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최상위·상위권은 어떻게 공부하는가?

내신도 선행학습도 '학교시험'을 중심으로

1. 학교 내신 위한 집중학습과 발 빠른 선행학습의 조화
개정교육과정에서 고등수학 (상/하), 수리 가형(수학Ⅰ+수학Ⅱ+적분과 통계+기하와 벡터), 수리 나형(수Ⅰ+미적분과 통계 기본)으로 세분화되었다. 이전 교육과정(7차)에 비하여 인문, 자연 공통으로 "중복조합"단원이, 인문계는 "다항함수의 미분과 적분", 자연계는 "일차변환" 이라는 큰 단원이 추가되어 수학학습에 대한 양적 부담이 늘었다. 또한 최근 1~2년간 학교내신의 난이도가 계속 상승인 추세라서 최상위권을 유지하려는 학생이나 최상위권으로 도약하려는 고1 학생들에게는 학교내신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수학(상/하)에 대한 고 난이도 내신학습에 집중을 해야 할 뿐 아니라 중장기적으로 2, 3학년에 올라가서 내신과 수능ㆍ모의고사에서 자신의 등급을 유지 내지는 상승시키기 위해서는 상위과정 즉, 수Ⅰ, 수Ⅱ 등의 선행학습도 꾸준히 진행해나가야 한다.

내신 집중학습과 선행학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다 잡을 수는 없다. 때문에 시기별 단계별로 초점을 달리 해야 한다. 예를 들면 학기 중에는 내신학습에 초점을 맞추어 집중적인 고 난이도 심화학습에 집중하여 내신을 확보하고, 내신기간이 끝난 시점이나 방학 중에는 상위과정의 선행진도를 발 빠르게 진행하는 방법이 있다. 현행 대학입시의 전반적인 과정에서 내신과 선행학습의 선택과 집중의 리듬을 잘 살려 학생이 상황에 맞는 학습계획을 세우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하겠다.

2. 올바른 학습 습관이 상위권 성적을 유지할 수 있다
수학 과목의 특성상 꾸준한 학습 시간을 갖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볼 수 있다. 하루에 많은 시간을 몰아서 공부하는 것보다 매일 학습할 양을 정해서 공부하는 것이 상위권 성적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수학에서 꾸준한 학습은 주로 과제를 중심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학교에서의 수행과제, 기타 여러 가지 종류의 과제들이 학생들에게 부과되면 학생들은 과제를 우선적으로 완료한 후 그 다음 학습에 들어가라고 권하고 싶다. 수학은 과제를 완료하는 과정에서 실력이 쌓인다고 보면 거의 틀림없다. 또한, 수학은 자신이 공부하다가 틀린 문제나 새로운 유형의 문제가 나오면 오답노트를 작성하여 확인 학습을 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오답 노트는 단순히 틀린 문제를 쓰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틀린 부분에 대한 세세한 기록과 신 유형 문제에 대한 해법을 정리하는데 목적을 가져야 한다.

3. 내신 준비는 학교 수업을 바탕으로 시험 3~4주 전부터 시작한다
가장 효율적인 내신 준비는 학교 수업에 충실히 임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시험문제는 학교 수업 중 학습한 내용(프린트+부교재)과 교과서 익힘책 문제 위주로 출제되기 때문에 선생님이 강조한 내용이나 필기한 내용에 집중해야 한다. 또한 학교 시험문제에 모의고사에서 출제되었던 문제나, 사고력을 필요로 하는 수능형 문제도 출제되기 때문에 단원별로 모의고사 기출문제를 미리 풀어 보고 심화 문제 위주로 시험 준비를 해야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다.
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