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경 딛고 美 유학 꿈 이룬 여고생 어려운 가정 형편 속에서도 의사가 되길 꿈꾸며 미국 대학 2곳에
장학생으로 합격한 대구 성화여고 3학년 구인혜(18) 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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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성화여고 구인혜 양, 2개 대학 장학생으로 합격
대구의 한 여고생이 어려운 가정 형편 속에서도 미국 대학 2곳에 장학생으로 합격해 눈길을 끌고 있다.
대구 성화여고 3학년 구인혜(18) 양은 최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템플대학 공중보건학과와 미시간주 칼라마주대학 생물학부로부터 합격 통지를 받았다.
구 양은 부모 없이 몸이 불편한 조부모와 함께 기초생활수급비를 받아가며 어렵게 살아왔지만 구김살 없이 열심히 공부했다.
그 결과 구 양은 내신 성적 1, 2등급을 유지했고 청소년 연구체험 발표대회에 나가서는 대상을 받기도 했다.
특히 지난 3월에는 한국장학재단의 드림장학생으로 선발돼 한 달에 100만원씩 1년간 장학금을 지원받을 수 있었다.
드림장학생은 전국의 저소득층 학생 중 진취적인 우수 학생이 해외유학의 꿈을 이룰 수 있게 지원해주는 제도로 해외대학에 합격하면 매년 5만 달러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드림장학생에 선발된 구 양은 해외유학을 차근차근 준비했고 마침내 미국의 대학 2곳에 합격했다.
두 대학 모두 구 양에게 매년 1만 달러의 장학금 지원을 약속했는데 구 양은 칼라마주대학으로 마음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생물학을 전공한 뒤 나중에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진학할 생각이다.
구 양은 "부모님을 대신해 길러주신 할아버지, 할머니와 동사무소를 통해 후원해주신 이름 모를 독지가에게 보답하고 싶었다"며 "의사가 돼 가난한 환자들을 무료로 진료해주고, 국제구호기구를 통해 빈민국의 질병 예방과 치료에 힘을 쏟고 싶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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