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월 11일 월요일

전쟁 승리에 도취됐던 트로이 목마 속 그리스군에 점령 당해

트로이 전쟁과 미케네 문명
에게 문명의 중심은 미케네로 옮겨 갔어요. 미케네 사람들은 싸우기를 좋아했어요. 그들은 동부 지중해를 비롯해 서쪽으로는 이탈리아 반도까지 진출했고, 나중에는 소아시아로 나아가기도 했어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트로이 전쟁'은 이런 과정에서 일어난 사건이었답니다. 더욱 넓은 왕국을 차지하고 싶었던 미케네는 흑해까지 넘보았어요. 그러나 그 길목에는 트로이가 버티고 있었지요. 미케네는 트로이와 싸우지 않으면 안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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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미케네의 왕 아가멤논은 자신의 제수(동생의 부인)인 헬레네가 트로이 왕자에 의해 유괴됐음을 알게 됐지요. 아가멤논은 이를 핑계로 그리스 연합군을 이끌고, 트로이를 공격했어요. 전쟁은 10년이나 계속됐지만 견고하게 쌓은 트로이의 성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어요. 이때 그리스 연합군으로 참전한 오디세우스가 꾀를 냈어요. 커다란 목마를 만들어 그 속에 군사를 숨긴 뒤 후퇴하는 척했던 거예요. 트로이 병사들은 이런 작전인 줄은 꿈에도 모르고 목마를 성 안으로 끌어들였어요.

그날 밤, 승리에 취한 트로이 병사들이 모두 잠들었을 때였어요. "트로이의 군사들이 잠들었다. 어서 나와 성을 점령하라!"

군사들은 목마 안에서 튀어나와 성을 함락시켰어요. 이 이야기는 호메로스의 문학 작품 '일리아드'에 전해져 내려오고 있답니다. 그러나 이렇게 만들어졌던 미케네 문명도 기원전 1200년경, 철기로 무장한 도리아 사람들의 공격을 받아 멸망하고 말았어요.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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