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8월 25일 월요일

서울대 수시모집 지원자들이 가장 많이 읽은 책은?

장 지글러 '왜 세계 절반은 굶주리는가'…자기소개서 독서활동 기재 1등
뉴스1
지난달 서울대 입시 설명회에서 수험생 및 학부형들이 입시요강 설명을 듣고 있다.

 2014학년도 서울대 수시 모집 지원자들이 자기소개서에 읽은 책으로 가장 많이 기재한 책은 장 지글러의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입시전문업체 이투스청솔이 서울대 입학본부 웹진 '아로리'를 분석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지원자 1만9900명 중 2.6%인 528명이 자기소개서 독서활동에 이 책을 읽었다고 소개했다. 자소서 반영 순위가 2012학년도 7위, 2013학년도 4위에서 지난해 1위로 올라섰다.

이 책은 유엔(UN) 인권이사회 자문위원인 저자 장 지글러가 유엔 인권위원회 식량특별조사관으로 활동하던 시절 겪었던 경험을 아들에게 들려주는 대화체 형식으로 기아의 진실에 대하여 다루었다. 2007년 발매 이후에 꾸준하게 읽히고 있다.

김난도 교수의 '아프니까 청춘이다'가 400건으로 뒤를 이었고, 3위는 '이기적 유전자'(리처드 도킨스·380건), 4위는 '정의란 무엇인가'(마이클 센들·302건), 5위는 '연금술사'(파을로 코엘료·279건) 순이었다.

단과대학별로 가장 많이 읽힌 책으로는 경영대 '경영학 콘서트', 사회대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인문대 '정의란 무엇인가', 자연대 및 공대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 사범대 '죽은 시인의 사회', 의과대 '이기적 유전자' 등이었다.

특히 다른 지원자와 차별성을 부각시키듯 자기소개서에 제시된 총 1만3638권의 책 가운데 혼자만 기재한 책이 8731권으로 도서 목록의 64%를 차지했다.

최근 3년간 서울대 수시 자소서에서 꾸준히 톱 10에 랭크된 서적은 모두 7종이었다.

'아프니까 청춘이다',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 '정의란 무엇인가',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이기적 유전자', '연금술사', '꿈꾸는 다락방'이다.

올해도 서울대는 다른 대학과 달리 자기소개서 자율문항으로 독서활동을 기록하게 돼 있다. 고등학교 재학 기간 또는 최근 3년간 읽었던 책 중 자신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준 책을 3권 이내로 선정해 그 이유를 각 500자 이내로 기술한다.

오종운 이투스청솔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선정 도서와 선정 이유를 서술할 때는 책의 내용을 단순히 요약 또는 감상하는 것보다는 그 책이 어떠한 이유에서 자신에게 큰 영향을 주었는지, 그로 인한 삶의 변화 과정과 결과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뉴스1


댓글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