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학년은 학습 기초력 튼튼하게 길러줘야
겨울방학 시즌이다. 전국 대부분 초등학교가 이번주 겨울방학에 들어간다. 초등생 학부모, 특히 엄마들의 마음이 바빠지기 시작할 때다. 여름방학과 달리 겨울방학은 새 학년을 준비해야 할 시기여서 어영부영 보냈다가는 후유증이 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초등생 엄마들은 자녀에게 방학 동안 어떤 공부를 시킬지, 학원에 보내야 할지 말지, 학원에 보낸다면 어느 학원에 다니게 해야 할지 조바심을 낼 수밖에 없다.
틈틈이 자녀를 데리고 체험학습을 가야 한다는 것도 고민거리다. 자녀가 겨울방학을 충실히 보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계획표는 어떻게 짜는 게 좋은지 소개한다.
◆과욕은 금물, 자녀 수준에 맞춰라
어디서부터 어느 만큼 공부를 시켜야 될지 몰라 불안하다면 자녀의 학업 수준부터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고 교육전문가들은 말한다.
사고력수학교육기관인 시매쓰 수학연구소 조경희 소장은 “자녀와 함께 의논하며 과목별 진도 상황과 수준, 부족한 과목과 기말고사 때 제대로 공부가 안 된 부분은 어디였는지 점검하는 등 스스로 공부하고자 하는 동기를 갖게 한 후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며 “많은 경험을 시켜준다고 무리하게 여러 학원에 등록하거나 야외활동을 반복적으로 하다 보면 아이가 금세 지칠 수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자녀가 하루 중 집에서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나 되는지부터 파악한다. 모든 학원을 다녀오고 남은 시간에서 식사와 휴식, 수면 시간 등을 제외한 나머지 시간을 따져보고, 4시간 이상 남지 않는다면 학원 시간을 줄이도록 한다. 학원 수강은 학원에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학원에서 내준 숙제를 해야 하기 때문에 숙제를 끝내놓고도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이 있어야 한다.
아울러 공부에 방해되는 습관에 대해 자녀와 먼저 의논하도록 한다. 이 규칙을 정하지 않으면 자녀가 나쁜 습관을 바로잡지 못하고, 공부도 집중해서 할 수 없다. 컴퓨터 게임이나 스마트폰, TV 등 공부할 때 정신을 산만하게 하는 것들에 대한 사용 규칙을 정하고, 그것을 지키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도록 한다.
또 대부분 학부모가 부족한 실력을 보완하라며 자녀들을 학원에 보내는데, 기초가 없는 상태에서 학원을 보내는 것은 무의미하다. 예컨대 수학은 학년을 거듭하면서 내용이 유기적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확실한 개념 이해가 된 상태에서 학원을 보내야 효과적이다. 현재 해당 학년에 맞는 심화문제를 풀어보고 80% 이상 스스로 풀 수 있을 때 학원을 고려해보도록 한다. 학원 수강을 등록한 상태라면 집에서 스스로 지난 학기 심화 내용을 해결한 후 학원 수업을 받는 게 좋다. 특히 저학년일수록 공부를 즐겁고 재미있게 해야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집중할 수 있으므로 문제만 풀지 말고 실생활에서 학습과 연관된 다양한 경험을 하게 해주는 게 중요하다.
지난 학년에서 배웠던 개념을 충분히 소화했다면 학원의 진도에 맞춰 진행하거나 스스로 목표 설정을 해 학습하는 방법도 괜찮다. 친구들의 진도나 수준에 맞춰 따라가지 말고 자녀 스스로 소화할 수 있는 속도에 맞춰 계획을 세우도록 한다. 다만, 공부는 매일 규칙적으로 하게 해야 한다. 초등 저학년은 한 번에 40분 정도, 고학년은 50∼60분 정도씩 하루에 한 두 과목 공부하는 게 좋다.
조경희 소장은 “자녀가 계획을 충실히 이행한다고 도중에 공부 시간이나 양을 늘리지 말라”며 “계획대로 실천하면서 좋은 학습 습관을 형성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저·고학년별 학습법
초등 저학년은 지난 학년과 새로운 학년의 국어책을 큰 소리로 읽거나 받아쓰기, 사칙연산 훈련 등 학습 기초력을 튼튼하게 해주는 공부를 조금씩 매일 하는 게 좋다. 3학년이 됐는데도 책상 앞에 앉는 게 어려운 학생들은 공부 장소를 책상이나 식탁 한 곳으로 정해주고 공부 이외 다른 행동을 하지 않도록 한다. 고학년이 되면 공부량이 늘어나 독서할 시간이 많지 않다.
방학 동안만이라도 학교 필독서나 관심분야의 책을 충분히 읽어 책을 통한 간접경험과 다양한 분야의 배경지식을 넓히도록 한다. 책을 읽은 뒤 책 내용과 연계된 체험학습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예비 중1은 자신의 진로에 대해 탐색하는 시간을 가져보고 신문이나 인터넷에서 자료를 찾아보거나 진로탐색 캠프 등을 통해 확실한 꿈과 목표를 갖도록 한다.
