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은 그 어떤 과목보다 선행학습을 많이 하지만, 한편으론 교과 과정을 따라가지 못해 포기하는 학생이 가장 많은 과목이기도 하다.
어떻게 하면 우리 아이가 수학에서 낙오하지 않고 우등생이 될 수 있을까.
빨간펜 수학의 달인과 함께 알아봤다.
학교 수학, 무엇을 잡을까?
최근 바뀐 교과 과정은 통합 교과, 사고력, 창의력 등 과거보다 다양한 능력을 요구한다. 하지만 어렵게 생각하기보다는 대처 방법을 검토하고 자신의 공부 습관에 적용해볼 수 있어야 한다.
Issue 1 서술형 문항 확대, 꾸준한 연습과 정확한 피드백이 관건
초·중·고 시험에서 서술형 문제 비중이 점점 증가하고 있으며, 2012년에는 50%까지 확대될 방침이다. 서술형 문제에서는 답뿐 아니라 풀이 과정까지 평가하기 때문에 정확하고 깊이 있는 개념 이해가 필수다. 초등 서술형 문제는 절반 이상이 교과서에 나온 문제와 형태가 비슷하다. 따라서 교과서에 있는 문제를 꼼꼼히 살펴보고, 풀이 과정을 자세히 서술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풀이 과정을 외워서는 안 된다. 기본 개념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매일 한두 문항씩이라도 서술형 문제를 연습하고, 이에 대해 정확하고 구체적인 피드백을 받아가며 서술형에 대한 ‘내공’을 길러 나가야 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최근 국어 등 주요 과목의 성적 평가를 단원별 수시평가로 대체하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시험 문제를 학교 교사가 출제하고, 평가도 잦아진다. 벼락치기는 통하지 않기 때문에 꾸준한 예습과 복습을 통해 수업 내용을 완벽하게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오답노트 작성도 더욱 철저히 해야 한다. 오답노트는 실력을 키울 수 있는 효율적인 방법이기도 하거니와 학생들이 많이 틀린 문제는 다음 시험에서 재출제될 가능성이 높다. 오답노트를 작성할 때는 서술형에 대비해 풀이 과정을 쓰는 연습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빠르면 2013년 3월 초등 1·2학년부터 수학 교과서가 문제 풀이 위주에서 스토리텔링형으로 바뀐다. 수학 교과서에 역사·철학·경제·사회·문화적인 내용을 담아 좀 더 현실 밀착형으로 구성한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수학 공식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생활 속 과제를 수학 공식으로 이끌어내는 더 깊은 수학적 이해가 필요하다. 앞으로는 수학적 기본 개념을 실생활에 연계하는 ‘수학적 사고’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독서를 통해 배경 지식을 쌓는 것도 중요하다.
★ 수학 기초 실력, 어떻게 다질까?
부족한 기초 실력은 초등학교 때는 티가 잘 나지 않지만, 어느 순간 ‘포기’의 원인이 된다. 수학은 꾸준히 기초를 다지고 부족한 점을 점검하면서 실력을 키워 나가야 한다.
첫째, 아이의 학습 수준을 정확히 파악한다
“옆집 아이는 나눗셈 하는데, 우리 아이는 언제?”라고 한숨 짓는 부모들이 많다. 하지만 수학의 단계는 과정일 뿐이므로 아이 수준에 맞게 꾸준히 학습하면 어느 순간 선행학습도 가능해진다. 진도에 집착하지 말고 아이가 주로 틀리는 단계에 주목하며 자주 틀리는 문제는 자신 있게 풀 수 있을 때까지 반복해서 훈련한다.
둘째, 매일 꾸준히 학습한다
수학은 조금씩이라도 빼먹지 않고 매일매일 문제를 풀어야 한다. 부담스럽지 않은 학습량을 정해놓고 매일 학습하며, 서술형 문제 역시 하루 한두 문제씩 접할 수 있도록 한다.
셋째, 개념 이해와 연산, 서술형 대비 모두 중요하다
수학의 기초 실력은 교과서 개념 이해와 이를 바탕으로 한 연산 훈련을 통해 쌓인다. 비중이 높아진 서술형 문제는 수학 개념 이해의 중요성을 더한다. 이 세 가지 모두 소홀히 하지 않으면서 실력을 쌓아 나가야 한다.
|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