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기, 습도 높이면 빨리 없어져
차에서 내릴때는 금속부분 잡아야
이맘 때는 예상치 못한 정전기의 충격으로 깜짝 놀라는 경우가 잦다. 정전기는 어떻게 발생할까.
모든 물질은 원자로 구성돼 있다. 원자의 중심에는 (+)전기를 띠는 원자핵이 있고, 원자핵 주위에는 (-)전기를 띠는 전자가 돌고 있다. 보통의 물질은 (+)전하 양과 (-)전하 양이 같아서 전기적으로 중성이다. 그러나 두 물질을 마찰하면 두 물질 사이에 전자의 이동이 일어난다. 그래서 한 물질은 전자를 잃어 (+)전하 양이 많아지고, 다른 물질은 전자를 얻어서 (-)전하 양이 많아지게 된다. 이 때문에 두 물질은 각각 (+)전기와 (-)전기를 띠게 되고, 이들의 작용으로 마찰 전기, 즉 정전기를 일으키게 된다.
(+)와 (-)전기의 양은 습한 날이나 건조한 날이나 같다. 하지만 공기 중에는 전기를 띤 이온이나 전자들이 섞여 있는데, 습도가 높으면 수증기를 통해 전자들이 잘 이동하므로 마찰 전기의 성질이 더 빨리 없어진다. 즉 습도를 높이면 정전기를 없앨 수 있다. 또 금속은 자유 전자가 쉽게 이동하기 때문에 정전기를 없애는 데 효과적이다. 따라서 이런 원리를 이용하면 생활 속에서 겪는 정전기 충격을 효과적으로 없앨 수 있다.
정전기 방지를 위해서는 가습기를 틀어 실내 습도를 60% 정도로 유지하거나 손을 자주 씻고 보습 로션을 발라 늘 피부를 촉촉하게 해주는 게 좋다. 가습기 대신 젖은 빨래를 널어놓거나 수족관 등을 놓는 것도 효과적이다.
자동차에서 내릴 때는 옷과 의자와의 마찰 때문에 정전기가 몸에 저장된다. 이때 의자에서 몸을 뗄 때 금속 부분을 잡으면 정전기가 달아나게 된다. 즉 차에서 내리기 전에 한쪽 손으로 차의 문짝을 잡고 발을 내디디면, 옷과 의자 커버가 마찰하면서 생긴 정전기를 서서히 흘려 보내는 효과가 있어 한꺼번에 큰 정전기가 발생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또 각종 출입문의 손잡이를 잡다가 손가락 끝이 찌릿할 때가 있는데, 이것은 전기가 손가락 끝으로 집중해서 흐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손바닥 전체로 손잡이를 잡으면 전기가 분산돼 고통을 줄일 수 있다.
이미 우리 주변에는 섬유 유연제나 정전기 방지 처리가 된 섬유 등도 보급돼 있지만, 이 같은 정전기 발생 원리와 예방책을 숙지해두면 일상 생활에 더욱 도움이 될 것이다.
세계일보
모든 물질은 원자로 구성돼 있다. 원자의 중심에는 (+)전기를 띠는 원자핵이 있고, 원자핵 주위에는 (-)전기를 띠는 전자가 돌고 있다. 보통의 물질은 (+)전하 양과 (-)전하 양이 같아서 전기적으로 중성이다. 그러나 두 물질을 마찰하면 두 물질 사이에 전자의 이동이 일어난다. 그래서 한 물질은 전자를 잃어 (+)전하 양이 많아지고, 다른 물질은 전자를 얻어서 (-)전하 양이 많아지게 된다. 이 때문에 두 물질은 각각 (+)전기와 (-)전기를 띠게 되고, 이들의 작용으로 마찰 전기, 즉 정전기를 일으키게 된다.
(+)와 (-)전기의 양은 습한 날이나 건조한 날이나 같다. 하지만 공기 중에는 전기를 띤 이온이나 전자들이 섞여 있는데, 습도가 높으면 수증기를 통해 전자들이 잘 이동하므로 마찰 전기의 성질이 더 빨리 없어진다. 즉 습도를 높이면 정전기를 없앨 수 있다. 또 금속은 자유 전자가 쉽게 이동하기 때문에 정전기를 없애는 데 효과적이다. 따라서 이런 원리를 이용하면 생활 속에서 겪는 정전기 충격을 효과적으로 없앨 수 있다.
정전기 방지를 위해서는 가습기를 틀어 실내 습도를 60% 정도로 유지하거나 손을 자주 씻고 보습 로션을 발라 늘 피부를 촉촉하게 해주는 게 좋다. 가습기 대신 젖은 빨래를 널어놓거나 수족관 등을 놓는 것도 효과적이다.
자동차에서 내릴 때는 옷과 의자와의 마찰 때문에 정전기가 몸에 저장된다. 이때 의자에서 몸을 뗄 때 금속 부분을 잡으면 정전기가 달아나게 된다. 즉 차에서 내리기 전에 한쪽 손으로 차의 문짝을 잡고 발을 내디디면, 옷과 의자 커버가 마찰하면서 생긴 정전기를 서서히 흘려 보내는 효과가 있어 한꺼번에 큰 정전기가 발생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또 각종 출입문의 손잡이를 잡다가 손가락 끝이 찌릿할 때가 있는데, 이것은 전기가 손가락 끝으로 집중해서 흐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손바닥 전체로 손잡이를 잡으면 전기가 분산돼 고통을 줄일 수 있다.
이미 우리 주변에는 섬유 유연제나 정전기 방지 처리가 된 섬유 등도 보급돼 있지만, 이 같은 정전기 발생 원리와 예방책을 숙지해두면 일상 생활에 더욱 도움이 될 것이다.
세계일보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