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9월 23일 수요일

학생 탐구토론대회 미래 주인공들, 탐구·토론 실력 맘껏 뽐내

광복 70주년 '학생 탐구토론대회' 개최
연극·뉴스·동영상 등 다양한 형식 발표
교육부는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한국교총) 컨벤션 홀에서 전국 17개 시·도교육청과 한국교총 주관으로 '광복70년 기념 전국 학생 탐구토론대회' 본선대회를 열었다. 광복70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이번 대회는 '대한민국 성장의 역사와 미래 세대가 나아가 길'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황우여 부총리는 개회식에 참석해 "지난 70년 동안 자랑스러운 우리 선배들이 이룬 대한민국 성장의 역사를 되새기고, 앞으로 여러분이 주인공이 되는 새로운 시대의 포부를 높이 키우기를 바란다"고 개회사를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 중고생 부문은 교육청별로 진행된 지역 예선에서 금상을 수상한 17팀이 참가해 실력을 겨뤘다. 대학생 부문은 총 37개 팀이 참가 신청을 했고, 이중 예심을 통과한 8개 팀이 본선대회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대회는 크게 참가팀별 발표와 그에 대한 타 참가팀의 질의 및 답변으로 진행됐다. 각 참가팀은 연극, 뉴스, 토론, 동영상 등의 자유로운 형식을 활용, 자신들의 탐구결과를 발표했다.

조선일보

본선대회 심사기준은 탐구력·토론력·표현력·창의력. 심사에 참여한 심사위원들은 "애초에 생각했던 것보다 학생들이 탐구보고서와 발표 수준이 굉장히 높아서 놀라웠고, 대회에 참가한 모든 팀이 실력이 뛰어나 순위를 매기기 쉽지 않았다"고 입을 모았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된 본선대회의 심사결과, 중고생 부문에서는 대상(1팀), 금상(1팀), 은상(2팀), 동상(6팀), 장려상(7팀)이 수여됐다. 중등부 영예의 대상은 '멘사플러스알파(서울, 보인중)' 팀에게 돌아갔다. 멘사플러스알파팀은 '도르리'라는 남북공동 브랜드를 경영해 남북이 한민족이라는 동질성을 회복하고 창출한 이익으로 경제 성장과 통일 비용을 충당하는 방안을 발표해 큰 호응을 얻었다. 고등학생 부문 대상은 '통일아카데미(경남, 마산제일여고)' 팀이 받았다. 통일아카데미팀은 '미래 세대가 나아가야 할 통일교육'이라는 제목으로 통일교육의 효과 제고를 위한 방안의 하나로 '찾아가는 통일버스'를 제안했다. 직접 외부로 체험학습을 나가기 힘든 학교에 통일 전망대 가상현실 체험 시설 등을 구비한 버스를 지원, 언제든지 체험학습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독특한 아이디어가 눈길을 끌었다.

대학생 부문에서는 대상(1팀), 금상(1팀), 은상(2팀), 동상(4팀)이 나왔다. 대상은 '만장일치(숭실대)'팀이 차지했다. 만장일치팀은 대한민국 성장을 위해 미래 한국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는 제목으로 학생의 자기주도성과 창의성을 강조한 미래교육제도의 비전을 제시했다.

교육부는 학생들이 탐구하고 발표한 내용을 자료집으로 제작해 학교 현장에서 프로젝트 수업, 과제 연구 등에 활용하도록 할 전망이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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