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입학본부는 27일 “융합인재를 육성하겠다는 취지였지만 입시제도의 급격한 변화가 학교와 수험생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했다”며 “교차지원 허용은 추후 교육여건과 사회 환경을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대는 의대, 치대, 수의대를 뺀 다른 단과대에서 이미 교차지원을 허용하고 있다. 서울대가 지난달 14일 교차지원 확대안을 발표하자 교육계에선 “교차지원안이 일반고 학생들에게는 불리하고 문과에서 최상위권 학생들이 모인 외국어고 학생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서울대의 발표 후 치러진 서울지역 외국어고 입시에서 평균 경쟁률이 지난해의 1.5 대 1에서 올해 2.1 대 1로 뛰어올랐다. 반면 이화여대는 이날 문과생의 의예과 교차지원을 허용하는 2015학년도 입시안을 원안대로 고수하겠다고 밝혔다.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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