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전국 의대 입시 전형 분석 및 대책

 2017학년도 의대 입학정원이 전년보다 7.6% 증가한 2426명이다.

 2017학년도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가톨릭대, 성균관대, 울산대, 경북대 등 전국 의대 36개교 모집정원은 2426명으로, 전년도 2255명과 비교해 171명(7.6%) 증가했다.

모집시기별로는 수시 선발인원이 1408명으로 58.0%, 정시는 1018명(42.0%)를 선발한다. 정시는 모집군별로 가군 서울대 등 17개교 460명, 나군 연세대, 고려대 등 12개교 357명, 다군 단국대 등 7개교 201명 등이다.

수시 전형 유형별로는 학생부 교과전형이 648명(수시 정원의 46.0%)으로 가장 많았고, 학생부 종합전형 427명(30.3%), 논술전형 285명(20.2%), 특기자전형 48명(3.4%) 순이다.


다만, 서울ㆍ가톨릭ㆍ경희ㆍ고려ㆍ성균관ㆍ연세ㆍ이화여ㆍ중앙ㆍ한양대 등 서울 소재 9개 의대 기준으로는 학생부종합전형이 210명(수시 해당 학교 정원의 48.2%)으로 가장 많았고, 논술전형 159명(36.5%), 특기자전형 45명(10.3%), 학생부교과전형 22명(5.0%) 순이다.

지역인재전형 선발인원은 올해도 23개교에서 492명(수시 410명, 정시 82명)을 선발해 전체 모집정원의 20.3%를 차지하고, 전년도 458명보다 34명(7.4%) 증가했다.


주요 대학별로 보면, 서울대는 올해 의예과 모집정원이 95명으로 정원내로 수시 학생부종합 일반전형에서 45명, 지역균형선발전형 25명 등 수시에서 70명을 선발하고, 정시에서는 가군에서 25명을 선발한다.

연세대는 의예과 모집정원이 77명으로 수시 일반전형(논술) 15명, 학생부종합 학교활동우수자 17명, 학생부교과전형 3명, 특기자전형(과학공학인재) 20명 등 수시에서 55명을 선발하고, 정시에서는 나군에서 22명을 선발한다.

고려대는 의학과 모집정원이 106명으로 수시 일반전형(논술) 30명, 학생부교과 학교장추천전형 19명, 학생부종합 융합형인재전형 15명, 특기자 과학인재전형 17명 등 수시에서 81명을 선발하고, 정시에서는 나군에서 25명을 선발한다.

의대 선발 인원을 보면 수시 비중이 높지만, 수시 전형에서도 대체로 수능 최저학력기준으로 적어도 2개 영역 1등급 이내를 반영하므로 수능 성적에 대한 준비도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

또 수시 선발에서는 전형별로 학생부 중심, 논술 중심, 특기자 중심 등으로 선발하게 돼 주요 전형 요소별로 자신의 장점이 있는 전형으로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고 기준으로 수시 학생부 중심 전형으로 의대에 합격하기 위해서는 교과 성적이 적어도 평균 1.3등급 이내에는 들어야 한다”며 “수시 논술 전형의 경우에는 종전 합격선과 함께 최근 논술이 평이하게 출제되는 것까지 고려하면 90점 이상(100점 만점) 득점을 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들어 수시 면접이 강화되면서 서울대 등이 의학을 전공하는 데 필요한 자질과 적성, 인성 등을 중시해 다양한 상황 제시에 따른 다중인성면접을 실시하고 있으므로 이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

정시에서는 당연히 수능 중심으로 선발하고 있으므로 수능 고득점이 중요한 데, 대체로 상위누적(석차 기준) 자연계열 주요 수도권 의대를 가기 위해서는 0.5% 이내에 들어야 하고, 지방원 의대라고 해도 적어도 상위누적 1.5% 이내는 들어야 합격 가능하다.

올해 필수로 응시하는 한국사 영역은 대체로 수시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으로 3등급(50점 만점 중 30점 이상) 또는 4등급 이내, 정시에서는 3등급 또는 4등급 이내가 만점, 그 아래 등급부터 일정하게 차등해 가산점이 부여되므로 최상위권 수험생 입장에서는 큰 부담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헤럴드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