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9월 29일 토요일

수리영역 공부법

고득점 가는 지름길은 출제 유형 파악과 반복 학습

2012학년도 수능 수리영역은 7차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인문계 나형에서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미적분이 추가된다. 문항도 객관식 21문항, 주관식 9문항으로 구성된다. EBS 언어영역 대표강사 이창주 교사(한영고)는 "전반적인 문제유형은 크게 변하지 않겠지만, 교육과정 변화에 따른 출제내용과 문항의 구성방법의 변화가 있기 때문에 충분한 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달라진 출제경향에 대응하라
수리 나형의 경우 '수학Ⅰ' 한 과목에서 '수학Ⅰ'과 '미적분과 통계기본'의 두 과목으로 전체 학습량이 예년에 비해 1.5배로 늘었다. 수리 가형의 경우 선택과목이 없어지고, 기존의 미분적분학 과목의 대부분과 확률과 통계, 이산수학 내용의 일부가 시험 범위에 포함됐다.

이 교사는 "수리 영역에 수험생의 부담감이 늘어난 만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특히 재수생의 경우 바뀐 내용을 확실히 파악하고 시험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항 구성도 달라졌다. 가형의 경우 수학Ⅰ, 수학Ⅱ, 기하와 벡터, 적분과 통계 4과목에서 각 7~8문항씩 고르게 출제된다. 나형의 경우 수학Ⅰ, 미적분과 통계기본 2과목에서 15문항씩 출제된다.

◆개념-유형-실전 3단계로 공부하라
이 교사는 "수리 영역에서 고득점하기 위해서는 '개념 학습 단계-유형 분석 단계-실전 연습 단계' 등 3단계 공부법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개념 학습 단계는 모든 개념들을 중심으로 대표 예제와 함께 공부하는 단계다. 이 때 부족한 단원은 집중적으로 파고들어 자신감을 갖도록 보충해야 한다.

유형 분석 단계는 수능에 출제되는 유형별 집중학습을 하는 단계다. 증명문제, 무한등비급수, 이항정리 등 각 단원마다 자주 출제되는 유형들을 공부한다.

실전 연습 단계는 모의고사로 실전연습 및 자신의 약점을 찾아내는 단계다. 잘 틀리는 개념이나 유형을 찾아 보충 학습을 한다. 또 주어진 시간 100분을 유용하게 활용하는 연습도 확실히 해야 한다.

"가급적이면 연습단계에서는 70분 안에 문제를 다 풀고, 해결못한 문제는 나머지 시간에 풀어보는 방법을 권합니다. EBS 교재의 경우 개념 학습 단계는 수능특강·수능길잡이·개념강좌, 유형 분석 단계는 수능완성·기출문제 특강, 실전 연습 단계는 수능완성·EBS파이널 등을 보면 됩니다."

◆반복학습으로 자신감을 키워라
지난해의 경우 수리영역이 상당히 어려운 난이도로 출제됐지만, 올해는 교과부의 수능 만점자 1% 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해 어느 정도 난이도가 하향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 교사는 "올해 수능시험에서 고득점의 관건은 첫째, 실수하지 않는 것과 둘째, 시간에 쫓기지 않는 것 등 두 가지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만점 1% 원칙 때문에 최상급 문제가 없는 상황에서는 누가 실수하지 않는가가 가장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또 많은 문제 풀이를 통해 자주 출제되는 유형의 문제에 대한 숙달이 되어있지 않으면 시간이 부족해 고득점 획득에 실패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반복학습으로 '자신감'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수학은 대충 알아서 넘어갈 수 있는 과목이 아닙니다. '알 것 같다'거나 '풀어봤다'는 말은 수학에서 필요가 없습니다. 내용이나 문제를 보는 순간 자신감이 생길 때, 수능 당일 그 유형의 문제가 점수로 연결될 것입니다. 따라서 수학의 왕도는 반복학습입니다. 같은 내용, 같은 문제를 여러번 반복 학습을 통해 자신감을 가져야 비슷한 문제가 출제되도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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