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모집 합격자 발표가 시작되면서 2016학년도 대입도 마무리되고 있다. 2016학년도 대입에서는 전체 모집인원의 66.7%를 수시모집으로 선발했다. 2017학년도에는 69.9%로 그 비중이 더 커진다. 2016학년도 수시모집 결과를 분석하고, 2017학년도 수시모집 전망을 짚어봤다.
- (왼쪽부터)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 이종서 이투스청솔 교육평가연구소장, 김명찬 종로학원 입시전략연구소장,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 정용관 스카이에듀 총원장.
◇전체 경쟁률 하락… 소신지원 추세
2016학년도 수시모집 주요 대학의 평균 경쟁률을 보면 대부분 대학이 전년도보다 낮아졌다. ▲서울대는 7.53대1에서 7.46대1 ▲서울시립대는 18.54대1에서 16.49대1 ▲성균관대는 29.1대1에서 27.47대1 ▲연세대는 18.95대1에서 15.68대1 ▲중앙대는 27.55대1에서 24.48대1로 하락했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는 "지원자들이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가능성을 따진 뒤, 소신·적정 지원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모집인원이 늘어난 학생부종합전형은 대부분 대학에서 경쟁률이 하락했다. ▲성균관대 성균인재전형은 12.99대1에서 9.44대1 ▲연세대 학교활동우수자전형은 13.7대1에서 11.54대1 ▲중앙대 다빈치형인재전형은 16.6대1에서 11.61대1로 떨어졌다. 이와 달리 경쟁률이 높아진 대학도 일부 있다. ▲건국대 KU자기추천전형은 2015학년도 13.57대1에서 18.02대1 ▲경희대 네오르네상스전형은 13.96대1에서 15.4대1 ▲한양대 학생부종합(일반)전형은 17.35대1에서 21.74대1로 상승했다. 이만기 이사는 "건국대, 경희대, 한양대 등은 학생부종합전형 모집정원이 다른 경쟁 대학보다 많거나 수능 최저학력기준에 대한 부담이 적어 지원율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대학별고사 실시일 등이 변수로 작용
논술전형에서는 최저학력기준을 폐지했거나 수능 이후 논술고사를 실시한 대학의 지원율이 매우 높았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건국대가 논술전형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폐지하면서 경쟁률이 전년도 35.12대1에서 45.42대1로 높아졌고, 한양대는 논술고사 시행일을 수능 이전에서 이후로 옮기면서 경쟁률이 전년도 44.70대1에서 72.98대1로 대폭 상승했다"고 전했다.
제출서류 간소화도 지원율에 영향을 미쳤다. 연세대는 올해 학생부교과전형 2단계에서 자기소개서나 추천서 등을 받지 않고, 학생부 비교과를 30% 반영하면서 경쟁률이 전년도 8.76대1에서 15.68대1로 높아졌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서류 준비에 부담이 없고, 수능 학습에 좀 더 집중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많이 지원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자연계 최상위권 학생들이 지원하는 의예과는 2016학년도에도 매우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성균관대 논술우수자전형 의예과는 201.9대1, 가톨릭대 논술우수자전형 의예과는 152.2대1이었다. 연세대 일반전형 의예과는 93.13대1로 경쟁률이 전년도(67.68대1)보다 대폭 올랐다. .
◇수시 미등록인원, 전년도보다 줄어
2016학년도 대입에서 주요대학의 수시모집 미등록인원이 전년도보다 감소했다. 가톨릭대 35명, 경기대 61명, 상명대 144명, 성균관대 95명, 이화여대 29명 등이 줄었다. 의학계열 미등록인원도 의예 115명, 치의예 61명으로, 전년도 대비 각각 133명, 13명 감소했다. 각 대학이 정시모집을 축소하고자 수시모집에서 가능한한 많은 학생을 선발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서울과학기술대, 서울시립대 등 일부 대학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폐지하거나 다소 낮춘 것도 하나의 원인이다. 이와 반대로 연세대, 건국대, 경희대, 동국대 등 일부 대학에서는 전년 대비 수시 미등록인원이 증가하기도 했다. 이종서 이투스청솔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인문계에서는 연세대, 자연계에서는 연세대와 고려대의 수시 미등록인원이 매우 증가했다"며 "두 대학이 학생부종합전형에서도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요구하는 등 다른 대학과 구별되는 선발기준을 적용한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국사 필수, 국어 통합 출제 등 주목
2017학년도 대입에서는 수시모집 선발 비중이 2016학년도보다 커진다. 2017학년도 대입 전체 모집인원은 35만5745명으로 전년도보다 9564명이 감소하지만, 수시모집에서 전체 모집인원의 69.9%(24만8669명)를 선발해 그 비율이 전년도 대비 3.2%p 증가한다. 학생부중심전형 비중도 지속적으로 증가해 21만3393명(85.8%)을 선발할 예정이다. 학생부교과 14만1292명(56.8%), 학생부종합 7만2101명(29%) 등이다. 김명찬 종로학원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서울 주요 대학의 경우 학생부종합전형 비중이 크므로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비교과 실적은 '전공적합성'과 '자기주도성'을 중요하게 평가하는 점에 유념하라"고 조언했다.
