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개성이 강해지는 시기다. 공부 계획을 세울 때 아이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는 대신 스스로 정한 규칙은 꼭 지키도록 해 자율성과 책임감을 길러주는 게 좋다. 고학년이 될수록 교과 내용이 어려워지므로 기초가 부실한 아이는 수업 내용을 따라가기 어렵다. 이럴 경우 예습보다는 복습을 철저히 해 다른 아이들과 보조를 맞출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게 좋다.
5학년 아이의 개성이 강해지는 시기다. 공부 계획을 세울 때 아이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는 대신 스스로 정한 규칙은 꼭 지키도록 해 자율성과 책임감을 길러주는 게 좋다. 고학년이 될수록 교과 내용이 어려워지므로 기초가 부실한 아이는 수업 내용을 따라가기가 어렵다. 이럴 수록 예습보다는 복습을 철저히 해 다른 아이들과 보조를 맞출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게 좋다.
국어 ‘추론하기’에 대해 배운다. 이야기의 일부분을 빼놓은 뒤 앞뒤 내용을 토대로 생략된 부분을 상상하게 하는 것인데, 상당히 높은 수준의 국어 실력이 요구된다. 추론 실력을 판가름하는 것은 독서. 이때가 되면 아이가 학과 공부에 매달리느라 독서를 소홀히 하지만, 독서는 모든 공부의 기초가 되는 만큼 꾸준히 계속해야 한다. 우리말의 70%는 한자어로 이뤄져 있으므로 고급 지문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한자 실력을 기르는 것도 중요하다. 처음에는 한자 쓰기보다는 읽기에 중점을 맞춰 눈으로 생김새를 익히고 뜻을 알게 하는 것이 좋다. 한자를 익히면 고사성어 등까지 배우게 돼 우리 문화와 역사 상식이 풍부해진다. 수학 초등학교 전체 기간에서 수학이 가장 어려운 시기. 1단원에서 약수와 배수를 배우는데, 공배수 공약수 최대공약수 최소공배수 등 생소한 개념이 쏟아져 이때 수학을 포기하는 아이가 많다. 하지만 이 개념을 확실히 정리해두지 않으면 이후 이어지는 분수의 연산문제에 손도 댈 수 없으므로, 어렵게 느껴지더라도 1단원을 반복 학습하는 게 중요하다. ‘5학년의 벽’을 넘고 나면 6학년 수학은 오히려 쉽게 느껴진다. 영어 이 시기에 영어 실력을 결정짓는 건 어휘력이다. 교과서에 나오는 단어를 기초로 꾸준히 단어를 외워야 한다. 매일 20~30개씩 외우겠다는 계획을 세운 뒤 이를 지켜나가게 한다. 단어를 외울 때는 단어 자체보다 숙어나 문장 형태로 암기하는 것이 좋다. 기억에 오래 남을 뿐 아니라 글쓰기나 말하기에 활용하기도 편하다. 아이 수준에 맞는 테이프나 CD를 하루 1시간씩 듣고 따라하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 듣기, 말하기 실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사회 우리나라 전체의 자연환경과 인구, 산업활동 등을 배운다. 계절풍, 고랭지, 관개시설 등 어려운 단어가 나오기 시작한다. 우리말 어휘력이 나쁜 아이들에게는 사회 교과서가 영어책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 교과서에 생소한 단어가 등장하면 대충 넘어가지 말고 한자어를 풀이해 정확한 뜻을 이해하도록 훈련시키는 게 중요하다. 교과 연계 체험학습지로는 서울역사박물관(02-120), 선유도생태공원(02-3780-0590), LG싸이언스홀(02-3773-1052), 안동하회마을(054-841-2896) 등이 있다. 과학 현미경을 이용해 작은 생물 관찰하기, 태양계 구성, 전기회로도 등에 대해 배운다. 해당 교과 내용을 배울 때마다 관련 실험을 직접 하게 하면 과학에 대한 흥미와 이해도가 높아진다. 국립서울과학관(1544-8732), 국립과천과학관(02-3677-1500), 송암천문대(031-894-6000) 등 과학시설을 찾아 체험학습을 하면 좋다.
중학교 진학을 위한 준비를 시작할 때다. 중학생이 되면 과목 수가 늘어나고, 수업시간도 길어져 공부 부담이 커진다. 특목고 진학을 노리는 학생의 경우 내신 성적도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6학년 때는 한층 어려워질 중학교 생활을 앞두고 국어 영어 수학 등 주요 과목 실력을 높이는 데 집중하는 것이 좋다.
