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2월 7일 토요일

전공선택 어떻게 하나

인턴십 통해 본인의 적성·역량 파악하라

고교 때 선호했던 과목·과외활동 등 참고, 입학 후 결정·변경 무방…서두르지 말도록
 
대학에 입학해서도 많은 학생들이 전공을 3~4번 정도 바꾸게 마련이다. 전공 선택이 조기에 이뤄지는 학생이 있고 대학입학직전 까지도 결정하지 못하고 입학하는 경우도 있다. 전공을 꼭 먼저 정했다고 해서 좋은 것도 아니고 결정을 미뤘다고 해서 걱정할 필요도 없다. 단지 학생자신이 신중하게 전공을 선택할 수 있도록 인턴십 등을 통해 자신의 적성과 역량을 테스트 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 입학 후 전공변경 신중히
미국 대학은 전공을 미리 선택했어도 입학 후 이를 바꿀 수 있다. 그리고 이는 상당수 대학생들이 경험하고 있다. 고등학교 졸업때까지만 해도 자신이 공부하고 싶은 분야가 분명했는데, 막상 대학생활을 하면서 더 관심이 가는 다른 전공을 발견했다면 그것이 올바른 선택이 될 수 있다. 문제는 대학에서 전공을 바꿀 경우 두 전공의 성격에 따라 쉽지 않은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엔지니어링 스쿨에 들어갔는데, 비즈니스 스쿨로 방향을 전환한다면 여러 가지로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할 수도 있고, 옮기는 것 역시 쉽지 않다.

따라서 본인이 고등학교때 선호했던 과목과 과외활동 등을 잘 고려해 선택한다면 전공 선택에서 실패할 확률이 훨씬 적어진다.


■ 선택 방법
어릴때부터 나는 의사 혹은 변호사 등이 되겠다고 확고하게 결정을 하는 학생이 있는 가 하면 확신을 가지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 아예 결정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1. 희망 전공이 확고하다
이런 학생들은 굳이 고민할 일도 없다. 드림스쿨에 지원하면 된다. 그러나 이런 학생들 가운데 목표와 실제 현실이 다른 경우가 있을 수 있다. 즉 희망하는 전공이 있는데, 성적이나 과외활동이 받침이 되지 않는 경우이다. 그런데 희망 전공이 확고하면 그 전공분야가 뛰어난 대학들 가운데 자신의 실력과 맞는 대학을 한 단계 낮춰서 하향지원하면 된다.

2. 확신을 못가진다
최종 결심을 못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학생은 자신이 그동안 고교 과정에서 밟아온 길을 뒤돌아 본다. 그 기준은 자신이 공부했던 과목들과 성적, 그리고 과외활동이 될 수 있다. 자신이 선택했던 과목들 가운데 가장 재미있고, 성적도 우수했던 과목들을 살펴본다. 성적이 우수했다면 그만큼 본인이 흥미를 가졌다는 의미이다. 그리고 과외활동에서도 이와 관련된 것들이 얼마나 되는 지 검토해 보도록 한다. 특히 인턴활동 등을 통해 관련된 전공을 선택한다면 무난한 결정이 될 수 있다. 좋아하는 과목과 이에 연결된 탄탄한 인턴활동이 있다면, 지원자의 열정을 담을 수 있는 에세이 작성도 쉽게 할 수 있다.

3. 전공을 정하지 못할 경우
대학 지원서 작성시 반드시 전공을 결정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지원서에 기재하는 전공 역시 확정이 아닌 ‘목표로 의도하는 전공’의 의미로 학생이 무엇을 공부하고 싶어 하는 지 대학이 알기 위한 것이다. 또한 전공과목이 보통 3학년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변경을 염두에 둔 것이기도 하다. 따라서 전공을 결정하지 못했다면 지원서 희망 전공 란에 ‘미결’(undeclared)로 표시하면 된다. 이런 상황에서 에세이를 작성하면 학업적인 면보다는 다른 면에서 보다 강한 인상을 심어줄 수 있는 방향으로 작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희망 전공과 관련된 주제의 에세이를 작성할 경우,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고 해서 아예 ‘모르겠다’는 식으로 글을 쓰는 것은 피하고, 나름대로 몇 가지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 원만하다.

또 다른 대안으로는 일단 자신이 잘하는 과목과 연결해 전공을 택한 뒤, 합격 후 대학생활을 하면서 나중에 변경하는 방법도 고려해 볼 수 있다. 대학 2년 동안은 주로 교양과목을 많이 공부하게 되기 때문에 이 과목들을 하나씩 이수하면서 자신이 정말 공부하고 싶은 분야가 무엇인지 충분히 찾을 수 있는 시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또한 대학내 학생 지원 부서를 찾아가 카운슬링을 받는 것도 유익한 방법이다. 대학 카운슬러들은 학생의 성적과 장래 희망 등을 종합해 전공 선택에서부터 관련된 인턴십 프로그램을 소개해 준다.


