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4월 18일 월요일

"내년엔 美 명문 SJA 문 열어… 지자체 발전모델 될 것"


"내년 9월 미국 '세인트 존스베리 아카데미 제주(Saint Johnsbury Academy Jeju·SJA Jeju)'가 문을 열면 제주 영어교육도시는 글로벌 교육도시로 틀을 갖추게 될 겁니다."

김한욱〈사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이사장은 11일 "SJA는 1842년에 설립된 미국 동부 뉴잉글랜드 지역의 상위권 명문 사립학교"라며 이렇게 말했다. 김 이사장은 "SJA는 유치원부터 초·중·고교(12학년) 과정까지 68학급(정원 1254명)으로 운영될 것"이라며 "이미 들어와 있는 국제학교 3곳과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본다"고 했다.

그는 영어교육도시가 지자체의 새로운 발전 모델이 될 수 있다고 했다. 2022년까지 영어교육도시로 인한 경제유발효과가 4조원, 취업유발효과는 연 7만여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김 이사장은 "교육·의료 등은 대표적인 고부가가치산업으로 꼽히는 분야"라며 "관광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제주도에 영어교육도시가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했다.

JDC는 작년 초 착공한 신화역사공원 프로젝트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사업비 2조3000억원을 들여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일대 398만5601㎡에 홍콩과 도쿄 디즈니랜드에 못지않은 복합리조트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김 이사장은 "이 복합리조트가 2018년 완공되면 1만여 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했다.
JDC는 제주도를 국제자유도시로 조성하기 위해 2002년 출범한 국토교통부 산하 공기업이다. 제주 면세점 운영 등으로 거둔 수입을 자유도시 조성 사업 등에 투자한다. 제주도 행정부지사 출신인 김 이사장은 2013년 취임 이후 3년간 만성 적자에 시달리던 JDC를 알짜 공기업으로 바꿔 놓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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