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생활기록부를 확인해 유리한 고교 유형 찾기
고교에서 학생을 평가하는 데에 가장 중요한 기초 자료로 활용하는 것이 학교생활기록부다. 그렇기에 지원 고교 유형을 결정하는 데 중학교 2학년까지 기록돼 있는 학교생활기록부를 반드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 그중 ‘교과학습발달상황’은 지원할 고교 유형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기준이 된다.
분명한 관심분야 혹은 과목이 없는 경우라면 다음 방법을 활용해보자.
아직 올해 모집요강이 발표되지 않았기에, 전년도 전형을 참고해보면, 외고, 국제고의 경우 2학년 이후의 영어 교과 영역 성적만 반영한다. 과학고의 경우 반영 학기는 시도마다 차이는 있으나, 수학과 과학 교과 성적만 반영한다.
전국단위로 선발하는 자율형사립고의 경우 민사고와 하나고는 전 교과목 성적을 반영하고, 그 밖에는 국어, 수학, 영어, 사회, 과학 교과 위주로 반영한다. 다만 인천하늘고는 사회 교과를 3학년 성적만 반영하는 등 학교마다 반영 학기와 교과목의 차이가 있다.
광역단위 선발 자율형사립고 중 서울지역 자율형사립고의 경우는 교과성적은 평가에 반영하지 않는다. 그런 만큼, 2학년까지의 교과 성적을 토대로 가장 유리한 고교 유형 순으로 순위를 정해 본다. 2학년까지 성적에서 반영학기의 반영교과목 중 성취도 ‘B’ 이하가 많을수록 불리하다고 보면 된다.(표 참조)
그다음 창의적체험활동상황, 독서활동상황,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 부분을 참고해 본인에게 가장 유리한 고교 유형을 정한다. 인문, 어학, 국제사회 등의 활동이 주를 이룬다면 외고, 국제고가 유리하다고 볼 수 있다. 수학, 과학 관련 분야 위주로 관심이 집중돼 있다면 과학고가, 편중 없이 다양한 분야에 고른 관심이 있다면 자율형사립고가 유리하다고 볼 수 있다.
◆중3, 내신 관리에 집중하기
본인에게 유리한 고교 유형을 결정한 다음에는 해당 고교 유형이 반영하는 3학년 교과 성적에 집중해야 한다.
외고, 국제고의 경우는 3학년 1, 2학기 성적을 성취평가가 아닌 석차등급으로 반영하기 때문에 원점수가 아닌 석차가 중요하다. 3학년 2학기 성적도 동일하게 반영하므로 외고, 국제고 지원의 경우 2학기 영어 내신 관리도 소홀해선 안 된다.
과학고의 경우 대체로 반영학기를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울산과학고, 전남과학고, 전북과학고, 창원과학고는 3학년 1학기 성적을 40%, 경남과학고는 50%로 높게 반영하고 있다. 실제 3학년 1학기 성적이 평가에 주는 영향은 클 것으로 보인다. 단, 서울과 인천지역 과학고는 최종합격자 선발 시 3학년2학기 수학, 과학 성적도 반영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한, 전국단위 자사고의 경우도 3학년 1학기 성적을 가장 높은 비율로 반영하고 있는데, 특히 김천고는 3학년 1학기 성적을 50%, 상산고, 북일고, 하나고, 현대청운고는 40%로 높게 반영하고 있어, 해당 고교의 지원을 고려하고 있다면 3학년 1학기 반영 교과 성적은 절대적이라 할 수 있다.
◆희망 진로와 관련한 열정을 보일 것
2015학년도 이후 중학교 내신 절대평가 적용으로 내신 동점자들이 다수 발생해 면접의 변별이 커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중3 때 활동은 여러 방면의 다양한 활동보다는 동아리 활동을 통해 고교 유형과 연관된 몇 개의 주제를 깊이 있게 다뤄보는 것과 연관된 진로활동에 관심을 두면 좋을 것이다. 교내에서 관련 분야 활동을 찾는 데 집중하고, 준비하면서 학습한 관심 분야 관련 사항들의 학습 내용, 범위 등을 자기소개서에 드러내면 좋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허철 선임연구원은 “특목고, 자사고 진학을 희망하는 경우 중3 내신 반영비율이 크기 때문에 중3 때부터 준비한다고 해서 결코 늦은 것이 아니다”며 “부족한 부분이 있더라도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부족한 부분들을 메우려 부단히 노력하는 학생이라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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