입각해 활동 과정을 중심으로 상세하게 작성한 자기소개서가 필요하다.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기 전에 학교생활기록부와 학습 이력을 적어 놓고 주요 키워드를 뽑아 볼 것을 추천한다. 자신의 역량을 일관성 있게 정리하고, 이를 주요 항목마다 적절히 배분하는 시야를 갖게 될 것이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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