6학년
중학교 진학을 위한 준비를 시작할 때다. 중학생이 되면 과목 수가 늘어나고, 수업시간도 길어져 공부 부담이 커진다. 특목고 진학을 노리는 학생의 경우 내신 성적도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6학년 때는 한층 어려워질 중학교 생활을 앞두고 국어 영어 수학 등 주요 과목 실력을 높이는 데 집중하는 것이 좋다. 국어 ‘주장하기’에 대해 중점적으로 배운다. 타당하고 설득력 있는 근거를 제시하며 말하기, 근거의 적절성을 판단하면서 읽고 쓰기 등을 공부한다. 토론 및 논술 능력과 관계되는 부분이다. 이 분야의 실력을 기르려면 평소 신문을 읽으면서 사회현상에 대해 비판적으로 사고하는 습관을 갖는 게 좋다. 좋은 책을 많이 읽는 것도 중요하다. 초등학교 ‘말하기 듣기 쓰기’ 교과서에 실린 문학작품은 문장력과 내용 면에서 가치를 인정받은 것들이므로 교과서 맨 뒤에 나오는 수록 저작물 목록을 토대로 전문을 찾아 읽으면 좋다. 글쓰기 연습도 꾸준히 해야 한다. 신문에서 기사·사설·시·광고문 등을 꼼꼼히 읽은 뒤 주제를 정해 비슷한 형식으로 글을 써보면 좋다.
수학 5학년 때 배운 ‘넓이’ 개념을 기초로 다양한 입체도형의 겉넓이·부피를 계산하는 내용이 등장한다. 각기둥, 원기둥, 각뿔, 원뿔 등 새로운 도형이 나올 때마다 종이에 직접 전개도를 그린 뒤 오려내 입체도형을 만들어보게 하면 어렵지 않게 이 단원을 이해할 수 있다. 분수의 나눗셈, 소수의 나눗셈, 분수와 소수의 혼합 계산 등 복잡한 연산도 많아지는데, 이제부터는 문제를 빠르고 정확하게 푸는 능력 못지않게 응용문제를 해결하는 능력도 필요하다. 문장 형태로 만들어진 문제 등 고차원의 연산문제를 꾸준히 연습해 응용력을 기르는 게 좋다. 영어 영어 애니메이션 보기, 동화 읽기, 단어 외우기 등을 통해 영어 실력을 쌓아왔다면, 이제는 문법을 공부할 때다. 초등학교 때는 생활회화를 배우기 때문에 문법을 몰라도 교과 내용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없다. 하지만 중학교에 진학하면 문법과 독해 위주의 딱딱한 영어 공부가 시작된다. 이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문법의 기초를 닦아두는 게 필요하다. 중학교 1학년 영어교과서를 구해 큰 소리로 반복해서 읽으며 익숙해지는 것도 좋다. 읽기를 하면서 문장을 의미 단위로 끊어 읽는 직독직해 방법을 익히면 복잡한 구조의 문장도 해석할 수 있어 영어에 자신감이 생긴다. 듣기 말하기 연습도 꾸준히 해야 한다. 만화영화나 재미있는 회화 오디오 자료를 선택해 듣고 따라하는 훈련을 하면 좋다. 사회 1학기 때는 우리나라의 역사를, 2학기 때는 세계 여러 나라의 문화를 배운다.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려면 배경지식이 필요하다. 위인전, 역사서, 인문서 등 관련 분야 책을 읽으면 좋다. 역사 공부에 도움이 될 만한 드라마,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보거나 외국 우표, 동전 등을 통해 다른 문화에 관심을 갖게 하는 것도 좋다.
과학 우리 몸속 기관의 종류와 생김새, 화산과 지진, 암석 종류 등을 배운다. 암기할 내용이 많고 어려운 개념도 다수 등장해 아이들이 힘들어하지만, 복잡한 과학 원리를 재미있게 풀어낸 과학동화, 어린이 눈높이에 맞는 과학 전문잡지, 과학에 바탕을 둔 판타지 소설 등을 활용하면 좀더 쉽게 개념을 이해시킬 수 있다. 이 시기는 아이들이 시간적 여유를 갖고 좋은 책과 체험 활동을 통해 교과 내용을 배울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아이가 과학에 대한 흥미를 잃지 않도록 다양한 실험도구와 체험을 활용하는 게 좋다.
주간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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