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8월 14일 목요일

한국 수학 세계 순위 11위…'수학계 노벨상' 필즈상 수상자 없는 이유는?

한국이 세계 11위의 수학강국에 이름을 올렸다. 

국제수학연맹(IMU)에 따르면 70개 회원국 중 한국은 수학 선진국 클럽이라는 5군 바로 전 단계인 4군에 들어갔다. 특히 청소년 수학의 위상은 세계 최상위권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2012년 주관한 수학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정작 창의를 바탕으로 하는 고등수학 분야에서는 별다른 업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아시아에서 일본, 중국, 베트남 등은 '수학계의 노벨상'인 필즈상 수상자를 배출했지만 한국은 단 한 명도 내지 못했다. 

지난 11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국가 연구개발투자액 16조9139억원 중 수학 분야에 투자한 액수는 673억원(0.4%)에 불과하다. 정보통신 분야(1조6965억원, 10.9%)에 투입된 금액에 비해 30분의 1 수준으로 턱없이 적다. 

1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14 서울세계수학자대회'에서 잉그리드 도브시 IMU 회장은 "한국은 호기심을 자극하고 자신감을 키워주는 게 부족하다"며 "수학의 즐거움과 아름다움을 볼 수 있도록 도와주라"고 말했다. 

한국 수학 세계 순위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한국 수학 세계 순위, 입시 때문이지 뭐 놀라긴" "한국 수학 세계 순위, 수학에 투자 좀 하자" "한국 수학 세계 순위, 기초수학하면 먹고 살기 힘들지 않을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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