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7월 28일 목요일

2017학년도 수시 지원 전략

지원 가능한 전형 유형과 목표 대학부터 정하라!


오는 9월 12일부터 시작되는 2017학년도 수시 모집 입학원서 접수에 앞서 수험생들이 생각해야 할 부분이 있다. 우선, 수시 모집에 합격하면 이후에 진행되는 정시 모집과 추가 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는 점이고, 다음으로 수시 모집 시기가 수능시험 마무리 학습 시기와 겹친다는 점이다.
이에 수시 모집 지원은 기회가 주어졌으니까 한다는 생각으로 지원하기보다는 정시 모집을 포함한 전체적인 대학입시의 지원 전략 안에서 자신의 목표에 도달할 수 있는 방안으로 세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수험생 개개인의 적성과 진로 등을 고려하고 이에 해당하는 학과와 전공을 선정한 다음, 학생부 교과 성적과 비교과 활동 및 수능 모의평가 성적 등을 바탕으로 목표 대학들을 정리하면서 구체적인 수시 모집 지원 전략을 세웠으면 한다.
아울러 수시 모집 지원에 앞서 알아두어야 할 사항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그 중 가장 기본적인 것은 자기 점검과 목표 설정이다. 웬만한 수험생이라면 지금쯤 목표 대학을 어느 정도 정했을 것이다. 하지만, 아직 목표 대학을 정하지 못한 수험생이라면 무조건 입시 정보를 찾아 헤매기보다는 자신의 적성과 진로를 차분히 살펴보고 지원 학과와 대학을 정하는 일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다음은 수시 모집 지원 전략을 세울 때 잊지 말아야 할 사항들이다. 수험생들은 이들 내용을 바탕으로 보다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2017학년도 수시 모집 지원 전략으로 희망 대학에 합격했으면 한다.
첫째, 내게 맞는 전형 유형과 전형부터 정하라.
적성과 진로에 따른 목표 대학과 학과를 어느 정도 정한 다음에는 어떤 전형으로 지원할 것인지에 대한 결정을 해야 한다. 학생부교과 전형으로 지원할 것인지, 학생부종합 전형으로 지원할 것인지, 논술 전형으로 지원할 것인지, 실기(특기) 전형으로 지원할 것인지, 아니면 이들 전형에 두세 가지 전형으로 지원할 것인지 등을.
하지만, 이런 전형 유형과 함께 지원 자격에 따른 전형에 대해서도 알아보고 지원 가능 여부를 살펴봐야 한다. 왜냐하면 수시 모집에는 보편적인 학생들이 지원하는 일반 전형뿐만 아니라 다양한 특별 전형도 실시되기 때문이다. 특별 전형에는 보편적인 학생들이 갖추기 어려운 재능을 요구하는 특기자 및 재능 우수자 특별 전형 등도 있지만, 학교장 및 교사 추천자, 교과 성적 우수자, 학교생활 및 봉사 활동에 따른 특별 전형과 지역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특별 전형 등은 특별한 수상 경력이나 재능을 갖추지 않은 수험생들도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 학생부 성적과 학교생활 및 다양한 활동 실적 등을 꼼꼼히 따져보고 유리한 전형 이 있는지 찾아봤으면 한다.
특히 확대 실시되고 있는 학생부종합 전형에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 2017학년도 수시 모집에서 전체 모집 인원(246,891명)의 29.5%에 해당하는 72,767명을 선발한다. 그리고 학생부교과 전형으로 138,995명, 논술 전형으로 14,689명, 실기(특기) 전형으로 17,593명을 선발한다.
둘째, 대학별 학생 선발 전형 자료와 요소별 반영 비율을 숙지하라.
목표 대학과 학과, 그리고 지원할 전형 유형과 전형을 정했다면, 이제부터는 그에 따른 학생 선발 전형 자료(학생부 교과/비교과, 서류평가, 논술고사, 면접고사, 적성고사 등)와 전형 요소별 반영 비율 등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다. 그러면서 대학별, 전형 유형별 특징을 파악하고 자신에게 유리한 대학과 전형을 정리한다. 또한 이때 수시 모집에서 가장 많이 반영하는 학생부의 반영 방법, 즉 반영 교과목과 교과 및 비교과 등 요소별 반영 방법, 학년별 반영 비율, 등급별 점수, 과년도 합격자의 교과 성적 결과 등도 함께 정리한다. 이는 지원 가능 여부를 검증하는 첫 기준이 되어줄 뿐만 아니라, 앞으로 무엇을 어떻게 대비하면 좋을지를 가늠케 해주는 기준이 되어줄 것이다.
셋째, 대학별 당락의 비중이 높은 전형 요소와 자신의 실력을 검증하라.
