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초등학생들 학원과 과외, 시험과 숙제로 시달리느라
방과후에도 놀이터에서 노는 학생들 찾아보기 힘들죠. 한창
마음껏 뛰놀고 싶은 아이들, 볼멘소리 하는 건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학교에서만이라도 정해진 놀이 시간을
보장해 달라는 아이들의 이야기 한번 들어보시죠.
황대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이들이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은
학교라는 울타리입니다.
하지만, 학교 안 놀이 시간이나 공간은
턱없이 부족하기만 합니다.
인터뷰: 정예인 6학년 / 서울영화초등학교
"이동수업 때문에 쉬는 시간이 많이 못 지켜져서
놀 시간이 많이 없는 것 같아요."
인터뷰: 김진우 6학년 / 서울탑산초등학교
"강당이나 체육관, 과학실 같은 데는 문이 잠겨서
저희가 놀 수가 없어요."
우리나라 18세미만 청소년 열 명 가운데 세 명은
일주일에 하루도 운동을 하지 못합니다.
아동들의 삶의 만족도는,
벌써 7년째, 경제개발협력기구 국가 가운데
최하위권을 맴돌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아이들이 직접 나섰습니다.
서울 각지에서 모인 47명의 초등학생들은
뛰어놀 시간을 만들기 위한 열띤 토론을 벌였습니다.
‘시간표에 ‘놀이시간’을 넣자’,
‘운동장을 학년별로 구분해서 사용하자’등,
1분이라도 더 놀고 싶은 아이들만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쏟아졌습니다.
인터뷰: 최윤나 6학년 / 서울후암초등학교
"운동장을 오르락내리락 할 때 걸리는 시간을 합해서
재봤더니 4분 정도가 나왔습니다.
옥상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면 오르락내리락 할 때
약 1분 정도가 걸려서 훨씬 더 많고 재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아이들은 아이디어를 8가지 정책제안으로 다듬어
서울시교육청에 전달했습니다.
"아이들이 직접 자신들의 이야기를 이야기하고,
어떤 정책결정권자들에게 전달이 됨으로써
사회가 바뀌는 경험을 해보는 것은 아이들에게 성장에 있어서도
굉장히 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서울교육청은 초등학생들의 숙제와 시험부담을
줄이는 방안을 다음 학기까지 내놓겠다고 답했습니다.
아이들의 ‘놀이 정책제안’은
전북과 부산시교육청에도 전달될 예정이어서
마음껏 뛰어놀고 싶은 아이들의 바람이
교육현장에 어떻게, 어느 정도 반영될지 주목됩니다.
EBS 뉴스
방과후에도 놀이터에서 노는 학생들 찾아보기 힘들죠. 한창
마음껏 뛰놀고 싶은 아이들, 볼멘소리 하는 건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학교에서만이라도 정해진 놀이 시간을
보장해 달라는 아이들의 이야기 한번 들어보시죠.
황대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이들이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은
학교라는 울타리입니다.
하지만, 학교 안 놀이 시간이나 공간은
턱없이 부족하기만 합니다.
인터뷰: 정예인 6학년 / 서울영화초등학교
"이동수업 때문에 쉬는 시간이 많이 못 지켜져서
놀 시간이 많이 없는 것 같아요."
인터뷰: 김진우 6학년 / 서울탑산초등학교
"강당이나 체육관, 과학실 같은 데는 문이 잠겨서
저희가 놀 수가 없어요."
우리나라 18세미만 청소년 열 명 가운데 세 명은
일주일에 하루도 운동을 하지 못합니다.
벌써 7년째, 경제개발협력기구 국가 가운데
최하위권을 맴돌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아이들이 직접 나섰습니다.
서울 각지에서 모인 47명의 초등학생들은
뛰어놀 시간을 만들기 위한 열띤 토론을 벌였습니다.
‘시간표에 ‘놀이시간’을 넣자’,
‘운동장을 학년별로 구분해서 사용하자’등,
1분이라도 더 놀고 싶은 아이들만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쏟아졌습니다.
"운동장을 오르락내리락 할 때 걸리는 시간을 합해서
재봤더니 4분 정도가 나왔습니다.
옥상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면 오르락내리락 할 때
약 1분 정도가 걸려서 훨씬 더 많고 재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아이들은 아이디어를 8가지 정책제안으로 다듬어
서울시교육청에 전달했습니다.
"아이들이 직접 자신들의 이야기를 이야기하고,
어떤 정책결정권자들에게 전달이 됨으로써
사회가 바뀌는 경험을 해보는 것은 아이들에게 성장에 있어서도
굉장히 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줄이는 방안을 다음 학기까지 내놓겠다고 답했습니다.
아이들의 ‘놀이 정책제안’은
전북과 부산시교육청에도 전달될 예정이어서
마음껏 뛰어놀고 싶은 아이들의 바람이
교육현장에 어떻게, 어느 정도 반영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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