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4월 16일 토요일

글로벌청소년과학탐구대회 초등부 주제 ‘곤충 원료 식품

  • 반짝이는 창의력과 날카로운 논리력 필요
과학의 날 맞아 과학탐구대회 열기 ‘후끈’

‘과학의 날’(4월 21일)이 있는 4월을 맞아 전국 초등학교에서 각종 과학 대회가 열리고 있다. 과학의 날은 1967년 4월 21일에 과학기술처가 세워진 것을 기념하고 과학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국가가 지정한 기념일.

 
4월 열리는 과학 대회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것은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최하는 ‘글로벌청소년과학탐구대회’다. 탐구토론, 융합과학, 기계공학, 항공우주 등 4개 종목으로 나뉘어 펼쳐지는 이 대회는 교내대회, 교육지원청대회, 시도대회를 거쳐 최종적으로 전국대회에서 실력을 겨룬다. 매년 가을에 치러지는 전국대회를 앞두고 1차 예선 격으로 열리는 교내대회는 4월에 치러지는 것이 일반적.

4개 종목 중 초등생 사이에서 특히 인기가 높은 종목은 탐구토론이다. 최근 이 종목 초등부 주제로 ‘식용곤충’이 공개되자 국내 포털사이트 지식 검색 카테고리에서 식용곤충에 대한 질문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인기검색어 순위에도 올랐다.

탐구토론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려면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과학적 사고력·논리력을 펼쳐라

탐구토론은 주어진 탐구 주제를 토대로 스스로 탐구 문제를 찾아낸 뒤 창의적으로 그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발표하는 종목.

올해 초등부 탐구토론 주제는 식용곤충이다. 곤충을 식품 원료로 활용하는 국내외 사례를 조사하고 식품 원료로 가장 적합한 곤충을 찾아 어떻게 활용할 지를 논리적이고 과학적으로 발표해야 한다.

탐구토론 종목은 세 명이 한 팀으로 참가한다. 참가팀은 미리 준비한 내용으로 다른 두 팀 앞에서 발표를 한다. 발표가 끝나면 두 팀 중 한 팀이 발표 내용을 토대로 반론(특정 의견에 대해 반박함)을 펼친다. 발표 내용 가운데 과학적으로 맞지 않는 내용이 있다거나, 논리적으로 부족한 부분을 찾아내 지적하는 것. 이 과정에서 발표를 한 팀과 반론을 제기하는 팀은 토론을 벌인다.

나머지 한 팀은 두 팀의 토론이 끝나면 발표와 반론에 대한 전체적인 평론을 한다. 발표와 반론의 내용을 잘 정리한 후 장단점을 정확하게 짚어내야 한다. 모든 팀이 한 번씩 발표를 할 때까지 역할을 바꾸며 계속 진행한다.

창의적이되 정확하고 빈틈없이

탐구토론은 △탐구문제 정하기 △자료조사 △탐구 설계 △보고서 작성의 순서로 준비하는 것이 좋다. 탐구문제를 정하고 관련 자료를 조사할 때는 처음부터 어렵고 높은 수준을 욕심내기보다는 학교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정하는 것이 바람직. 예를 들어 식품 원료로 가장 적합한 곤충을 찾기 위해서는 5학년 1학기 실과 교과서에 나오는 ‘나의 균형 잡힌 식생활’ 단원을 참고해 성장기 어린이에게 가장 필요한 영양소가 무엇인지, 어떤 곤충에 그 영양소가 많은지를 조사하는 것이다.

탐구 설계는 조사를 통해 알아낸 사실을 어떤 실험으로 어떻게 확인할지를 계획하는 과정. 탐구 설계 내용이 얼마나 창의적인지, 실험 결과가 과학적으로 얼마나 정확한지가 중요하다.

보고서를 쓸 때는 개인적인 추측이나 의견이 아니라 과학적 사실을 근거로 해야 하며, 참고한 자료가 있을 때에는 그 출처를 반드시 명확하게 밝혀야 한다. 
 
귀뚜라미로 요리한 토마토파스타
갈색거저리유충 사육시설. 농림축산식품부·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친구들과의 협동도 중요

세 명이 한 팀이 되어 참가하는 만큼 팀원들의 협동심은 매우 중요하다. 협동심을 키우기 위해서는 함께 팀을 꾸린 친구들과 자주 모여 토론을 벌이거나 마치 실제 대회에 참가한 것처럼 발표를 해보는 것이 좋다.

팀원 세 명은 각각 발표, 질문, 평론을 맡아야 하므로 자신이 맡은 역할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고 다른 팀원들과 의사소통도 잘 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각자 맡은 역할을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팀원들과 수시로 대화를 나누는 과정이 필요하다.

에듀동아 

댓글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