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1월 17일 화요일

암흑물질 발견, 이번에는 진짜?

은하의 중심에서 암흑물질의 신호가 확인됐다. 암흑물질은 우주의 25%를 구성하는 물질로 그 존재가 지금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네덜란드 레이든대 알렉시 보야르스키 교수팀은 10월 2일 ‘피지컬 리뷰 레터’에 은하수 중심에서 암흑물질 후보 중 하나인 ‘비활성중성미자’가 붕괴될 때 발생하는 고에너지의 X선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보야르스키 교수는 지난해 12월에도 페르세우스은하, 안드로메다은하에서 같은 고에너지 X선을 발견한 바 있다.

연구팀은 유럽우주국(ESA)의 XMN 뉴튼 우주선이 수집한 X선 데이터를 분석해 이번 연구결과를 얻었다. 기존에 알려진 입자들이 만들어낸 데이터와 노이즈 데이터를 제거하고 남은 미지의 데이터들의 패턴을 분석했다. 그 결과는 비활성중성미자가 붕괴될 때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이터 패턴과 유사했다. 보야르스키 교수는 “은하의 중심부에는 데이터가 많고, 외곽에는 데이터가 적은 것도 예측과 정확히 일치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아직 암흑물질이 완전히 증명된 것은 아니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케보크 아바티얀 교수는 사이언스와 인터뷰에서 “비활성중성미자가 아닌 다른 물질 때문에 만들어진 데이터일 수도 있다”고 밝혔다.
          과학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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