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8월 14일 목요일

입소문난 핀란드 수학 교육

스칸디 육아가 꾸준한 인기를 끄는 가운데, 엄마들 사이에 알음알음 입소문난 교습법이 있으니 바로 핀란드 수학 교과서를 활용한 수학교육. 단순한 연산식 문제는 지양하고, 아이 스스로 창의력을 가지고 문제풀이를 할 수 있게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핀란드의 수학 교과서를 벤치마킹한 유아 수학교육 노하우.


실생활과 연계된 수학이 필요하다
핀란드 초등 수학 교과서는 지문이 거의 없고 대부분 일러스트로 구성되어 있는데다 생활 연계가 높다는 것이 특징. 아이가 일상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상황이 그림으로 묘사되어 있으며, 그 지역의 자연과 사회 문화를 경험하게 하는 식이다.

핀란드 아이들이 평소 사용하는 일상용품, 사는 곳의 거주 형태, 접하는 동물 등이 다 수학 문제의 소재로 활용된다. 제시된 문제 자체도 창의적인데다 그림을 해석하고 공식을 세우는 것은 아이의 몫이다. 스스로 알아서 문제를 만들고 푸는 코너도 있다. 수학을 가장 먼저 접하는 곳은 학교가 아닌 가정이어야 하며, 일상생활과 수학은 따로 떼어놓지 말아야 한다.

ㅁ+ ㅁ=8과 1+7=ㅁ 는 엄연히 다른 문제다
아이 한 명이 공을 가지고 있는데 그 옆에 있던 친구 세 명이 그 아이에게 다가오는 삽화가 있다. 어떤 문제 설명도 없이 그림과 빈칸만 있을 뿐이다. 핀란드 수학 교과서는 대개 이런 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러면 아이는 스스로 1+3=4라는 덧셈식을 만들며 문제를 풀게 된다.

수학을 처음 배우기 시작할 때 문제의 답이 여러 개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은 매우 중요하다. 이러한 연습이 훗날 다양한 사고를 하도록 돕는 기초공사가 되기 때문이다. 핀란드의 수학 교과서는 주로 아이가 스스로 수식을 만들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답을 찾기 위한 수학, 평가를 위한 수학이 아니라, ‘즐기기 위한’ 수학을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단순 연산에 너무 집착하지 말자
덧셈과 뺄셈은 수학의 기본이다. 그렇기 때문에 능숙하게 연산을 해내는 것도 중요한 부분. 하지만 이보다 염두에 두어야 할 점은 생활과 밀접한 수학을 하는 것. ‘연산’이 기본이라는 생각에 연산 문제만 빼곡하게 나열된 문제풀이만 시키면 아이는 본격적인 수학 공부가 시작되기도 전에 수학에 질려버린다.

수학의 본질은 ‘셈하기’나 정해진 공식에 따라 ‘문제풀이’를 하는 게 아니다. 문제를 해석하는 이해력, 논리력, 추리력, 합리적 사고력을 키우는 일이다. 우리는 물건을 살 때, 차 시간을 알아볼 때, 음식을 나눠 먹을 때 등등 숱하게 많은 상황 속에서 수학을 접한다. 지면의 단순 연산을 빠르게 푸는 것보다 일상생활 속에서 접한 수학적 상황의 개념을 이해하고 풀어나가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유아기에 기계적인 연산에 익숙해지면 자칫 수학에 흥미를 잃을 수 있다. 취학 전에는 지나치게 연산에 공들일 필요는 없다. 6~7세라면 방문학습지나 서점 학습지 하나 정도만 선택해 하루 5~10분가량만 시간을 할애하는 정도면 충분하다.
  BESTBAB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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