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수학 세계 순위 11위, 학업성취도 높지만 국가 지원은 미미

한국이 2012년 기준으로 수학 부문 세계 11위를 차지했지만 이에 비해 국가 지원은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 11일 2012년 기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조사에서 한국이 학업성취도 부문 수학 세계 1위, 수학분야 논문수 세계 11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2013년 전체 국가 연구개발 예산 16조 9139억원 중 수학 분야에 투자한 액수는 673억원(0.4%)으로 정보통신에 투자한 1조 6965억원(10.9%)에 비해 30분의 1에 불과했다. 

고등수학 분야에서도 별다른 업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아시아에서 일본, 중국, 베트남 등은 '수학계의 노벨상'인 필즈상 수상자를 배출했지만 한국은 단 한 명도 내지 못했다. 

이에 대해 지난 1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14 서울세계수학자대회'에서 잉그리드 도브시 IMU 회장은 "한국은 호기심을 자극하고 자신감을 키워주는 게 부족하다"며 "수학의 즐거움과 아름다움을 볼 수 있도록 도와주라"고 말한 바 있다. 

한국 수학 세계 순위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한국 수학 세계 순위, 고등 수학 투자 많이 해야" "한국 수학 세계 순위, 원인은 입시에 있는 듯" "한국 수학 세계 순위, 순위는 높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