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는 모든 문제의 출발점
평가원 모의고사·수능 기출문제도 손에서 놓지 말아야
다양한 과목 가운데 학생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과목을 들자면 수학이 단연 첫 손가락에
꼽힌다. 오랜 시간에 걸쳐 착실히 기초를 쌓아오지 않으면 단기간에 성적을 올리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우선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보면 수학에서는 큰 틀의 변화가 없다. 수학은 이미 오래전부터 문·이과로 나뉘어 시험이 치러졌기 때문에 과거 기출문제 유형만 잘 살펴봐도 큰 도움을 얻을 수 있다.
이런 맥락에서 예비 고3학생들이 손에서 놓지 말아야 할 3가지는 교과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모의고사, 수능 기출문제다. 많은 학생이 교과서를 등한시하는데, 모든 문제의 출발점은 교과서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매년 6월과 9월에 치러지는 모의고사는 수능 시험의 예고편이 된다. 특히 모의고사마다 특이한 문항이 나오는데, 이 문항들은 그해 수능에 직접 반영되기보다는 1∼2년 뒤 변형·심화해 재출제되는 일이 많다. 올해 수능 B형 30번 문항의 경우 2년 전 모의평가에서 선보인 바 있다. 수능 기출문제도 마찬가지다. 수능 B형 29번은 2011학년도 수능 21번 문제와 비슷한 유형이다.
구체적인 학습전략을 짜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의 실력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모의고사 기준으로 3등급 아래인 학생이라면 기본 유형과 개념에 대한 이해가 떨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교과서와 개념서를 반복하면서 문제풀이보다는 내용에 익숙해지는 것이 좋다.
수능에서 고득점을 원하는 상위권 학생은 고 3이 되는 3월 전까지 수학 기출문제 분석과 내용 정리를 한번쯤은 끝낸다는 생각으로 학습계획을 짜야 한다. 특히 이과생들이 보는 수학 B형에 응시할 학생들은 기하벡터·수학2 파트가, 문과 수학인 A형에 응시할 학생은 미적분과 지수로그 함수, 통계 기본과정이 아주 중요하기 때문에 이 부분을 중점적으로 학습하면서 자신감을 길러놓는 게 좋다.
성적이 좋고 나쁘고를 막론하고 의외로 많은 학생이 수학의 전체적인 내용을 기억하지 못한다. 수학 1을 공부하다 보면 수학 2를 잊어버리고, 수학 2를 공부하다 수학 1을 잊어버리는 식이다. 이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은 하나다. 꾸준한 복습으로 자주 단원들을 들여다봐야 감각을 잃지 않고 내용 또한 잊어버리지 않을 수 있다.
세계일보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