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중앙투자심사 통과, 전국 단위 모집·정원 360명
전국 첫 중국어 중심의 대구국제고등학교 설립에 가속도가 붙었다.
대구시교육청은 대구국제고등학교(이하 대구국제고) 설립 계획이 지난 24일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함에 따라 2018년 3월 개교를 목표로 대구국제고 설립에 나선다고 9월 30일 밝혔다.
대구국제고 설립은 우동기 대구시교육감의 공약사항으로 지난 4월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에서 대구국제고 설립 계획에 '사업비 및 부지위치 재검토' 결정을 내려지며 한때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대구시교육청이 택지개발 예정지인 대구시 도남·국우동 대구도남공공주택지구로 학교 터를 변경하고 사업비를 절감하는 등 개선 방안을 제시, 이번에 심사를 통과했다.
전국 최초로 설립되는 중국어 중심의 공립 특수목적고인 대구국제고는 전국 단위로 학생을 모집, 18학급(학년당 6학급)에 정원 360명(학급당 20명) 규모로 운영한다.
모집 인원 20%를 사회통합 전형으로 선발하고 사회적 배려 대상에게 수준별 수업, 영어 캠프, 방과후 프로그램 수강료 등을 지원한다.
또 학생들이 중국 내 우수 대학에 진학할 수 있도록 중국 결연 고등학교와 연계한 교환학기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중국 현지 고교 진학지도 담당 교사를 교환교사 등으로 초빙할 예정이다.
교장 역시 중국 관련 전문 인사로 초빙하고, 교육 경력 5년 이상으로 석사 이상 학위가 있는 교사를 정규 교사로 배치할 계획이다. 이명우 학생배치2담당은 "대구시의 재정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협력 체제를 갖추는 한편 중국 정부 측의 협조를 얻어 대구국제고가 반드시 설립되도록 할 것"이라며 "대구국제고는 영남지역 교육국제화 수요를 흡수, 지역인재 유출을 방지하는 등 장기적으로 지역 발전을 촉진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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