수시 모집에서는 수능시험 성적이 직접적으로 반영되지 않기 때문에 학생부 성적 이외에 논술고사, 면접고사, 적성고사 등 대학별고사가 합격 당락을 결정하는 주요 전형 요소가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들 전형 요소는 어느 정도해야 잘하는 것인지 객관적으로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 따라서 목표 대학이 논․구술 등 대학별고사를 실시한다면 자신의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검증해볼 필요가 있다. 논․구술 등 대학별고사 실력에 대한 검증은 개인적으로 가늠하기가 매우 어려우므로 대학별고사에 대한 견해가 깊은 선생님의 도움을 받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본다. 아울러 대학에서 실시하는 모의시험 등을 통해서도 검증해볼 수 있다.
한편, 지원 대학을 선정할 때에는 대학별고사의 출제 경향이 비슷한 대학들을 하나로 묶어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이는 대학별고사를 보다 효율적으로 대비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더불어 기출이나 예상 문제는 반드시 챙기고 풀어봐야 한다. 특히 매년 대학별로 발표한 내용들은 반드시 숙지하고 그에 맞추어 대비한다.
넷째, 수능시험 최저 학력 기준을 정확히 숙지하라.
수시 모집에서 수능시험 성적은 직접 반영되지 않지만, 많은 대학들이 최저 학력 기준으로 활용한다. 학생부 성적이 월등하고 논․구술 등 대학별고사도 우수한 성적으로 통과했다고 하더라도 수능시험 최저 학력 기준을 넘지 못하면 불합격이라는 탈락의 고배를 마실 수밖에 없다. 따라서 목표 대학이 수능시험 최저 학력 기준을 적용하는지, 적용한다면 어느 정도의 수준을 요구하는지를 반드시 확인한다. 그러면서 그 이상의 성적을 얻을 수 있도록 수능시험 대비에 최선을 다할 필요가 있다.
다섯째, 입학원서 접수 마감일과 대학별 전형일을 확인하라.
지원 희망 대학을 어느 정도 결정했다면, 그 다음은 이들 대학의 원서 접수 마감일과 전형일을 확인한다. 2017학년도 수시 모집의 경우 입학원서 접수가 9월 12일부터 9월 21일 사이에 대학별로 기간을 정해서 실시하지만, 대학별로 다소 차이를 보이고 있으므로 희망 대학들의 입학원서 접수 기간을 정확히 숙지해둘 필요가 있다. 더불어 전형일인 대학별고사 시험일도 확인해둔다. 이는 논․구술 등 대학별고사 대비 계획을 세우는 데 매우 중요하다.
왜냐하면 대학별고사 전형일이 수능시험 마무리 학습 기간과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하루하루의 학습 계획이 곧 입시 전략의 승패를 좌우할 수도 있어 대학별고사와 수능시험 대비 시간을 잘 안배할 필요가 있다. 대학별고사 대비 계획은 자신의 준비 정도를 점검하고, 희망 대학 중 전형일이 가장 빠른 대학을 기준으로 짜는 것이 가장 좋다.
2017학년도 수시 모집의 입학원서 접수 마감일은 살펴보면 9월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이다. 9월 19일에는 부산교대․서울대․연세대․전주교대․포항공대․홍익대 등 6개 대학이 마감을 하고, 9월 20일에는 서울과학기술대․서울신대․서울여대․세종대․인천대․진주교대․청주교대․한국체대 등 8개 대학이 마감을 한다. 그리고 나머지 대학들은 모두 9월 21일에 마감을 한다. 아울러 2017학년도 대학별 논술고사와 적성고사, 면접고사의 전형일도 확인해야 하는데 논술고사와 적성고사 시험일은 아래 도표와 같다(면접고사일은 대학별로 다양하므로 희망 대학 수시 모집요강을 참조 바람).
여섯째, 희망 대학의 지원 방법을 정확히 숙지하라.
수시 모집의 지원 기회가 6회로 제한됨에 따라 수험생들은 6번의 입학원서를 어떻게 작성하는 것이 좋은지에 대한 고민이 많을 것이다. 아래에 논술고사 응시자의 6회 지원 방법을 예시로 들었지만, 이와 함께 희망 대학이 수시 모집 지원 방법을 어떻게 적용하는지도 알아둘 필요가 있다.
예컨대 서울대의 경우 한 개의 전형에 한 개의 모집단위에만 지원이 가능하다. 즉, 한 장의 입학원서만을 접수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이에 비해 연세대는 지원 자격을 충족할 경우 복수 지원이 가능하다. 따라서 희망 대학들이 수시 모집 지원 방법을 어떻게 적용하는지 모집요강을 통해 정확히 숙지하고, 효율적인 입학원서 접수를 여러 방향으로 구성해 보았으면 한다. 특히 안정․소신․상향 등의 지원 방식을 고려했으면 한다.
 조선일보 

댓글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