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출 문제로 실전 연습, 문제별 논증은 필수
이공계 진로를 희망하는 초·중학생과 학부모 사이에서 '꿈의 학교'로 불리는 영재학교 4곳의 입시 전쟁이 시작됐다. 6월 12일 경기과학영재학교 지필고사를 시작으로 7~8월 최종 합격자가 발표되기까지 남은 기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준비 요령의 핵심을 사고력 수학 영재교육 전문업체인 CMS에듀케이션 황현정 실장에게 들어봤다.
◆여전히 지필고사가 당락을 결정
영재학교의 선발전형은 크게 일반전형과 입학사정관제로 나뉘며 올해는 총 6개의 전형에 중복 지원이 가능했다. 작년과 달라진 점은 전체 영재학교 선발인원 480명 중 입학사정관제로 뽑는 인원이 177명에서 222명으로 증가했다는 것이다. 입학사정관제로 이과적 소양을 가진 학생을 서류평가 위주로 선발한다고 하더라도 수학·과학 실력보다 스펙 쌓기에만 집중했다면 고전할 위험이 크다. 황현정 실장은 "대구과학고에서 선발하는 36명을 제외하면 모든 입학사정관 전형에 지필고사가 포함됐기 때문에 지필고사를 소홀히 했다가는 합격과 멀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황씨는 여전히 지필고사의 영향력은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올해는 학생들의 실력이 점차 높아지고, 지난 2년간 매년 조금씩 난도가 높아졌다는 점에서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다소 어려워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영재학교에서 치르는 첫 번째 시험인 6월 12일 경기과학고 1차 지필 시험은 지난해의 경우 수학 30문항, 과학 60문항이 객관식과 단답형으로 출제됐기 때문에 짧은 시간 내에 실수 없이 정확히 풀어내는 연습이 필요하다. 6월 26일에는 일반전형 3곳, 입학사정관전형 1곳을 포함해 총 4개 전형의 지필고사가 치러진다. 작년 기준으로 경기과학고는 수리서술, 수리과학 논술, 과학논술로 340분을 서울과학고는 수학, 물리·지학, 화학·생물, 종합사고력으로 나눠 280분간 진행됐다. 대구과학고는 기초소양평가, 수학, 과학으로 나눠 치러졌다. 황 실장은 "난도가 높거나 창의성 문제를 풀 때는 답만 정확히 찾아내는 것보다 유연하게 자신이 아는 지식을 적절히 조합해 핵심을 찾아내고 그것을 논리적으로 서술하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 평이한 문제들보다 응용문제를 많이 접하고 풀어본 학생들이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부터 서울과학고를 비롯해 대다수의 영재학교에서 창의성 문제 비중을 높인다고 발표했기 때문에, 색다른 문제도 대비해놔야 한다.
◆기출문제·경시대회용 문제로 실전 감각 키우자
황 실장은 기출문제, 경시대회용 문제를 푸는 것을 추천했다. 기출문제, 경시대회용 문제를 풀면서 서술하는 연습을 하면 시험 당일 현장에서 당황하지 않고 실력발휘를 할 수 있다. 8월에 치러질 한국수학올림피아드(KMO) 2차를 준비하면서 다양한 수학 문제를 접하는 것도 좋다. 그는 "고난도의 심화한 문제를 풀다 보면 본인의 부족한 점을 깨달을 수 있다. 영재학교에 떨어졌다고 하더라도 과학고에 지원할 수도 있기 때문에 한국수학올림피아드를 꾸준히 준비하면서 실력을 쌓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서술형 문제의 경우 반드시 전문가의 첨삭을 받아볼 것을 추천했다. 황 실장은 "상위권 학생들조차 당연하다는 이유로 이론을 논증하지 않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은데 작은 것도 놓치지 않고 세심하게 검증해야 한다. 전문가의 첨삭은 이런 실수를 방지하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이 밖에 최종전형에서 치르는 과학 캠프는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의 생각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의사소통능력이 중요하다. 지원자들과 실험이나 과제를 함께 할 것을 대비해 미리 그룹을 만들어 시뮬레이션을 해보는 것도 좋다. 그는 "창의적인 의견을 융통성 있게 다른 사람들과 나누는 연습을 하면서 준비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조선일보
이공계 진로를 희망하는 초·중학생과 학부모 사이에서 '꿈의 학교'로 불리는 영재학교 4곳의 입시 전쟁이 시작됐다. 6월 12일 경기과학영재학교 지필고사를 시작으로 7~8월 최종 합격자가 발표되기까지 남은 기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준비 요령의 핵심을 사고력 수학 영재교육 전문업체인 CMS에듀케이션 황현정 실장에게 들어봤다.