▲한국사 필수과목 지정 ▲국어 통합 출제 등 수능 변화에도 주목해야 한다. 정용관 스카이에듀 총원장은 "수시모집에서 29개교는 최저학력기준으로, 55개교는 응시 여부 확인 기준으로 한국사를 반영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종서 소장은 "국어가 통합 출제돼 등급별 인원이 늘어나면, 수능 최저학력기준에 국어를 포함한 대학에서는 당락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기억하라"고 조언했다.
조선일보
2016학년도 수시모집 주요 대학의 평균 경쟁률을 보면 대부분 대학이 전년도보다 낮아졌다. ▲서울대는 7.53대1에서 7.46대1 ▲서울시립대는 18.54대1에서 16.49대1 ▲성균관대는 29.1대1에서 27.47대1 ▲연세대는 18.95대1에서 15.68대1 ▲중앙대는 27.55대1에서 24.48대1로 하락했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는 "지원자들이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가능성을 따진 뒤, 소신·적정 지원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모집인원이 늘어난 학생부종합전형은 대부분 대학에서 경쟁률이 하락했다. ▲성균관대 성균인재전형은 12.99대1에서 9.44대1 ▲연세대 학교활동우수자전형은 13.7대1에서 11.54대1 ▲중앙대 다빈치형인재전형은 16.6대1에서 11.61대1로 떨어졌다. 이와 달리 경쟁률이 높아진 대학도 일부 있다. ▲건국대 KU자기추천전형은 2015학년도 13.57대1에서 18.02대1 ▲경희대 네오르네상스전형은 13.96대1에서 15.4대1 ▲한양대 학생부종합(일반)전형은 17.35대1에서 21.74대1로 상승했다. 이만기 이사는 "건국대, 경희대, 한양대 등은 학생부종합전형 모집정원이 다른 경쟁 대학보다 많거나 수능 최저학력기준에 대한 부담이 적어 지원율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대학별고사 실시일 등이 변수로 작용
논술전형에서는 최저학력기준을 폐지했거나 수능 이후 논술고사를 실시한 대학의 지원율이 매우 높았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건국대가 논술전형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폐지하면서 경쟁률이 전년도 35.12대1에서 45.42대1로 높아졌고, 한양대는 논술고사 시행일을 수능 이전에서 이후로 옮기면서 경쟁률이 전년도 44.70대1에서 72.98대1로 대폭 상승했다"고 전했다.
제출서류 간소화도 지원율에 영향을 미쳤다. 연세대는 올해 학생부교과전형 2단계에서 자기소개서나 추천서 등을 받지 않고, 학생부 비교과를 30% 반영하면서 경쟁률이 전년도 8.76대1에서 15.68대1로 높아졌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서류 준비에 부담이 없고, 수능 학습에 좀 더 집중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많이 지원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자연계 최상위권 학생들이 지원하는 의예과는 2016학년도에도 매우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성균관대 논술우수자전형 의예과는 201.9대1, 가톨릭대 논술우수자전형 의예과는 152.2대1이었다. 연세대 일반전형 의예과는 93.13대1로 경쟁률이 전년도(67.68대1)보다 대폭 올랐다. .
◇수시 미등록인원, 전년도보다 줄어
2016학년도 대입에서 주요대학의 수시모집 미등록인원이 전년도보다 감소했다. 가톨릭대 35명, 경기대 61명, 상명대 144명, 성균관대 95명, 이화여대 29명 등이 줄었다. 의학계열 미등록인원도 의예 115명, 치의예 61명으로, 전년도 대비 각각 133명, 13명 감소했다. 각 대학이 정시모집을 축소하고자 수시모집에서 가능한한 많은 학생을 선발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서울과학기술대, 서울시립대 등 일부 대학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폐지하거나 다소 낮춘 것도 하나의 원인이다. 이와 반대로 연세대, 건국대, 경희대, 동국대 등 일부 대학에서는 전년 대비 수시 미등록인원이 증가하기도 했다. 이종서 이투스청솔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인문계에서는 연세대, 자연계에서는 연세대와 고려대의 수시 미등록인원이 매우 증가했다"며 "두 대학이 학생부종합전형에서도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요구하는 등 다른 대학과 구별되는 선발기준을 적용한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국사 필수, 국어 통합 출제 등 주목
2017학년도 대입에서는 수시모집 선발 비중이 2016학년도보다 커진다. 2017학년도 대입 전체 모집인원은 35만5745명으로 전년도보다 9564명이 감소하지만, 수시모집에서 전체 모집인원의 69.9%(24만8669명)를 선발해 그 비율이 전년도 대비 3.2%p 증가한다. 학생부중심전형 비중도 지속적으로 증가해 21만3393명(85.8%)을 선발할 예정이다. 학생부교과 14만1292명(56.8%), 학생부종합 7만2101명(29%) 등이다. 김명찬 종로학원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서울 주요 대학의 경우 학생부종합전형 비중이 크므로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비교과 실적은 '전공적합성'과 '자기주도성'을 중요하게 평가하는 점에 유념하라"고 조언했다.
▲한국사 필수과목 지정 ▲국어 통합 출제 등 수능 변화에도 주목해야 한다. 정용관 스카이에듀 총원장은 "수시모집에서 29개교는 최저학력기준으로, 55개교는 응시 여부 확인 기준으로 한국사를 반영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종서 소장은 "국어가 통합 출제돼 등급별 인원이 늘어나면, 수능 최저학력기준에 국어를 포함한 대학에서는 당락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기억하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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