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2월 6일 금요일

서울대 수시 합격자 발표… 일반고 첫 절반 이하 떨어져

서울대 수시모집에서 일반고 출신 합격자가 처음으로 절반 이하로 줄었다. 자사고·외국어고 합격자 비율이 크게 늘어난 결과다.

서울대가 6일 발표한 2014학년도 수시모집전형 결과를 보면, 선발 인원 2684명 중 일반고 출신 합격자는 1243명으로 전체의 46.3%를 차지했다. 지난해 일반고 출신 비율인 54.0%에 비해 7.7%포인트 줄었다. 자사고·외국어고 출신은 눈에 띄게 늘어났다. 자사고 출신 합격자는 405명(15.1%)으로 지난해보다 2.3%포인트 늘었고, 외국어고 출신 합격자도 250명(9.3%)으로 지난해보다 3%포인트 증가했다. 영재고 출신 합격자 비율 역시 올해 227명(8.5%)으로 지난해보다 2%포인트 늘었다. 과학고·국제고 출신 합격자까지 합치면 1156명(43.1%)으로 지난해보다 8.7%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자공고 출신 합격자가 80명(3.0%), 예술·체육고 164명(6.1%), 특성화고 6명(0.2%), 검정고시 6명(0.2%), 외국소재고가 29명(1.1%) 등이다.

서울대 관계자는 “고교 유형 다양화 과정에서 제기된 일반고 학력 저하 예측이 현실이 된 것은 아닌지 심각하게 우려한다”며 “이번 결과를 다각도로 검토해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성별로는 남학생 1527명(56.9%), 여학생 1157명(43.1%)으로 지난해보다 여학생 합격자 비율이 3%포인트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출신이 981명(37%)으로 가장 많았다. 최근 3년간 합격자가 없었던 8개 군 지역 중 강원 정선군, 전북 완주군 등 2개 군에서 합격자가 나왔다.

 

댓글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