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9월 29일 토요일

독서이력제, 교사 검증 과정 거친다

초·중·고 학생들이 독서한 내용을 기록하도록 하는 ‘독서 이력제’(독서교육종합지원시스템)가 사교육을 부추기고 대필 문제가 심각하다는 지적에 따라 개선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일 “지금까지는 독서교육종합지원시스템에 학생이 입력한 내용이 그대로 학생생활기록부(에듀팟)에 올라갔지만, 앞으로는 학생이 독서종합지원시스템에 올린 내용을 바탕으로 담임 교사가 학생생활기록부에 입력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교과부는 “학생이 독서 이력을 학생 생활기록부에 올리게 하면 학부모 등이 대필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교사의 검증을 거치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학생들이 책을 제대로 읽지 않고 독서교육종합지원시스템에 기록한 내용을 대입 입학사정관 전형 등에 제출할 수 있기 때문에 학생들의 독서 문화가 입시용으로 변질되는 문제를 막는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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