세계일보
틈틈이 자녀를 데리고 체험학습을 가야 한다는 것도 고민거리다. 자녀가 겨울방학을 충실히 보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계획표는 어떻게 짜는 게 좋은지 소개한다.
◆과욕은 금물, 자녀 수준에 맞춰라
어디서부터 어느 만큼 공부를 시켜야 될지 몰라 불안하다면 자녀의 학업 수준부터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고 교육전문가들은 말한다.
사고력수학교육기관인 시매쓰 수학연구소 조경희 소장은 “자녀와 함께 의논하며 과목별 진도 상황과 수준, 부족한 과목과 기말고사 때 제대로 공부가 안 된 부분은 어디였는지 점검하는 등 스스로 공부하고자 하는 동기를 갖게 한 후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며 “많은 경험을 시켜준다고 무리하게 여러 학원에 등록하거나 야외활동을 반복적으로 하다 보면 아이가 금세 지칠 수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자녀가 하루 중 집에서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나 되는지부터 파악한다. 모든 학원을 다녀오고 남은 시간에서 식사와 휴식, 수면 시간 등을 제외한 나머지 시간을 따져보고, 4시간 이상 남지 않는다면 학원 시간을 줄이도록 한다. 학원 수강은 학원에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학원에서 내준 숙제를 해야 하기 때문에 숙제를 끝내놓고도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이 있어야 한다.
아울러 공부에 방해되는 습관에 대해 자녀와 먼저 의논하도록 한다. 이 규칙을 정하지 않으면 자녀가 나쁜 습관을 바로잡지 못하고, 공부도 집중해서 할 수 없다. 컴퓨터 게임이나 스마트폰, TV 등 공부할 때 정신을 산만하게 하는 것들에 대한 사용 규칙을 정하고, 그것을 지키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도록 한다.
또 대부분 학부모가 부족한 실력을 보완하라며 자녀들을 학원에 보내는데, 기초가 없는 상태에서 학원을 보내는 것은 무의미하다. 예컨대 수학은 학년을 거듭하면서 내용이 유기적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확실한 개념 이해가 된 상태에서 학원을 보내야 효과적이다. 현재 해당 학년에 맞는 심화문제를 풀어보고 80% 이상 스스로 풀 수 있을 때 학원을 고려해보도록 한다. 학원 수강을 등록한 상태라면 집에서 스스로 지난 학기 심화 내용을 해결한 후 학원 수업을 받는 게 좋다. 특히 저학년일수록 공부를 즐겁고 재미있게 해야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집중할 수 있으므로 문제만 풀지 말고 실생활에서 학습과 연관된 다양한 경험을 하게 해주는 게 중요하다.
지난 학년에서 배웠던 개념을 충분히 소화했다면 학원의 진도에 맞춰 진행하거나 스스로 목표 설정을 해 학습하는 방법도 괜찮다. 친구들의 진도나 수준에 맞춰 따라가지 말고 자녀 스스로 소화할 수 있는 속도에 맞춰 계획을 세우도록 한다. 다만, 공부는 매일 규칙적으로 하게 해야 한다. 초등 저학년은 한 번에 40분 정도, 고학년은 50∼60분 정도씩 하루에 한 두 과목 공부하는 게 좋다.
조경희 소장은 “자녀가 계획을 충실히 이행한다고 도중에 공부 시간이나 양을 늘리지 말라”며 “계획대로 실천하면서 좋은 학습 습관을 형성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초등학생 자녀들의 겨울방학 생활계획표는 자녀의 학습능력과 성향부터 파악한 뒤 그에 맞춰 짜는 게 중요하다. 지난해 서울의 한 초등학교 학생들이 겨울방학 생활계획표를 직접 만들어 보고 즐거워 하는 모습. 세계일보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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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고학년별 학습법
초등 저학년은 지난 학년과 새로운 학년의 국어책을 큰 소리로 읽거나 받아쓰기, 사칙연산 훈련 등 학습 기초력을 튼튼하게 해주는 공부를 조금씩 매일 하는 게 좋다. 3학년이 됐는데도 책상 앞에 앉는 게 어려운 학생들은 공부 장소를 책상이나 식탁 한 곳으로 정해주고 공부 이외 다른 행동을 하지 않도록 한다. 고학년이 되면 공부량이 늘어나 독서할 시간이 많지 않다.
방학 동안만이라도 학교 필독서나 관심분야의 책을 충분히 읽어 책을 통한 간접경험과 다양한 분야의 배경지식을 넓히도록 한다. 책을 읽은 뒤 책 내용과 연계된 체험학습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예비 중1은 자신의 진로에 대해 탐색하는 시간을 가져보고 신문이나 인터넷에서 자료를 찾아보거나 진로탐색 캠프 등을 통해 확실한 꿈과 목표를 갖도록 한다.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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