◆여전히 지필고사가 당락을 결정
영재학교의 선발전형은 크게 일반전형과 입학사정관제로 나뉘며 올해는 총 6개의 전형에 중복 지원이 가능했다. 작년과 달라진 점은 전체 영재학교 선발인원 480명 중 입학사정관제로 뽑는 인원이 177명에서 222명으로 증가했다는 것이다. 입학사정관제로 이과적 소양을 가진 학생을 서류평가 위주로 선발한다고 하더라도 수학·과학 실력보다 스펙 쌓기에만 집중했다면 고전할 위험이 크다. 황현정 실장은 "대구과학고에서 선발하는 36명을 제외하면 모든 입학사정관 전형에 지필고사가 포함됐기 때문에 지필고사를 소홀히 했다가는 합격과 멀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황씨는 여전히 지필고사의 영향력은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올해는 학생들의 실력이 점차 높아지고, 지난 2년간 매년 조금씩 난도가 높아졌다는 점에서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다소 어려워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영재학교에서 치르는 첫 번째 시험인 6월 12일 경기과학고 1차 지필 시험은 지난해의 경우 수학 30문항, 과학 60문항이 객관식과 단답형으로 출제됐기 때문에 짧은 시간 내에 실수 없이 정확히 풀어내는 연습이 필요하다. 6월 26일에는 일반전형 3곳, 입학사정관전형 1곳을 포함해 총 4개 전형의 지필고사가 치러진다. 작년 기준으로 경기과학고는 수리서술, 수리과학 논술, 과학논술로 340분을 서울과학고는 수학, 물리·지학, 화학·생물, 종합사고력으로 나눠 280분간 진행됐다. 대구과학고는 기초소양평가, 수학, 과학으로 나눠 치러졌다. 황 실장은 "난도가 높거나 창의성 문제를 풀 때는 답만 정확히 찾아내는 것보다 유연하게 자신이 아는 지식을 적절히 조합해 핵심을 찾아내고 그것을 논리적으로 서술하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 평이한 문제들보다 응용문제를 많이 접하고 풀어본 학생들이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부터 서울과학고를 비롯해 대다수의 영재학교에서 창의성 문제 비중을 높인다고 발표했기 때문에, 색다른 문제도 대비해놔야 한다.
◆기출문제·경시대회용 문제로 실전 감각 키우자
황 실장은 기출문제, 경시대회용 문제를 푸는 것을 추천했다. 기출문제, 경시대회용 문제를 풀면서 서술하는 연습을 하면 시험 당일 현장에서 당황하지 않고 실력발휘를 할 수 있다. 8월에 치러질 한국수학올림피아드(KMO) 2차를 준비하면서 다양한 수학 문제를 접하는 것도 좋다. 그는 "고난도의 심화한 문제를 풀다 보면 본인의 부족한 점을 깨달을 수 있다. 영재학교에 떨어졌다고 하더라도 과학고에 지원할 수도 있기 때문에 한국수학올림피아드를 꾸준히 준비하면서 실력을 쌓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서술형 문제의 경우 반드시 전문가의 첨삭을 받아볼 것을 추천했다. 황 실장은 "상위권 학생들조차 당연하다는 이유로 이론을 논증하지 않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은데 작은 것도 놓치지 않고 세심하게 검증해야 한다. 전문가의 첨삭은 이런 실수를 방지하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이 밖에 최종전형에서 치르는 과학 캠프는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의 생각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의사소통능력이 중요하다. 지원자들과 실험이나 과제를 함께 할 것을 대비해 미리 그룹을 만들어 시뮬레이션을 해보는 것도 좋다. 그는 "창의적인 의견을 융통성 있게 다른 사람들과 나누는 연습을 하면서 준비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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