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8월 19일 화요일

의·치대 수시 전형 대비법

인성·자질 평가 추세… 면접이 최종 합격 좌우





올해 의대와 치대 모집인원은 각각 2290명, 494명으로 총 2784명(전년 대비 1211명 증가)이다. 하지만 여전히 의·치대 입시는 최상위권 학생의 경쟁이다. 따라서 자신에게 맞는 전형을 찾고 전략적으로 대비해야 합격 가능성을 조금이나마 높일 수 있다. 모집 인원의 70% 가까이 되는 수시 전형을 대비하는 게 합격의 지름길이다.

의·치대 논술 전형은 크게 △수리 △과학 △의학 논술로 구분된다. 수리·과학논술을 치르는 경우가 일반적이며 연세대, 성균관대, 고려대, 경희대, 중앙대, 경북대가 이에 속한다. 과학논술을 치르는 학교는 대부분 물리·화학·생명과학·지구과학 중 1과목을 선택하지만, 경북대처럼 2과목을 선택하는 학교도 있다. 수리논술만 실시하는 대학은 이화여대, 인하대다. 가톨릭대, 울산대, 아주대는 수리논술과 의학논술을 실시한다. 올해 의학전문대학원에서 학부제로 전환한 가톨릭대와 이화여대, 인하대는 홈페이지를 통해 모의논술 문제 및 출제 방향을 공개했다. 학생부종합전형에 지원한다면 기존 의학전문대학원 면접 경향을 파악하는 것도 좋다.

의·치대 수시모집에서는 면접이 최종 합격을 좌우한다. 촤근 면접 경향은 의사의 인성과 자질을 평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자연계열 수능 만점자가 서울대 의예과에 불합격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의·치대 면접 방식은 크게 수시 전형별로 구별할 수 있다. 학생부교과전형은 교과 성적의 우수성이 입증된 학생을 대상으로 지원 동기나 학업계획 등 질문을 통해 학업 수행 및 원만한 대학 생활을 해 나갈 수 있는지를 판단한다. 대표적으로 충북대, 전남대, 전북대, 계명대, 원광대, 영남대, 건양대, 대구가톨릭대 등이 있다.

다양한 비교과 활동 내역을 갖춘 학생은 대부분 학생부종합전형에 지원한다. 학생부종합전형 면접에서는 가치관 및 인성, 전공 적합성을 평가한다. 특히 서울대 면접은 2013학년도부터 도입된 다중미니면접(MMI) 방식으로 진행된다. 응시자는 심층 면접과 상황 면접, 모의상황 면접이 진행되는 3~6개의 방을 돌며 △잠재력 △인지 능력 △의사 관련 자질과 관련된 정서적 측면을 종합 평가받는다.

특기자 전형은 특정 분야에 뛰어난 실적이 있는 학생을 선발한다. 면접을 통해 우수성 입증 자료를 확인하고, 학업수행능력을 수학·과학 심층 구술 면접으로 검증한다. 교육부 지침 때문에 올해부터는 면접에서 지필고사를 없앴다. 연세대 의대(과학공학인재 전형)를 비롯한 특기자 전형 면접은 지문 제시형 구술 면접으로 진행된다. 제시문을 주고 면접관에게 구술로 답하는 형태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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