<박흥률 기자>


■ 인턴십 프로그램 찾기

한 남학생은 대학원서 작성시 전공분야를 ‘미결’로 남겨놓았다. 그러나 의사들로 구성된 한 비영리단체가 실시한 일주일 메디컬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석한 뒤 자신이 의료분야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현재 한 대학의 프리메드 프로그램에 등록해 3학년 과정에 있으며 의대입학을 준비하고 있는 데 12학년 여름방학때 경험한 짧은 인턴십 프로그램이 결국 전공결정에 큰 역할을 했다. 이처럼 인턴십 프로그램은 전공선택및 커리어 결정에 중요하다.


1. 로컬 병원, 비즈니스, 클리닉 실험실 등은 자원봉사자들을 찾고 있다.

많은 곳이 자원봉사자를 나중에 인턴십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많은 곳들이 10대 청소년들을 채용하고 있다. 한 학생은 나중에 메디칼이나 바이오캠 쪽으로 진로를 정하기를 원했으며 10학년이 지나면서 어머니가 일하고 있는 대학의 실험실에 자원봉사를 시작했다. 이것은 리서치팀에 가담하게 해주었고 계속해서 졸업 때까지 지속할 수 있었다.

또한 병원에서 자원봉사도 하고 4주 동안 일반외과 의사 옆을 따라다니며 의료분야의 일을 가까이서 지켜볼 수 있는 기회도 가졌다. 이런 것들은 경쟁이 심한 유명 사립대의 바이오 메디칼 엔지니어링의 입학에 도움이 되었다.


2. 공원이나 학교 그리고 캠프 등의 여러 곳에서도 10대 청소년들을 필요로 하고 있다.

많은 프로그램들은 저소득층의 자녀들이나 자원봉사자들을 위해 제공된다. 일부는 돈을 받기도 한다. 일부 캠프는 한 주 정도의 집중코스를 가지고 있지만 일부 캠프들은 여름 내내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다. 비영리 단체들은 캠프 프로그램과 함께 홈리스 어린이들을 위한 1주 정도의 프로그램을 가지고 자원봉사자들을 찾고 있다.


3. 비즈니스, 비영리단체, 정치 캠페인도 재능있고 열정적인 학생들을 찾고 있다.

한 남학생은 비즈니스를 전공하고 싶어했다. 그는 여름 내내 체인을 여러 개 둔 한 식당의 본점에서 인턴을 했다. 그런 다음 비행기 회사에서 인턴십을 했다. 그리고 아버지가 운영하는 국제무역 회사에서 자원봉사를 했다. 그 결과 많은 대학에서 국제, 소셜 비즈니스 프로그램에 지원할 수 있었다. 수년 전 그는 대통령 캠페인에서 100여 시간을 자원하여 미국시민들이 투표를 하도록 도왔다. 그는 로칼 병원에 메디칼 장비를 운송하는 회사에서 100여 시간을 자원봉사했다. 아주 독특한 자원봉사의 경험은 다른 지원자들과 사이에서 차별화를 주었다. 그는 지금 명문대학에서 정치학을 공부하고 있다.


4. 자신만의 독특한 프로젝트를 구상한다.

일부 학생들은 친구들과 함께 교내에서 후배나 친구들을 상담해 주는 프로젝트를 만들기를 원한다. 여름 내내 마음이 맞는 친구들과 함께 프로그램을 계획하여 전문 카운슬러에게 교육을 받고 학기 중에 시도했다. 그는 학교 대표 수영선수였고 그가 여름방학 동안 학교 친구들과 클럽을 만들어 준비해온 프로젝트였다. 그는 현재 명문대학에서 심리학을 공부하고 있다.

어느 한 여학생은 국제 구조단체의 지역 대표역할을 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그녀는 자신이 다니는 교내에서 자신이 일하고 있던 역할의 프로그램을 시작했고 아주 성공적으로 운영이 되어졌으며 고교를 졸업하고 지금도 지속적으로 구호단체에서 열정을 다하고 일하고 있고, 더욱 큰 구조단체들과 연결고리를 만들어 컨퍼런스를 열기도 하며 봉사를 하고 있다. 그녀는 대학에서 사회학, 소셜 웰페어 코스를 들었고 지역 봉사단체에서도 많은 일을 하고 있다.

한 남학생은 비영리 단체에서 봉사를 하며 새로운 챕터를 만들어 운영해 왔고 여름방학 내내 새로 시작한 챕터를 키우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그리고 그 다음해에는 몇 개의 주요한 이벤트를 열었다. 그는 리저널 보드에 이름을 올렸고 12학년 때에도 지속적으로 일을 해왔다. 결국 그는 대통령 봉사상을 받았고 그는 대입 에세이에서 자신이 시도했던 이벤트에서 일어난 작은 사건에서 배웠던 것을 독특하게 표현해 냈다.

▲ 인턴십에서 배운 경험을 활용하면 자신의 전공및 커리어가 더욱 확고해질 수 있다. 업후 잡지사에서 일하기 원하는 한 인턴 학생이 뉴욕의 한 잡지사에서 실무를 익히고 있다. <뉴욕타임스>

댓글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